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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더랜드의 대모험

"애야 원래 인생은 자기 뜻대로 되지 않는 법이란다."

 

중성마녀의 첫 대사는 언뜻 보면 왕자를 조롱하는 듯한 어투지만, 사실은 작품 전체를 아우르는 대사입니다.

 

왜냐하면 이 극장판에선 모든 등장인물들이 계획이 물거품이 되는 경험을 하기 때문입니다.

 

 

 

 

돼지발굽 대작전

부리부리몬은 원래 세상을 지배하기 위해 개발된 인공지능이었고 본인의 성격 또한 개차반이었습니다.

 

허나 삭제되는 그 순간 부리부리몬은 그 작품의 그 어떤 악당보다 더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게 됩니다.

 

천성 악당이라 할지라도 어두운 면만이 존재하는 것이 아님을 보여주는 의미심장한 최후라 볼 수 있습니다.

 

 

 

어른제국의 역습

모두가 20세기 박물관에 의해 기억을 잃고 어린아이로 되돌아가 짱구를 진심으로 처음 보는 듯이 대했으나

 

유독 두목님만이 짱구를 조금이나마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평소에 얼마나 아이들을 아끼고 좋아했는지 보여주는 짤막하면서도 의미심장한 연출입니다.

 

 

 

 

 

전국대합전

비룡이 죽고 짱구는 연희에게 그를 사랑했냐고 묻자 연희는 그렇다고 대답합니다.

 

짱구는 비룡 또한 그랬다고 말하려 하지만 연희는 짱구의 말을 잘라버리며 그만하라고 합니다.

 

짱구는 비룡의 속마음을 말하지 않기로 사무라이로서의 맹세를 한 상태였고

연희는 그것을 알았는지 몰랐는지 그 맹세를 지켜준 셈이 되었습니다.

 

짱구가 그 자리에서 맹세를 하는 이유는 자신이 커다란 실수를 범할 뻔했음을 깨닫고 맹세를 다시 상기시킨 것입니다.

 
 
 
석양의 떡잎마을 방범대

짱구가 영화 바깥에서 어떤 삶을 살았는지 장황하게 이야기하는 동안 선아는 어째선지 표정이 우울해집니다.

 

선아에겐 애초에 삶이란 이 영화가 전부였기에 자신이 살고 싶다면 이 영화가 끝나지 않기만을 바래야 합니다.

 

허나 선아는 이 작품에서 가장 중요한 조력자로서 영화의 엔딩을 향해 가는 데

가장 큰 도움을 주며 자기희생을 하는 것입니다.

 

 
 
불고기로드

훈이는 중간에 태안반도 요원들에게 먼저 연락하여 짱구 검거에 큰 도움을 주게 됩니다.

 

다들 이 장면에서 훈이를 배신자니, 뭐니 하면서 비난했지만

 

솔직히 말해서 짱구가 그동안 훈이한테 해온 게 있는데 이 정도는 좀 받아줘야 되는 거 아닌가..

 

 
 

제가 나쁜 게 아닙니다. 적당한 가격에 적당한 상품을 판 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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