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당신들 중에 혹시 현재 월세집에 사는 사람이 있습니까? 지금 제가 사는 곳이 굉장히 저렴한데, 일단 보증금 100만원에 월 10만원 수준으로, 그런데 최근 문제가 생겼습니다... 며칠 전부터 계속 가위에 눌리고 있습니다...

일단 믿지 못하는 것 같아서 입주 전에 썼던 계약서 하나 첨부하겠습니다.
덧붙여 말하자면 올해 1월 초에 입주했고, 가벼운 썰을 좀 풀어보고자 합니다.
작년 12월에 저렴한 방을 찾다가 부동산에 갔는데, 원래는 월 15만원은 받아야 하는 집인데, 잘 안나가니까 월 10만원에 해주겠다며 방을 보여주더군요
당시에는 그저 잠잘 때 불편하지만 않으면 된다는 생각 정도라 곧 바로 계약을 하게 됩니다.
집 주인분도 괜찮은 분 같아 보이기도 했고..
.
그런데 저번 주 토요일.. 일을 쉬는 날에 집의 가구의 배치를 다시 해볼까 해서 전부 새로 바꿨는데, 문제는 그 다음부터 가위가 눌리기 시작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좀 피곤해서 그런가 해서 넘겼는데, 정말 계속 똑같은 꿈에, 잠에서 깨면 똑같은 아저씨가 천장에서 저를 노려보고 있습니다.
집에 고양이도 키우는데 전에는 안 그러더니, 가구 배치를 새로한 뒤부터, 제가 잠 잘 때면 아주 심하게 하악질을 하더니, 그리고 일을 가거나 잠깐 나가려고 하면, 어떻게든 발톱을 세워서 못 가게 막으려 듭니다.
가구도 새로 배치하고 친구도 한 번 놀러온 적이 있었는데, 친구가 하는 말이 굉장히 답답하다며 숨쉬기 곤란할 정도로, 마치 목욕탕에 들어가서 목만 빼놓고 숨 쉬는 것 같다고 하더군요
친구는 자고 간 게 아니라서 가위를 눌리거나 하진 않았는데, 기분이 나빠쁘다며 곧 집에서 나오게 됩니다.
가구 배치를 원래대로 하기도 뭐한 것이, 제가 가지고 있던 가구와 원래 있던 가구 몇 가지를 버리고 새로 배치한거라.. 다시 위치 잡기도 곤란하고 여튼 그렇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새로 가구를 배치하고 나서부터 굉장히 이상한 일들이 많이 일어났습니다..
오늘 일 끝나고 집에 돌아왔는데 키우던 고양이를 아무리 찾아도 보이지 않길래, 애타게 계속 부르니까 한 쪽에서 "냐앙.." 이라고 힘없이 대답하길래 급하게 소리나는 쪽으로 갔더니, 서랍에 들어가 있었습니다.
깜짝 놀라서 얼른 꺼냈는데, 얘가 힘없이 축 늘어지길래 급하게 근처 병원에 데려갔는데, 수의사가 뭐에 이렇게 놀랐냐며 진정제랑 해서 쉬게끔 했습니다..
그렇게 돌아와서 가만 생각해보니, 애초에 닫혀있는 곳에 얘가 어떻게 들어갔는 지도 모르겠고, 끝에 발톱에 얼마나 긁었는지 다 뜯어졌고, 냥이 발톱도 근처에서 발견했습니다.



근데 문제가 가구를 옮기고 난 후에.. 갑자기 집 벽에 곰팡이가 득실득실하게 생겼는데, 물론 집에 습기가 많아서 그렇다고 이해하고 넘길 수도 있지만.. 가구 배치를 새로하고 이틀만에 이렇게 된 건 도통 이해가 가진 않았습니다.
더군다나.. 비도 오지 않고 해가 쨍쨍한 날씨였는데.. 지금 위에 사진이랑 지금 여기랑 딱 두 군데만 이렇게 심하게 나타나더군요
.
서랍의 높이가 30cm 정도 되니까.. 30cm 더 높게 폈고 참고로.. 고양이가 갇혀있던 서랍은 오른쪽....



혹시나 해서.. 방 바닥이 이래서 그런가 해서 장판을 들춰보고 찍었는데.. 희안하게 바닥은 멀쩡했습니다. 물기조차 하나없는;;
그리고 더 소름 끼쳤던 건..방 사진을 찍고 있었는데 멀쩡하던 거울이 갑자기 '쩡'하면서 두 동강 나더군요..
지금 정말로 무섭다고 느끼는 게 정상인건지.....
일단 꿈 이야기를 하면, 꿈 속에서 지금 제가 있는 방에 물이 가득 차면서 위로 떠오르는데.. 나만 떠오르는 게 아니라.. 옆에 아저씨 한 명도 같이 떠올라서 나를 쳐다보는데 정말 미치겠더군요.. 눈을 뜨면.. 꿈이 끝난 게 아니고, 천장에서 그 아저씨가 나를 쳐다보는데 얼굴에서 물방울이 똑똑하고 떨어지면서... 그러고 잠시 기절하게 됩니다.
그리고 결론적으로 집에 부모님이 오셨는데, 어제 친구랑 연락하다가 갑자기 숨이 '턱턱' 막혀서, 도저히 움직일 수가 없었어 어머니한테 전화하고 기억이 나지 않는데, 부모님이 급하게 오셔서 쓰러져 있는 저를 데리고 병원으로 데려가셨다고 합니다.
겨우 정신차린 시간이 대략 9시쯤.. 부모님과 함께 다시 집에 돌아왔습니다.
집이 이렇게 된 걸 설명하고 어머니도 뭔가 느끼셨는지 찬찬히 보시더니, 왜 잘 때 머리 방향을 화장실 쪽으로 향하게 하고 자냐고 호통치셨는데,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집 주인분과 이야기 하러 갔는데 집 주인이 없어서 일단 옆집 아주머니랑 이야기 하러 가셨습니다.
어머니가 돌아오셨는데 별 다른 이야기는 하지 않으셨는지, 옆집 사람도 이사한지 얼마 안됬다고;; 잘 모르겠다 하셔서 일단 집 주인과 대화해야 할 것 같습니다.


무서운 마음에 친구랑 같이 있었는데, 친구 잠깐 화장실 간다하고 나 혼자 있을 때, 그 고양이 갇혀있던 곳에서, 느낌이 이상해서 사진 찍었는데 더 이상 무서워서 이 집에는 못 있을 것 같습니다..
얼마 뒤 부모님이 집 주인 만나서 바로 이야기 했고, 결론부터 말하자면 제가 살고 있는 집에서 사람이 죽은 게 맞는데.. 근데 좀 충격적이긴 했습니다.
저는 밖에서 기다렸기 때문에 자세히 듣진 못했지만, 아버지가 하시는 말에, 전에 살았던 사람이 둘 있었는데 아버지와 아들이 살았고, 그런데 아버지가 치매가 있어서 아들이 매번 일을 나갈 때, 문을 밖에서 잠그고 나갔다는 것 입니다.

이런 식으로 잠그고 나갔는데, 사실 처음에는 왜 방문에 이런 자물쇠가 있는지 이해가 잘 가지 않았는데 이제야 그 사실을 알게 된 것 입니다. 그렇게 이 방문을 열고 나가면...

또 다시 밖으로 나가는 문이 있습니다. 그렇게 밖에서도 잠구고, 안에서도 잠구고 일하러 갔던 것 입니다.
그런데 어느 날 사고가 생겼는데... 몇 년 전에 비가 퍼붓는 날씨가 며칠동안 지속되었는데, 무슨 문제에서 인지 물이 밖으로 빠지지 않았고, 역류해서 방안에 물이 차기 시작하게 됩니다.
결국 방안에 물이 차서, 사람이 익사하게 된 것 입니다... 후에 집 주인이 펌프를 설치해서 사진에 있는 호스에서 물이 차면 빠지게 하긴 했지만...
손 같은 꺼림칙한 것이 찍혀있는 서랍 위치에는 원래는 장농이 하나 있었는데, 처음에 입주 했을 때, 그 장농을 사용하려고 했지만, 정말 엄청난 습기 때문에 옷에 곰팡이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저번에 가구를 새로 배치할 때 그 장농은 버릴 수 밖에 없었는데..
그 후에 어쩌면 원래 있던 장농 때문에 그 동안 나오지 못한 건 아닐까 하는.. 이건 그냥 순전히 제 생각이긴 합니다.
어쨌든 집 주인이 제게 사과를 했고 정말 미안하다면서.. 부모님 집에서 새로 방을 구할 때까지만 있으려고 합니다..
그렇게 개인 물건, 옷 같은거 챙기려는데, 부모님은 싹 다 버리고 오라면서.. 전부 새로 사라고 하시네요
어쨋거나 제 이야기는 여기까지...
그래도 하나는 배우고 가네요... 역시 싸다고 덥썩 물다가.. 반드시 문제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딥한이야기 > 공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악마가 날 살렸는데, 차라리 그때 죽었길 바라곤 해 (0) | 2024.12.23 |
---|---|
소름돋는 인육고기 이야기 (0) | 2024.12.10 |
멀고도 먼 미래 이야기 (0) | 2024.10.14 |
아돌프 히틀러의 지구 정복 후 계획 (0) | 2024.09.30 |
자폐증 현실은 공포게임보다 훨씬 무섭다 (0) | 2024.09.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