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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7년, 미국 뉴욕 주, 한 흑인 가정에서 남자 아이가 태어나게 됩니다.

 

 



바로 오늘 알아볼 주인공, "솔로먼 노섭(Solomon Northup)" 이라는 흑인 남성 이야기 입니다.

 

 

해방 노예이자 목장주였던 아버지와, 자유민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솔로먼 노섭은, 어릴 때부터 부유한 환경에서 교육받고 자랐고,

 

혼혈인(백인, 원주민, 흑인)인 아내와 2명의 자녀를 낳아 가정을 이루게 되며, 바이올리니스트로서 여러 공연에 나가기도 하는 등 나름대로 잘 살고 있었습니다.

.

 

 

그러던 1841년 어느 날, 백인 남성 2명이 솔로먼에게 뉴욕 시에서 서커스 공연을 할건데 같이 가지 않겠냐고 제안을 하게 됩니다.

 

어차피 가까운 곳에서 몇번을 하고 말건데, 별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았던 그는 아내에게 알리지 않고 제안을 수락했지만....

 

 

 

이는 함정이었고 백인 사기꾼들은 솔로몬에게 약을 먹여 재운 후 노예 상인에게 팔아버렸습니다.

 

 

 

솔로먼은 노예상에게 자신은 자유민이라고 주장했지만, 그게 통할리가 없었고 결국 그는 12년동안 끔찍한 노예 생활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1852년 어느날, 캐나다 출신의 한 목수 "베스(역 브래드 피트)"가 시설을 짓기 위해 솔로먼이 일하던 농장에 찾아왔는데,

 

노예제도를 반대하던 깨어있는 백인이었던지라, 솔로먼의 이야기를 자세히 듣고 익명으로 그의 가족에게 편지를 써주게 됩니다.

 

 

 

베스의 도움으로, 연락이 닿은 가족들은 즉시 보안관과 변호사를 파견해 그를 데려왔고, 솔로먼은 우여곡절 끝에 12년만에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

 

 

이후 솔로먼은 "노예 12년(Twelve Years a Slave)"이라는 제목으로 자서전을 쓰게 됩니다.

 

 

 

이 사건을 다룬 1853년 1월 20일의 뉴욕 타임스 기사

책이 출간된 1853년, 그는 옛 주인이었던 백인 농장주 2명과 사기꾼들을 고소했지만, 흑인은 백인 상대로 법정에서 증언할 수 없다는 워싱턴 D.C.의 황당한 법안으로 결국 패소하고 사기꾼들은 무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비록 패소했지만 솔로먼은 1860년대 초까지 "지하 철도(Underground Railroad)"라는 조직에 들어가 다른 노예들을 돕다가 갑자기 실종됩니다.

 

1875년에 아내인 앤 노섭과 아들인 알론조는 뉴욕주 인구 조사서에 포함되어 있었지만, 솔로먼은 포함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어떤 역사학자들은 자연사했다고 보기도 하고, 다른 역사학자들은 백인 우월주의자들에게 잡혀 죽었다고 추측하기도 하지만, 솔로먼에게 정확히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는 아무도 모르고, 아직까지도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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