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수가 떠난 후 제자들에게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 역사는 그 후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말해주고 있습니다.예수가 하늘로 승천한 이후, 지극히 평범한 사람들이 그의 운동을 이어가게 됩니다. 어부, 세리 등.. 애초에 학자나 귀족과 같은 고위직종과는 전혀 다른 이들이 말입니다. 이들은 평범한 시민에서 역사를 형성하는 인물들로 변모하게 되었고, 역사가들은 고대 문서, 고고학적 발견, 그리고 세대를 거쳐 전해진 전통적인 기록을 통해 그들의 여정을 복원하기에 이릅니다. 예수님을 세 번 부인했던 평범한 어부 베드로는, 초기 기독교 교회의 확고한 지도자로 변모하게 됩니다. 그는 예루살렘과 로마 전역에 걸쳐 활발한 공동체를 세우며, 유대인과 이방인 신자들을 하나로 결속하는 데 힘쓰게 됩니다. 그의 강력한 설교는 네로..

(출애굽기 32장) "이스라엘의 주 하나님이 이르시기를 '너희는 각기 허리에 칼을 차고, 진의 이 문에서 저 문을 오가며, 저마다 자기의 친족과 친구와 이웃을 닥치는 대로 찔러 죽여라' 하십니다." 레위 자손이 모세의 말대로 하니, 바로 그 날, 백성 가운데서 어림잡아 삼천 명쯤 죽었다. (신명기 20장) 주 당신들의 하나님이 그 성읍을 당신들의 손에 넘겨 주셨으니, 거기에 있는 남자는 모두 칼로 쳐서 죽이십시오. 여자들과 아이들과 가축과 그 밖에 성 안에 있는 모든 것은 전리품으로 가져도 됩니다. 그러나 주 당신들의 하나님이 당신들에게 유산으로 주신 땅에 있는 성읍을 점령하였을 때에는, 숨쉬는 것은 하나도 살려 두면 안 됩니다. 곧 헷 사람과 아모리 사람과 가나안 사람과 브리스 사람과 히위 사람과 ..

우리나라에서는 우리나라 특유의 극단적인 개신교 분파로 인해 기독교에 대한 이미지가 많이 부정적입니다. 그런 현상은 지극히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기독교 문명이 역사적인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기여한 것도 적지 않기 때문에 이에 대해 짧게 나마 짚어보는 것도 의미있을 거 같습니다.첫째, 노예제의 폐지와 평등 모두가 신 앞에 평등하며, 가장 가난한 형제가 바로 예수와 같다라는 가르침과, 그리고 중세 유럽사회에서 적어도 공식적으로 같은 기독교 동포끼리는 서로 노예로 삼을 수 없다고 한 것 입니다. 물론 초기 기독교는 로마제국의 노예제를 부분적으로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당시 로마사회를 지탱하는 근본 제도였고 동시대 노예제가 없는 사회는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노예제를 완전히 반대..

이 구절에 대하여 일반인은 대충 두 가지 반응을 보입니다.1. 탈모인을 놀리지 말아야 한다2. 애들이 좀 놀린거 가지고 너무하다 어찌됐든 초점은 '대머리 놀려서 죽었다' 로 맞춰지지만, 깊게 파고들지 않는 이상 2가지 사실을 간과하고 있습니다. 저기서 아이들은 히브리어 원문을 보면 유치원생이나 초등학생 같은 어린이(kid)가 아니며 최소, 중고등학생 연령 청소년(youth)을 지칭하는 것입니다.죽은 청소년이 42명이니 그 이상의 무리가 엘리사를 둘러쌌다는 말이므로 충분히 위협적 상황이었습니다. 그리고 조롱의 초점은 절대로 대머리 정도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곰 사건이 있기 전, 엘리사의 스승 엘리야가 신의 부름으로 승천하게 되었는데, 그 소문을 들은 '청소년들'이 엘리야의 제자인 너도 스..

성경에서 목자는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지속적으로 언급이 되고 있습니다. 목자라 함은 양에게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존재로(시 23: 1), 그들은 양들을 배불리 먹이기 위해 새로운 목초지를 찾아 양 떼를 거느리면서 지속적으로 이동해야 했습니다. 히브리어 라아(꼴을 먹이다, 돌보다, 보살피다)가 명사형으로 쓰일 때 우리말 성경에서는 목자로 번역되며, 영어 성경은 셰퍼드(shepherd) 즉 양치기로 번역되기도 합니다. 그렇다보니, 목사(pastor)는 성경에서 양을 먹이고 돌보는 목자의 이미지를 담은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고대 이스라엘의 목자들이 치던 양은 주로 '카라쿨'이라고 하는 시리아산 품종이었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그것은 꼬리가 크고 두껍고 털이 북슬북슬하며 수컷은 뿔이 있지만 암컷은 뿔이 ..

예수의 존재가 실존 했는가에 대해 논한다면, 그건 의심의 여지가 없을 것 입니다. 역사적으로 예수를 연구하는 학자들도, 실존 여부에는 크게 이견이 없습니다. 그렇다면 더 나아가서, 성경에 쓰여진 내용들이 모두 사실인가에 대해선, 여기도 극보수주의자들을 제외하면 크게 이견이 없습니다. 물론 크게 부풀려져 있거나 MSG가 쳐져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그럼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어디까지가 부풀려진 내용인가는, 여기서부터 신학자가 백 명이면 답은 백 개가 나올 것이기 때문에, 쉽사리 논할 문제가 아니게 되버립니다. 일단 공통적으로 대체적으로 주장하는 바는 다음과 같은데, 1. 갈릴레아 나자렛에서 나고 자랐을 것이다(베들레헴 탄생은 다윗과 맞추려는 일종의 족보 조작)2. 세례자 요한에게서 세례를 받았다3. 얼마의..

교회에서 대면예배를 고집하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 이유가 있는 것 같습니다. 첫 번째 이유는, 경제적 이유가 큰데, 바로 헌금 문제입니다. 특히 미자립교회들은 이로 인하여 심각한 타격을 받을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이유는, 사회적인 이유로, 한 주에 한 번 교회 가는 것이 유일한 낙이자 원동력인 노인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것 입니다.세 번째 이유는, 신학적인 이유로. 예배는 교회에서 드리는 것이란, 형식 논리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각 교단 차원에서 어떤 일을 해야하고 어떻게 방안을 마련해야 하는가.. 1. 예배에 대한 명확한 신학적 해석코로나19라는 질병으로 인해 예배의 근본에 대해 다시 접근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 것을 모르는 사람이 옳다 그르다 할 게 아니라, 이 분야 전문 신학자들이 본격적으로 '예..

12사도로부터 전승 되어온 거룩한 가톨릭의 7성사, 그중에서도 고해성사는 자신의 죄를 성직자에게 고백하고 뉘우치며 보석으로 회개함으로서 죄를 씻는 성사를 말합니다. 물론 종교적인 관점에서이니, 아무래도 무교나 타교인들은 이해가 안되는게 맞는거고, 딱히 하실 필요도 없습니다. 그런데, 가톨릭에서도 이러한 만능 치트키처럼 보이는 고해성사로도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씻기지 않는 죄들이 있습니다. 먼저 가장 대표적인 죄는 성체 훼손입니다. 축성된 성체는 가톨릭에선 사실상 예수님의 몸처럼 생각하므로 그 어떤 일이 있어도 가장 먼저 보호해야하고 땅에 떨어져도 영해야 할 정도로 정말 중요하게 생각하는 말 그대로 신적인 존재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축성된 성체를 미사에서 집전하지 않고 어떤 형태로든 반출해 성체를 훼손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