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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이야기/인생이야기

철학에 관하여

여러이야기 2024. 5. 1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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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이란 무엇인가?

 

고대 그리스 학자 플라톤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호기심은 철학자가 가장 좋아하는 것이다. 이는 철학의 시작에 딱 들어 맞는 표현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철학을 어렵고 복잡하며 뛰어난 지능을 가진 사상가, 철학가들의 전유물'로 여기곤 하는데, 사실 철학이란 우리가 단순히 우리의 삶과 더 나아가서는 우주에 대해서 여러가지 궁금증이 생길 때 누구든 어디서든 할 수 있는 것이 철학입니다.

또한 철학은 근본적인 문제에 대해서 해답을 찾아내는 일이라기보다, 통속적인 이론과 전통적인 권위를 이의 없이 받아 들이는 것이 아닌 이성을 사용하여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아내려고 노력하는 과정이라 볼수 있습니다.

인간이란, 날때부터 선천적으로 호기심이 많은 존재이기 때문에 우리의 삶 속에서 우리의 주변과 세상에 대해서 많은 궁금증을 가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인간은 그런 호기심 뿐만이 아니라 추론을 할 수 있는 강력한 지적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만약에 우리가 이런 점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고 해도 우리는 이미 철학을 하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 입니다.

 


예를 들어 '행복한 삶이란 무엇일까?, 나는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건가?, 행복한 삶을 살려면 어떻게 해야하는가' 라는 행복에 대한 주제부터, 우리가 농담식으로 말하는 '우리의 삶이 현실이 아닌 깡통속의 뇌라면?, 우리의 삶이 깡통속의 뇌가 아닌 실시간으로 조져지고 있는 중이라면?' 같은 질문들도 결국에는 철학적인 물음이고 철학적인 사고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고대 그리스와 중국에서 처음으로 등장한 철학자들은 종교와 관습으로 점철되어 있는 틀에 박힌 해석론에 만족하는게 아닌, 이성으로 타당한 이유가 있는지에 대해서 해답을 찾으려는 사상가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서로 의견을 나누고 토론을 벌였고, 그들이 내린 결론과 그 결론에 도달하는 과정에 도달하는 방식을 가르치기 위해서 교육기관들을 세우게 됩니다.

 

그리고 그들은 사상들을 개선하고 새로운 사상을 만들어내기 위해서 학생들에게 기존의 사상을 반대하고 비판하기를 권장하기도 합니다.

철학자들은 비판과 토론을 통해서 그들의 사상을 만들고 발전 시켰다는 것인데, 우리들이 흔히 오해 하는것이 철학자는 단독으로 어떤 문제에 대해서 특정한 결론을 혼자의 힘으로 이끌어 낸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그건 굉장히 드문 경우 입니다.

 

대부분의 새로운 사상들은 토론 혹은 다른 사상을 검토하고 비판하는 과정에서 탄생하게 됩니다.



논쟁과 대화법을 토대로 발전하게 되는데, 이러한 점에서 가장 전형적인 철학가는 소크라테스 입니다.

 

소크라테스는 어떠한 저서도 남기지 않았고, 데카르트 처럼 자신의 사고를 통해서 결론을 완성한 위대한 사상들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그가 우리에게 남긴 유산은, 보다 깊은 지식을 얻고 근본적인 진리를 끌어내기 위해 다른 사람들의 가설에 의문을 제기하고, 논쟁과 토론을 확립한 교습법에 있습니다.

철학자가 자신의 사상을 세상에 내 보이면 그 사상은 바로 수용되는것이 아니라 비판에 쉽게 마주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모든 철학자들의 철학의 거의 모든 측면에서 서로 의견이 다르기 마련입니다.


예를 들어, 플라톤과 그의 제자 아리스토렐레스가 그랬듯, 그들은 철학의 근본적인 문제에서 상반되는 견해를 가지고 있었고, 그들의 견해 차이로 인해 이후의 철학자들도 계속 여러가지 견해로 나뉘게 됩니다.

 

결국 이로 인해 토론과 비판이 활성화 되고 새로운 사상들이 등장하게 되는 것 입니다.

 

그럼 어떻게 고대부터 이런 철학적인 문제들이 여전히 토론되고 논쟁이 이어지고 있는가, 왜 철학자들은 명확한 답을 찾이 못하는가, 그리고 철학자들이 세대를 거쳐서 고민하고 있는 그 '근본적인 문제'는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존재와 인식의 문제라 볼 수 있습니다. 

고대 그리스에서 처음 등장한 철학자들은 지구, 태양, 달별 뿐만 아니라 세상에 살고 있는 온갖 종류의 생물과 자연현상들을 관찰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신화와 전설이 아닌 이 모든 현상을 설명해줄수 있는 것을 찾으려 했습니다.

그래서 나온 질문이 '우주는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는가?' 였고, 이는 곧 '존재하는 것이 무엇이든 그 존재의 본질은 무엇인가?' 라는 보다 큰 질문으로 확대되었습니다.

그리고 이게 오늘날 우리가 '형이상학'이라고 부르는 철학분야입니다. 사실 초기의 의문은 현대에 와서 다 설명이 되었지만 후자의 질문과 같은 형이상학과 관련된 질문들은 현대에 와서도 간단히 해답을 찾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또한 우리는 우주의 일부로 존재하기 때문에 형이상학에서도 인간 존재의 본질 뿐만 아니라 인간이 의식적인 존재라는것이 어떤 의미인가를 고찰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우리는 주변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으며, 사물은 우리의 인식과 상관없이 어떻게 존재하고 있는가?', "우리의 육체와 정신은 어떤 관계이며, 영혼에는 불멸성이 존재하는가?' 같은 질문들입니다.

 

이렇게 존재의 문제와 관련된 형이상학이 바로 존재론입니다.

이렇게 철학자들이 존재론에 대한 고찰을 하면서 '인식' 그 자체에 대해 의문이 생겼고, 또 다른 근본적인 문제가 드러나게 됩니다.

 

바로 '우리가 어떻게 인식할 수 있는가?'에 관한 문제인데, 그리고 지식의 본질과 한계에 대한 연구로 인해서 '인식론'이 탄생하게 됩니다.

이 인식론에서는 우리가 어떻게 지식을 습득하고,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을 어떻게 인식하게 되는지에 관한 문제를 다루기도 합니다.

예를들어, '어떤 혹은 모든 지식은 우리가 태어나면서 부터 지니고 있는 것인가?', '아니면 경험을 통해 배우는 것인가?', '이성을 통해서만 지식을 얻을 수 있는가?'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의문들은 우리가 올바르게 추론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하며, 그리고 우리는 지식의 범위와 한계를 결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우리는 우리가 알고 있는 것에 대해서 실제로 잘 알고 있는지 확신할 수 없고, 또한 모르는것에 대해서도 우리의 감각으로 인해서 잘 알고 있다고 착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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