
미국의 장수말벌 사태를 보면, 보호복까지 입으며 여러명이 본격적으로 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고작 벌레따위에게 왜 이렇게 과하게 사냥을 하게 되는 것인가 하면, 장수말벌이 벌레 중에서 유별나게 강하기 때문 입니다. 벌레들 중에서 거의 최상위 포식자 위치에 있기 때문에, 여러가지로 문제가 되며, 특히 여름철엔 심심하면 사람에게도 달려들어 굉장히 위험하기 때문 입니다. 그리고 종 자체는 벌이기 떄문에, 기본적으로 꽃의 꿀을 빨아서 살아가야 하는데, 가장 큰 문제는 장수말벌 신체 구조상 꽃에서 꿀을 채취할 능력이 없습니다. 그럼 어떻게 하는가 하면.. 그 굉장히 강한 신체능력을 바탕으로 해결하곤 합니다. 근처에 있는 꿀벌의 아지트에 찾아가서는, 그 우월한 피지컬으로 다 찍어 누르며 학살을 자행하는데..

1위 치코 사비에르 (자선가) '평화의 전도사' 490권의 심리학 책 저술하였고, 5000만 부 이상 판매했으며, 수입 대부분을 자선 사업에 활용하기도 합니다. 2위 이사벨 공주 '구세주' 노예 제도를 철폐합니다. 3위 산토스 뒤몽 '항공의 후원자' 비행기와 항공기를 개발하고, 설계도를 공개했으며, 상금을 모두 기부하며, 이는 리우 올림픽 개막식에서 주제로 다뤄지기도 합니다. 4~6위 아이르통 세나 (F1 선수) '브라질의 영웅' 4~6위 제툴리우 바르가스 (대통령) '빈민의 아버지' 두 차례에 걸친 독재를 19년간 했고, 이는 근대화에 기여하게 됩니다. 4~6위 주셀리노 쿠비체크 (대통령) '보사 노바 대통령' 보사 노바는 브라질 음악의 한 종류이며, 브라질리아 천도하고, 경제성장과 정치를 안정시킵니다..

증발한 사람들의 운명은 비명횡사하거나 영영 잊히거나 둘 중 하나입니다. 다른 길은 없고, 세계에서 일본만큼 '증발한 사람들'이 많은 나라는 없습니다. 일본에서는 해마다 10만 건이 넘는 실종 신고가 들어오며, 그 중 8만 건 정도는 실종자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스스로 ‘증발’을 선택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입니다. 여기에서 증발은 단순한 표현이 아니라, 말 그대로 흔적도 없이 증발해버리는 것 입니다. 아무도 없는 밤이나 새벽은 가장 사라지기 좋은 시간이며, 증발한 사람들은 모두 여러가지로 실패한 사람들입니다. 입시나 사업에 실패하면 이들은 정상적인 삶을 스스로 포기하게 됩니다. 사회가 실패를 용납하지 않기 때문인데, 개인의 의무와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고 평가받는 이들에게 회생할 기회는 다시 주어지지 않습..

제가 어렸을 적 7살쯤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제가 살던 동네에는 조그만 가발공장이 있었습니다. 가발공장 앞에는 항상 머리카락들이 이리저리 뒹굴고 있었고, 아저씨와 아줌마들이 분주하게 들락날락 거리거나 차에 박스를 실어 나르거나 하는 일들이 반복 되었습니다. 또 공장 근처에는 여기저기 마네킹 머리들도 함께 흩어져 있어 가끔 마네킹 머리를 축구공처럼 뻥뻥 걷어차고 놀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가발공장 앞에서 분주하게 일하시던 아 저씨들, 아줌마들이 보이지 않게 되고 셔터문이 내려가 있는 날이 많았습니다. 하루는 엄마와 손을 잡고 퇴근하시는 아빠 마중을 나가는 길 에 가발공장 옆을 지나게 되었는데, 문 닫힌 가발 공장을 보시면서 엄마는 '요즘 가발이 많이 잘 안팔린다고 하더니 문을 닫게 생겼나 보..

고대 알렉산드리아에는 히파티아라는 존경받던 대학자가 있었습니다. (대략 서기 370~415) 히파티아는 철학 수학 천문학을 가르친 최초의 여성 교수이기도 했는데, 르네상스의 거장 라파엘로가 그린 아테네 학당 그림 속에도 유일한 여성으로서 등장하기도 합니다. 이런 히파티아는 당시 알렉산드리아의 가톨릭 대주교였던 키릴로스가 조장한 흑색선전에 의해 (마녀다,마술을 쓴다) 끔찍한 최후를 맞이한걸로도 잘 알려져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기독교 마녀사냥의 원조격인 사건이라 할 수 있는데, 이런 짓을 한 원인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나 결과적으로 죄없는 대학자의 목숨을 앗아가게 되었다는건 변함이 없습니다. 정확히는 베드로라는 기독교인을 주축으로한 종교깡패들이 우르르 몰려가, 히파티아의 머리카락을 다 뽑고 벌거벗긴 후 조..

지금이야 흔해빠지다 못해, 밥 안먹겠다, 땡깡부리는 애들도 흔하고, 어른들도 건강 위한다며, 잡곡밥이니 탄수화물 대체니 하지만, 불과 십 몇년 전만 해도 '기름이 좔좔 흐르는 허연 쌀밥' 은 그야말로 로중에 로망이었습니다. 우리 대한민국의 경우는, 말해봐야 입아플 지경이고, 가까운 일본의 경우에도 흰쌀밥에 대한 열망은 아주 강렬한 것이었습니다. 일본소설, 드라마 '오싱'의 주인공 오싱은, 일본 내 가난하기로 유명한 동북지방의 소작농 딸로 태어나 쌀 한가마니에, 팔려간 오싱이라는 여자의 일대기입니다. 작중 오싱이 고향에 들렀을때 가족들은 늘 밥에 무우를 섞어서 양을 늘린 무우밥만 먹다가 오싱이 오랜만에 왔다고, 하얀 순쌀밥을 내놓자 오빠가 오싱은 쳐다도 보지도 않고 미친듯이 쌀밥에 탐닉하는 장면이 묘사되어..

결혼생활 7년차, 아내는 단 한번도 늦은 퇴근을 한적이 없으며, 전화를 받지 않은 적도 없었습니다. 항상 늦으면 늦는다고 꼬박꼬박 연락을 하던 사람이었는데, 그러나 어느 날에 밤 11시가 되어도 아내에게 연락이 되지 않았고 집에도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걱정이 되던 남편 유씨는 경찰에 실종신고를 하게 되었고, 다음날 오후 경찰에게 아내의 소식을 듣게 됩니다. 전 날, 오후 2시 즈음에 실종되었던 아내는, 경기도 안성의 한 펜션에서 사망한 채 발견됩니다. 당시 펜션 주인은, 전 날 오후에 와서 다음날 나간다고 투숙을 신청했고,.시간이 되어도 나오지 않기에 들어갔으며 들어갔더니 모두 죽어있었다고 전했습니다. 당시 사망한 아내(김미희)는 거기서 혼자가 아니었고, 40대 남성 2명과 30대 여성 한명이 같이 발견..

수중고고학이 가진 독특한 장점과 가치에 대해 이야기 해 보고자 합니다. 수중의 고고학에 있어, 유물의 보존상태는 아주 특별한 장점으로, 가장 우선 뽑을 수 있는 것은 유물의 '양호'한 보존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지상 유기물은 산소가 있는 상태에서 부패가 진행되기 때문에, 지상위의 유적의 경우 석기나 토기물과 같은 무기물만 남으며, 곡물, 채소, 고기, 과일, 어패류 등의 식료품이나, 마포, 면포, 견, 가죽 등의 복식품, 목공품, 대바구니, 종이류 같은 생활 잡화는 대부분 썩어버려 소실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수중 유적의 경우는 수중의 산소 농도가 낮거나, 염분 농도가 높아서 의외로 부패가 진행되지 않습니다. 특히 수온이 낮은 고위도 지역의 바다나 해저의 모래에 묻혀 산소가 차단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