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이라는 존재는 지구에서 가장 기묘하고 복잡하게 번식하는 종이라 볼 수 있습니다. 정말 신기해서 재미가 있긴한데, 한 편으로는 너무도 징글징글하고 무섭기까지 합니다. 이 코코볼같이 생긴 종의 이름은 '머메코네마 네오트로피쿰'이라는 기생충으로, 그 탄생하는 순간부터 조금은 혐오스러운 종이라 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새나 동물의 변에서 태어나기 때문인데, 근데 그 변을 누가 먹냐하면.. 거의 대부분이 개미가 가져가게 되는데, 그 변을 이제 애벌레한테 음식으로 먹이게 됩니다. 그럼 그 변에 바글거리고 있던 ' 머메코네마 네오트로피쿰'은 작은 개미 애벌레에게 기생을 시작하게 됩니다. 머메코네마에 감염된 애벌레 개미는 어른개미가 될 때까지는 별 일 없이 지내게 되지만, 이미 그 뱃속은 이미 머메코네..
일본의 절에는 '소쿠신부츠'라 불려지는 미이라가 있습니다. 한자로는 即身仏(즉신불)로 죽은 부처를 뜻하며 쇼코신부츠가 되기로 결정한 승려는 죽음이 멀지 않았을 때, 스스로 소쿠신부츠가 되기 위 한 준비를 하게 됩니다. 이를 행하는 승려나, 그 승려를 존경하며 따르는 모든 이들은 이 관행을 자살 행위 로 보지 않고, 도리어 부처에 가까워 지는 수련과정으로 여긴다고 합니다. 일종의 불교의 금욕주의 관행과 연관이 있고, 이는 주로 신성시 여기는 깊은 골짜기와 산속에서 수련한다고 합니다. 이 수행에 들어간 승려들은 스스로를 미라화 하기 위해 철저히 고기 등의 지방 의 섭취를 금하고, 오로지 산에서 찾을 수 있는 솔잎이나 나무 껍질 등 곡식으로 연명하게 됩니다. 지방이 제거된 상태에서 금식과 명상으로 하루 하..
좀 오래된 서양 도시 가보면 이렇게 도시 한 가운데에 뜬금없이 탑이 서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바닷가에 있으면 등대라고 생각할 수도 있고 외곽에 있으면 감시탑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도시 한 가운데에 버젓이 서 있는 탑의 존재 유무는 무엇인가.. 미관상 이유는 아니고, 결론적으로는 군수공장이라 보면 됩니다. 탑의 이름도 '샷 타워'라고 합니다. 과거에 쓰던 총알을 생산하는 공장인데, 겨우 총알하나 만드는데 뭐하러 저런 탑을 지었을까 궁금한데, 사실 이렇게 작고 둥근 총알 만드는게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요즘 시대에는 대충 프레스기계 가져다가 붕어빵처럼 찍으면 되지 않나 싶겠지만, 바로 그런 붕어빵같은 기계가 전무하던 시절이기 때문에, 총알이 최대한 둥글고 크기도 동일해야 잘 나갈텐데 그런 정밀한 규격..
이렇게나 귀엽게 생긴 친구는 '영원(蠑螈)'이라 불리는 동물인데, 겉보기는 평범하게 생긴 도롱뇽 같지만, 생김새와는 다르게 SF나 게임, 외계인이 가질법한 신기한 능력을 여러개 가지고 있습니다. 첫번째로 몸에서 독액을 생산하는 능력이 있는데, 그 정도는 흔한 능력이지만 문제는 이걸 조합해서 콤보로 쓰는 능력이 있습니다. 그게 바로 갈비뼈 공격인데, 갈비뼈와 독을 어떻게 조합하냐 싶을텐데 진짜 기발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영원이 적을 만나면 숨을 들이쉬면서 갈비뼈를 50도 각도로 쭉 펼치는데, 그럼 엑스맨 울버린처럼, 뾰족한 갈비뼈가 피부를 찢고 몸 밖으로 튀어나와서 가시가 됩니다. 그리고 이 갈비뼈의 날카로운 끝부분에는 온몸에서 분비되는 독액이 듬뿍 발라진 채로 튀어나기 때문에, 이런 상태에서는 관통..
스팀펑크는 증기기관의 발달에 의한 산업혁명이 진행중이던 19세기 전후의 빅토리아 시대 영국을 무대로 하게 됩니다.미국에서는 서부개척시대나 남북전쟁을 모티브로 합니다. 일반적으로 복고적인 대체역사물이 많습니다. 이런 펑키한 느낌이 많으며, 증기기관의 비약적 발전이라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톱니바퀴와 황동질감의 기계와 빅토리아 시대의 복장이 눈에 띕니다. 위와 같은 대표적인 작품이 존재합니다. 디젤펑크는, 스팀펑크의 세계관보다 현재로부터 조금 더 가까운 과거를 다뤄보면 어떨지에 대한 생각에 출발한 장르 입니다. 시대의 모티브는 1차대전 종전 이후 ~ 세계 대공항 이전에 해당하게 됩니다. 디젤 엔진의 비약적인 발전을 보여주는 20세기라고 보면 되는데, 주로 1930~60년도 미국의 시대를 보여..
신라의 성은 성문을 참으로 어렵게 만드는 것으로 유명했습니다. 특히 삼년산성이나 온달산성 등에서 볼 수 있는 현문식 성문은, 성문을 눈 앞에라도 보고싶으면, 사다리라도 끌고 오게끔 하는 수준이었습니다. 물론 사다리를 끌고 왔다고 한들 달라질 건 없었는데, 기본적으로 신라인들이 돌 다루는데에 있어 괴를 달리하는 수준이여서 그런지, 잘 깍은 돌덩이 석환을 던져서 사다리를 작살내놓는 것을 즐기는 수준이나 다름 없었습니다. 한국의 성벽들은 크게 협축식과 편축식으로 갈리게 됩니다. 편축식은 외부에만 돌을 쌓은 성벽을 만드는 것이고, 협축식은 내부고 외부고 다 돌을 둘러 쳐버리는 것입니다. 당연히 협축식의 성벽 강도는 철벽 수준이었고, 물론 건축 난이도도 장난이 아니라서 성벽의 중요 부분에만 적용하게 됩니다. 가..
러시아가 침략한 우크라이나 내전 때의 일화 입니다. 러시아군 : 여보세요, 당신의 동료가 죽었습니다. (사망한 우크라이나군의 핸드폰으로 전화) 우크라이나군 : 누구십니까? 러시아군 : 중령 마르치카 입니다. 우크라이나군 : 알렉스가 죽었다고요? 젠장 러시아군 : 네. 알렉스가 죽었습니다. 미안합니다. 이후에 사망한 알렉스의 엄마가 전화를 걸게 됩니다. 어머니 : 여보세요? 러시아군 : 예, 여보세요? 엄마 : 혹시 사샤 데멘토프(알렉스)의 전화기가 맞나요? 러시아군 : 용건이 어떻게 되십니까? 어머님 되십니까? 어머니 : 네. 전 걔의 엄마에요. 러시아군 : 매우 죄송합니다만, 아드님이 돌아가셨습니다. 엄마 : 알겠습니다... 그 아이를 집에 보내주실 건가요? ..
Trpg는 Table-talk(tabletop) role playing game의 약자입니다. 한국에서는 즐기는 사람이 적은 취미여서 그런지 접하기 쉬운편은 아닙니다. 잘 모르겠다면 미드에 나오는 양덕후들이테이블에 종이, 주사위, 펜을 들고 모여 앉아서 즐기는 게임을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테이블에 모여서, 종이, 테이블, 펜으로 RPG를 하는 것이 Trpg라 볼수 있는데, 하지만, RPG라고 하면, 대부분 컴퓨터나 폰으로 하는 게임을 떠올리게 마련일 것 입니다. 캐릭터를 만들거나 받아서 레벨을 올리고, 아이템을 모으고, 퀘스트를 클리어해서 스토리를 진행하는 형태의 게임과 같이 이런것들이 RPG라고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일 것 입니다. 하지만, 애초에 RPG는role-playing game의 약자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