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의 성은 성문을 참으로 어렵게 만드는 것으로 유명했습니다. 특히 삼년산성이나 온달산성 등에서 볼 수 있는 현문식 성문은, 성문을 눈 앞에라도 보고싶으면, 사다리라도 끌고 오게끔 하는 수준이었습니다. 물론 사다리를 끌고 왔다고 한들 달라질 건 없었는데, 기본적으로 신라인들이 돌 다루는데에 있어 괴를 달리하는 수준이여서 그런지, 잘 깍은 돌덩이 석환을 던져서 사다리를 작살내놓는 것을 즐기는 수준이나 다름 없었습니다. 한국의 성벽들은 크게 협축식과 편축식으로 갈리게 됩니다. 편축식은 외부에만 돌을 쌓은 성벽을 만드는 것이고, 협축식은 내부고 외부고 다 돌을 둘러 쳐버리는 것입니다. 당연히 협축식의 성벽 강도는 철벽 수준이었고, 물론 건축 난이도도 장난이 아니라서 성벽의 중요 부분에만 적용하게 됩니다. 가..
러시아가 침략한 우크라이나 내전 때의 일화 입니다. 러시아군 : 여보세요, 당신의 동료가 죽었습니다. (사망한 우크라이나군의 핸드폰으로 전화) 우크라이나군 : 누구십니까? 러시아군 : 중령 마르치카 입니다. 우크라이나군 : 알렉스가 죽었다고요? 젠장 러시아군 : 네. 알렉스가 죽었습니다. 미안합니다. 이후에 사망한 알렉스의 엄마가 전화를 걸게 됩니다. 어머니 : 여보세요? 러시아군 : 예, 여보세요? 엄마 : 혹시 사샤 데멘토프(알렉스)의 전화기가 맞나요? 러시아군 : 용건이 어떻게 되십니까? 어머님 되십니까? 어머니 : 네. 전 걔의 엄마에요. 러시아군 : 매우 죄송합니다만, 아드님이 돌아가셨습니다. 엄마 : 알겠습니다... 그 아이를 집에 보내주실 건가요? ..
Trpg는 Table-talk(tabletop) role playing game의 약자입니다. 한국에서는 즐기는 사람이 적은 취미여서 그런지 접하기 쉬운편은 아닙니다. 잘 모르겠다면 미드에 나오는 양덕후들이테이블에 종이, 주사위, 펜을 들고 모여 앉아서 즐기는 게임을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테이블에 모여서, 종이, 테이블, 펜으로 RPG를 하는 것이 Trpg라 볼수 있는데, 하지만, RPG라고 하면, 대부분 컴퓨터나 폰으로 하는 게임을 떠올리게 마련일 것 입니다. 캐릭터를 만들거나 받아서 레벨을 올리고, 아이템을 모으고, 퀘스트를 클리어해서 스토리를 진행하는 형태의 게임과 같이 이런것들이 RPG라고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일 것 입니다. 하지만, 애초에 RPG는role-playing game의 약자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