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는 공익 근무를 소년원에서 하게 되었습니다, 일단 소년 범죄를 저지른 사람은 좀 더 엄중하게 처벌해야 된다고 생각 하는데, 그 이유를 말해보려 합니다. 예전에 농구를 하다 옆 계단에 굴러서 그만 6주 병원 신세지고, 그 후 팔에 힘이 안들어가서 보니까 디스크 탈출로 목에 문제가 생겨 공익판정이 뜨게 되었습니다.그 후 소년원에 배정받게 되었는데, 일반 사람들이 보기에 소년원 공익은 뭔가 편해보일꺼 같을 것이고, 저 역시도 그 생각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편한 곳에 배정 받았겠거니 하고 경비교도대 생활방식 그대로 공익근무를 하게 되었습니다.근데 막상 생활방식이 어려운건 둘째치고, 정신건강에 너무나 해로웠습니다. 나중에는 법무부에 신고까지 할 정도였고, 정신진단도 무료로 받을 정도 였습니다. 일단 소년..

1807년, 미국 뉴욕 주, 한 흑인 가정에서 남자 아이가 태어나게 됩니다. 바로 오늘 알아볼 주인공, "솔로먼 노섭(Solomon Northup)" 이라는 흑인 남성 이야기 입니다. 해방 노예이자 목장주였던 아버지와, 자유민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솔로먼 노섭은, 어릴 때부터 부유한 환경에서 교육받고 자랐고, 혼혈인(백인, 원주민, 흑인)인 아내와 2명의 자녀를 낳아 가정을 이루게 되며, 바이올리니스트로서 여러 공연에 나가기도 하는 등 나름대로 잘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1841년 어느 날, 백인 남성 2명이 솔로먼에게 뉴욕 시에서 서커스 공연을 할건데 같이 가지 않겠냐고 제안을 하게 됩니다. 어차피 가까운 곳에서 몇번을 하고 말건데, 별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았던 그는 아내에게 알리지 않고 제..

"애야 원래 인생은 자기 뜻대로 되지 않는 법이란다." 중성마녀의 첫 대사는 언뜻 보면 왕자를 조롱하는 듯한 어투지만, 사실은 작품 전체를 아우르는 대사입니다. 왜냐하면 이 극장판에선 모든 등장인물들이 계획이 물거품이 되는 경험을 하기 때문입니다. 부리부리몬은 원래 세상을 지배하기 위해 개발된 인공지능이었고 본인의 성격 또한 개차반이었습니다. 허나 삭제되는 그 순간 부리부리몬은 그 작품의 그 어떤 악당보다 더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게 됩니다. 천성 악당이라 할지라도 어두운 면만이 존재하는 것이 아님을 보여주는 의미심장한 최후라 볼 수 있습니다. 모두가 20세기 박물관에 의해 기억을 잃고 어린아이로 되돌아가 짱구를 진심으로 처음 보는 듯이 대했으나 유독 두목님만이 짱구를 조금이나마 기억하고 있었습..

영양군 특산물중 하나인 고추로 만든 고추돈까스 영양사과로 만든 사과피자 해마다 열리는 영양산나물축제 볼거리도많고 먹거리도 많은 편 여름엔 아이들 데리고 갈 수 있는 맑고 깨끗한 계곡 아시아최초로 국제밤하늘보호공원으로 지정된 별이 너무 잘 보이는 동네캠핑도 가능하며, 밤에 누워서 밤 하늘을 볼 수 있습니다. 사실 영양군은 생각보다 넓으며, 그 만큼 갈만한, 볼만한, 먹을만한 곳이 많습니다.물론 젊은사람들이 놀러와서 엄청 재밌게 놀만한 동네는 아닐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도심에서 벗어나 자연을 느끼러 놀러가보자 같은 가벼운 생각으로한번쯤 와볼만한 동네라고 봐주면 고마울 것 같습니다.

철학이란 무엇인가? 고대 그리스 학자 플라톤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호기심은 철학자가 가장 좋아하는 것이다. 이는 철학의 시작에 딱 들어 맞는 표현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철학을 어렵고 복잡하며 뛰어난 지능을 가진 사상가, 철학가들의 전유물'로 여기곤 하는데, 사실 철학이란 우리가 단순히 우리의 삶과 더 나아가서는 우주에 대해서 여러가지 궁금증이 생길 때 누구든 어디서든 할 수 있는 것이 철학입니다.또한 철학은 근본적인 문제에 대해서 해답을 찾아내는 일이라기보다, 통속적인 이론과 전통적인 권위를 이의 없이 받아 들이는 것이 아닌 이성을 사용하여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아내려고 노력하는 과정이라 볼수 있습니다. 인간이란, 날때부터 선천적으로 호기심이 많은 존재이기 때문에 우리의 삶 속에서 우리의..

1994년 10월, 부유한 상류층 집안의 가장 이모 씨와 그의 아내는 난치병을 앓고 있는 하나 뿐인 아들 이군의 수술을 앞두고 있었습니다.그러한 도중 혈액검사 결과 자신의 친자식일 수 없다는 결과를 받게 되고, 급하게 유전자 검사를 하지만 결국 친자불일치 판정이 나게 됩니다. 추적 결과 같은 산부인과에 있었던 다른 집안의 아이와 실수로 병원 기록이 바뀌었고, 그대로 자식이 바뀌어 버린 것 입니다. 이씨 부부는 부유한 형편으로, 아들 이군(김씨 부부 친자)은 남부러울 것 없이 자라났지만, 난치병이 있었고 부모와는 달리 학업에서 지지부진한 성과를 보였습니다.반대로 김군(이씨 부부 친자)은 넉넉지 못한 형편의 김모 씨 부부 밑에서 자라고 있었습니다.김군은 우등생으로 자라나 원하는 대학에도 합격한 상태였으며..

페루 역사상 최고의 체스 그랜드 마스터(GM)라 평가받는 에스테반 카날(Esteban Canal)의 이야기 입니다. 1934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GM을 초청해 다면기 매치가 있었습니다. 다면기가 무언가 하면, 한 사람이 여러 사람과 동시에 대국을 벌이는걸 말합니다. 이게 하도 오래되서 몇명이랑 대국했는지, 시간 제한이 얼마인지는 자세히 남아있지 않지만, 이 평범한 이벤트 매치에서 체스 역사에 남을만한 신의 한수가 등장하게 됩니다. 백이 GM 에스테반, 흑은 아마추어라서 기록이 남아있지 않습니다. 위에는 10수까지 진행된 상황인데, 에스테반은 a2에 있던 폰을 한칸 전진해 비숍을 공격하고, 흑은 캐슬링을 했습니다. 비록 a3폰이 b4비숍을 공격하고 있지만, 이게 별로 문제가 안된다고 판단했는데, 백 폰..

"안녕하세요." "유품정리 의뢰를 하려고 하는데요." "전 고인의 채권자입니다." 2013년, 초여름 유품정리 의뢰가 들어왔습니다. 이상한 것은 유가족도 집주민이나, 건물주도 아닌 고인의 채권자가 의뢰를 하였습니다. 유가족, 집주민, 건물주 말고는 가끔씩 관공서 쪽에서 연락이 오는 경우가 있기는 하지만, 고인의 채권자에게서 연락이 오는 경우는 처음이었습니다 . 의뢰인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고인은 주공아파트에 혼자 거주하는 20대 젊은 여성으로, 집안에서 약을 먹고 자살을 하였다고 합니다. 유품정리를 위해, 경찰 및 주공아파트 관리사무소를 통하여 고민의 유가족을 여기저기 수소문했지만, 유가족은 단 한 명도 찾을 수 없었다고 합니다. 결국 고인은 무연고 사망자로 구분이 되었으며, 고인에게 대출을 해준 채권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