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왕은 우리 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왕으로 알려져 있는데, 현대에 들어서 세종에 대한 여러가지 말들이 생기는 것을 가끔 볼 수 있습니다. '황희가 사직을 요청했으나 세종이 그를 부려먹기 위해 매번 거절하였다.''김종서가 세종의 업무를 감당하기 어려워 함길도로 파견되기를 요청했었다''정인지가 모친상을 당하자 세종이 상례법을 바꿔버려 정인지를 바로 복직시켜 일을 시킨다' 등등.. 과연 이런 이야기들이 100% 맞는 사실일지, 먼저 세종대왕과 그의 업적에 대해 아주 '간략'하게 이야기 해 봅시다. 세종 (재위 1418~1450) 조선 제 4대왕 태종의 3자(충녕대군)였으며 이름은 이도, 자는 원정, 어머니는 민경왕후 민씨이며 비는 심온의 딸 소헌왕후 입니다. 1408년 (태종8년)에 충녕군에 봉해지고, ..
성형작약탄이라는 신통한 물건이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지루하니까 생략하고 폭발력을 사방으로 분출시키는게 아니라, 한점으로 모아서 마치 후타 사이가와도 같은 관통력을 얻은 탄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독일에서 발견하고 독일에서 제일 쏠쏠하게 써먹게 됩니다. 가끔 2차대전 영화에 보면 엄청 큰 미사일같은 무기를 다니는 경우가 보이는데, 이게 성형작약탄이라 보시면 됩니다. 이렇게 멀리서 발사하는 형태도 있었지만.. 좀 더 구식인 형태로는 그냥 땡크 옆구리에 철썩 붙여서 터뜨리는 흡착지뢰도 있었습니다. 자석이 들어있어서 전차 옆구리에 갖다 붙이면 알아서 찰싹 붙게 됩니다. 이 상태에서 터뜨리면 아무리 두꺼운 전차라 해도 구멍이 뚫려 버리는 물건이라 볼 수 있습니다. 물론 그 ..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의 현륭원 식목 사업을 마무리 짓고 신하들에게 물었습니다."지난 7년간 인근 8개 고을에서 나무를 심었다. 이제 논공행상을 하련다. 심은 나무가 모두 몇 그루냐?, 어느 고을이 나무를 가장 많이 심었는가?”하지만 아무도 대답을 못했습니다. 관련 공문을 실어오게 하니 소가 끄는 수레 하나에 차고도 넘쳤습니다. 나무를 심을 때마다 각 고을에서 올라온 공문이었습니다.정조가 다산에게 말했습니다.“네가 좀 정리해 다오. 대신 분량이 책 한 권을 넘으면 안 된다.” 이후 정약용의 작업 과정은 이랬습니다. 아전을 시켜 공문을 고을별로 분류하였고, 여덟 덩어리 묶음이 나왔습니다. 묶음마다 날짜순으로 정리했습니다. 정리가 끝나자 연도별로 작은 묶음을 구분,.다산은 아전에게 고을별..
일본은 여러개로 분열되어 있다가 통일이 되지만, 내부적으로 완벽하게 단합된 것은 아니었습니다. 이에 임진왜란을 통해 조선이라는 외부의 적을 만들고, 결국 전쟁에서는 패배하지만 내부적으로 통합되게 됩니다. 일본은 중앙정부인 막부와 지방정부인 다이묘로 구성되었는데, 이 지방정부가 혼자 법률, 세금징수, 재판등에 독자적인 권한을 가지고있어 강력한 권한을 지니게됩니다. 이에 쇼군은 지방 다이묘들을 견제하기 위해 특별한 제도를 만들게 됩니다. 중앙정부인 막부에서는 지방정부인 다이묘들에게 세금을 부과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도로, 노동력 제공, 성 건축등 인프라 구축, 요청시 군대지원등의 결과물을 내놓도록 하였습니다. 지방정부가 부를 축적하는것을 견제하기 위함이라 볼 수 있는데, 본래 다이묘를 견제하기 위한 정책이였..
어느 날 제 어머니께서 이사갈 집을 알아보던 시기에, 시장을 돌아다니시다가 어느 한 분이 말을 걸어 오더랍니다. "저기 애 엄마, 혹시 집 알아보고 있어?" "네?" 어머니는 그 때 이사람 뭐지 싶었다 하셨습니다. "그럼 걸어가다가 마음에 드는 집 있으면 찾아가 봐 !" 하더니 그 무당은 그렇게 갈길 가더랍니다. 그렇게 길을 걷다가, 옛날에 보면 그런거 있지 않습니까, 전봇대에 a4용지 붙혀져있고 번호 떼 가라고 있는거, 마침 지나가다가 마음에 드는 집이 있었고 그 집 전단지가 붙어있었다 합니다. 그래서 홀린 듯이 그 집을 들어가서 보게 되었는데, 주택이었고 이거다 싶어서, 그 날 당장 가계약하고 일주일 뒤에 이사오는걸로 이야기 했다고 하셨습니다. 그렇게 이사 준비하면서 원래 살던 집에 새로 들어올 사람..
결론부터 말하면, 돈 문제가 크기 때문입니다. 우유가 남아서 우유를 그냥 버린다고, 낙농업자들 비난하기 바쁘지만, 결론적으로 그 행위조차 경제적 논리에 의해서 돌아가게 되는 것 입니다. 버리는 이유도 돈 문제가 크긴 한데, 생산원가(소의 가격 감가상각+사료+축사투자비용+축사유지보수비용+인건비+기타등등)가 판매가보다 높으면, 결국 손해라는 결론이 지어집니다. 뭔가 다른 이유가 있는게 아니라면 팔때마다 적자라는 계산이 나오게 되지요 (미끼상품같이 다른데서 이득을 보는 구조) 동네에 봄에 양배추를 심는 아저씨가 있는데, 어느 해에는 작업을 조금 하다가 그냥 다 밭을 갈아엎어 버렸는데, 그 이유는 마찬가지로 돈이 되질 않으니 의미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농사짓고, 작업해서 팔아봐야 작업비도 안나오는데 어느 ..
저는 현재 플스방을 운영중에 있는 사장 입니다. 보통 새벽 1시가 넘을 때, 손님 없으면 문을 닫고는 합니다. 그 날도 12시30분이 조금 넘어서, 손님이 다 나가기에 미리 청소를 시작 했습니다. 문이란 문은 거의 다 열어놓고 한참 청소를 하고 있는데, 무언가 느낌이 이상해서 카운터쪽을 쳐다보니, 어떤 아저씨 한분이 서 계시더군요. 보통 플스방에는 나이 많으신 아저씨가 게임을 하러오는 경우는 거의 드문 경우인데, 마감시간도 다 되었고 해서집에가고 싶은 마음에 영업이 끝났다고 하니, 게임을 하러온게 아니라고 하더군요 갑작스레 자신은 지방에서 서울에 올라왔는데, 지하철에서 지갑을 잃어버려 돈이 하나도 없으니 돈좀 빌려달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말을 함과 동시에, 저를 위아래로 훑으면서 매장 이곳 저곳을 보는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