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서로 대화가 통해야 합니다. 물론 그 대화라는 것이 시사, 사회, 정치, 지식 이런 것들이 아닙니다. 그리고 오해도 하면 안 되는 것이, 연애할 때 저런 분야가 통한다고 해서, '아 이 친구와는 잘 통하네' 이렇게 생각하고 결혼하면 정말 평생 후회 할 수도 있습니다. 스스로가 그런 지식이 많거나, 관련 전문직이라 하여도, 결혼하면 그런 이야기를 와이프와 할 시간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나중 가서는 하고 싶은 생각도 들지 않을 것 입니다. 신혼은 눈 깜빡하면 지나갈 것이고, 아이라고 태어나면 적어도 10년 이상은 육아로 인해 정신 없는 나날이기 때문에, 아이의 기저귀를 가는 생각부터, 응가는 오늘 몇 번을 했고 변의 색은 어떻고, 아이를 달래고 재우고 하는 육아의 나날이 되는 것 이..

저는 올해 27살이고, 남자친구는 29살 입니다. 둘다 올해 취업했고, 오빠는 독립 후 서울에서 자취하고 있는데, 현재 전세집 대출 100% 정도 받았습니다. 저는 30살이 되기 전에 결혼을 하고 싶은 마음이 있고, 연애를 길게 해봐야 의미가 없을 것 같아서 오빠에게 전세 계약이 만료 되는 시점인 2년 뒤에 결혼 하는게 어떨까 하고 물어 봤었습니다. 2년정도 서로 돈 열심히 모으고, 양쪽 부모님도 어느정도 지원을 받고 하면, 전세 계약 끝날 즈음에는 더 좋은 집 구해서 결혼하면 괜찮지 않겠냐고 했는데, 오빠는 너무 이른것 같다고 하면서 당황해 하더라구요 지금부터 빠듯하게 준비해야 하는 말인데, 너무 이르다고 생각이 든다고 하고, 제가 서른 하나에서 둘 사이로 생각 했는데 2년은 시기가 너무 빠르다고 생각..

엊그제 여동생의 남자친구가 정식으로 부모님 집에 와서 인사를 하고 갔다고 합니다. 저는 다른 지역에 살고 있어서, 자세한 상황을 보진 못했지만, 어머니가 격렬하게 반대 하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첫 번째 이유는 남자의 부모님이 이혼 하셨습니다. 전 솔직히 부모님이 이혼 한 사실이 뭐가 대수인가 싶지만, 보수적인 어른 입장에선 또 다르겠구나 싶더군요 두 번째 이유는 직업인데, 소기업의 건설사 사무직 및 잡부로 일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여기서는 어머니가 반대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 번째 이유는 남자 쪽 집안이 굉장히 가난해서 작은 투룸 빌라에 어머니와 형과 살고 있다고 합니다. 솔직히 빈부는 상대적인 것이라, 저희 집안도 그리 잘 살지 않기 때문에 이 부분은 별 생각이 들진 않았습니다. 근데 ..

제가 다니는 회사는 사람이 굉장히 많은데, 성비는 대략 남자 6, 여자 4 정도로 비율이 되는 것 같습니다. 저희 팀이 인원이 부족하여 인원충원을 요청 하기를 3개월 정도 지났는데, 드디어 저에게도 후임자가 들어 왔습니다. 그런데 후임자의 상태가 조금 좋지 않았습니다. 살짝 통통하고, 짧게 자른 투블럭 머리와, 직장이지만 개성을 버릴 수 없다는 듯 회색 마이 위로 셔츠 깃을 빼고 있었습니다. 인터넷에서 보고 듣던 페미니스트를 본 느낌이었고, 실제로 엮이는 것은 저도 처음이기에 살짝 긴장이 되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이 친구는 근무 첫날부터 미생 드라마도 보질 않은건지, 회사의 클라우드에 있는 폴더를 자기 입맛대로 변경하기 시작 했습니다. 회사에 정해진 규율이 있고, 시스템이 있는건데, 멋대로 바꿔 버렸..

혹시 주변에 심적으로 힘들어 하는 사람이 있는데, 늘 일방적으로 들어주는 입장이라면, 그냥 적당하게 위로하고, 내가 스트레스 받지 않을 만큼만 들어주세요. 수년동안 감정 쓰레기통 노릇을 하다가, 최근에야 손절 했는데, 그렇게 깨 닫게 된 몇 가지 이야기 해 볼까 합니다. 첫 번째로, 나는 혹시나 상대가 나쁜 마음 먹을까봐 걱정해서, 제 스스로가 감정 쓰레기통인 것을 알면서도 참고 들어 주었지만, 굳이 들어주지 않아도 절대로 어떻게 되지 않습니다. 두 번째로, 오랜 시간동안 감정 쓰레기통 노릇을 하고 있는데, 고마움을 전혀 모릅니다. 물론 처음에는 잠깐 고마워 하다가 날이 가면 갈수록 뻔뻔해지고, 본인 편에서 이야기 해 주지 않으면, 화 부터 내기 시작하면서, 제 삼자의 입장에서 이야기 하려고 하면, 그저..

4년 전, 그 당시에 부동산이 오를 것 같아서, 친누나와 함께 서로 반반씩 부담하여, 2억 1천짜리의 소형 구축 아파트를 매매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최근에 누나가 결혼하게 되어서 그 집에 입주하고 싶다고 하길래, 그러면 아파트 값 절반을 주고 명의 이전을 하자고 했는데, 갑자기 1억만 주겠다고 하더군요. 현재 시세로 그 아파트는 마지막 매매가가 6억이 넘어가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누나는 지금 그 아파트를 당장 팔지 못하니, 1억도 빚을 내어서 주는 것이라고 하더군요. 설상가상으로 부모님은 누나 결혼하는데 결혼선물로 그냥 1억만 받으라고 하는데, 저는 그저 서운한 마음만 들어서 그러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누나와 깊게 이야기를 나누어야 할 것 같아서, 서운하다고 그렇게 하고 싶지 않다고 솔직하게..

서로 가치관의 문제가 있는지, 제가 일하고 집에오면, 매일 같은 자리에, 같은 자세로 앉아서 게임 하고 있는 남편을 보고 있자니 뭔가 마음이 참 어렵습니다. 집안의 모든 경제적인 부분을 제가 다 관리하고 있는데, 남편이 그걸 원해서 제가 전적으로 맡아서 하고 있습니다. 일단 남편은 이런 저런 수수료 같은 것 다 내고 나서, 매달 순수하게 남편 명의로 들어오는 건물 월세가 970만원 정도 됩니다. 제 월급은 세금 공제 후에 340정도 이구요 남편이 어쨋든 고정적인 수입이 있고, 금액도 아주 많기 때문에, 잔소리를 하지 않으려고 마음 먹고 있다가도, 그런 모습을 보고 있으면, 이따금씩 저도 모르게 참고 참다가 한 소리를 하게 됩니다. 그때마다 남편은 '회사 다니면서 달마다 900만원이 넘게 어떻게 벌겠나, ..

이혼을 고려 중에 있습니다. 말만 고려하고 있지 재판 끝나면 바로 이혼 진행 하려고 합니다. 부부싸움도 하루 이틀이지, 너무 지치고, 회사 일도 손에 잡히질 않아서, 계속 실수도 하고, 아내 되는 사람이 음주운전을 해서 면허취소 된 사실을 알게 되어, 부부싸움을 하게 되었는데, 옆집에서 신고 했습니다. 그때 '씨발 니가 사람이냐' 라고 제가 욕한거 경찰서에서 아내가 진술서에 썼는데, 검사가 가정폭력으로 기소 했습니다. 아내가 카톡으로 저한테 온갖 쌍욕을 했던 것은 받아주지도 않고, 늙은 경위 경찰관은 '남자가 쪼잔하게 그걸 제출하냐'고 말하고, 일반 싸움처럼 형사과가 아니라, 여성이 있으면 여성 청소년과라는 여성우 대과에서 담당하니 남자들은 그저 참고 살라는 이야기인지 판사한테 탄원서 제출 했습니다.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