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세기즈음 이루어졌던 비 윤리적 심리학 실험 몇가지를 소개 해보고자 합니다. 이 실험들은 현재 심리학계 내부에서도 비판적으로 바라보고, 설사 그 실험 결과가 유용하다 하더라도 실험 설계에 대해서 주의를 요하도록 가르치고 있습니다. 사실 20세기 중반까지만 해도 인간 대상 실험에 대한 큰 제약이 없었고, 나치나 일제가 저지른 인체실험또한 경악할만큼 끔찍한 일이었음에도, 대학레벨에서, 혹은 정부주도하에 마구잡이로 실험을 하던 시기였습니다. 2차 세계대전 종전후 뉘른베르크 의사 재판 이후 인체실험에 대한 원칙이 세워져야 한다고 판단한 재판부는 뉘른베르크 강령이란것을 만들게 됩니다. 이 강령의 3가지 주요 원칙으로 1) 실험 참가 동의서를 반드시 받을 것 2) 실험의 혜택과 위험성을 인지할 것 3) 피험자가 ..

홍천귀복은 태평천국의 2대 천왕이며, 중국사에서도 보기 드문 비참한 최후를 맞이한 소년입니다. 태평천국 운동을 일으킨 홍수전의 아들로 태어난 홍천귀복은, 어릴 때 아버지가 반란에 크게 성공하고 남경까지 정복하고 황제놀이를 하면서 본인도 매우 유복한 어린 시절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홍천귀복의 삶은 유복했지만, 그리 정상은 아니었는데, 남경에 입성한 시점에서 정신줄을 제대로 놓은 홍수전은 88명의 비와 수천명의 시녀를 둔 거대 하렘을 건설했으며, 홍천귀복 또한 이 하렘 속에서 한 발자국도 나가지 못한 채 10년 이상의 삶을 보내게 됩니다. 홍천귀복은 본인의 친모와도 제대로 만나지 못했으며, 하렘의 수많은 여자들을 제외한 다른 사람들과도 거의 접촉이 없었습니다. 그의 교육을 맡은 건 홍수전의 동생 홍인간과 ..

이 인포그래픽에 제시된 배는 1784년의 프랑스 노예선 ‘오로라’ 입니다. 길이 31미터, 높이 37.8미터 배에 승무원이 45명, 노예가 무려 600명에서 650명이 타고 있습니다. 식량은 45명의 승무원에게 50톤이, 600명 이상의 노예들에게 25톤이 할당 되며, 노예들은 죽지 않을 만큼의 영양분만 취하게 됩니다. 노예들의 손과 발에 족쇄가 채워지며, 발의 족쇄는 두 사람을 쌍으로 묶습니다. 이로써 노예들의 반란과 자살을 동시에 예방하게 됩니다. 물론 이 모든 것은 노예선장의 이익을 위한 것입니다. 노예선장은 최대한 이익을 많이 내려고 화물을 싣는 칸을 잘게 나누어 노예를 가득 실었습니다. 아우슈비츠 수용소의 침대처럼 노예들은 잘게 나누어진 비좁은 공간에 옆으로 겹겹 이 누워 있습니다. 편히 쉬는 ..

2016년 7월18일에 한 무리 형사들이, 수원 장안구에 위치한 어느 공용주차장으로 들어 왔습니다. 주자창은 수원화성 성벽을따라, 장안문부터 화홍문까지 뻗은 대규모 공용주차장으로, 450대 이상 주차가 가능한 수원에서 두번째로 큰 주차장이었습니다. 형사들은 각자 흩어져선, 넓은 주차장에서 특정 번호판을 가진 흰색 오피러스 차량을 찾기 시작했고, 얼마 후.. 찾앗다는 소리와 함께 주차장 한편에 있던 흰색차량에 모여든 형사들... 차창 너머 차량 뒷자석에 한 여성이 얼굴에 무언가를덮고 비스듬히 누워서는 있었습니다. 창문을 계속 두드려도 반응이 없던 여성.. 결국 자동차의 문을 억지로 열었고, 여성은 이미 사망한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시신의 모습이 조금 이상했습니다. 눈 결막에서는 내부출혈로 생긴 일혈점이 ..

사진작가의 이름은 Eric Lafforgu 으로, 2008년부터 2012년까지 북한을 총 6번 방문했는데, 절대로 찍지 말라고 했지만 사진을 기어코 찍어서는, 전 세계에 공유하게 됩니다. 당연하지만 현재는 입국 금지 상태 입니다. 당연하지만 북한 군인을 찍는 것 자체가 금지되어 있습니다. 물론 북한의 집집마다 PC가 보급되어 있다는 식의 사진이 찍히는 것을 굉장히 좋아하지만, 반대로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사진이 찍히면 무조건 삭제를 요구한다고 합니다. 공원에서 풀을 뜯어서 먹으려는 사진인데, 역시나 극대노하며 삭제를 요구 하였습니다. 평양에 자동차가 많아지긴 했으나, 도로임에도 불구하고, 군데군데에 아이들이 놀고 있습니다. 벽화를 칠하고 있는 화가, 그림이 완성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삭제를 요구 하였습니다..

1932 ~ 1933년에 우크라이나에서 일어난 대기근 입니다. 우크라이나어나 러시아어로는 홀로도모르(ronogomop) 홀로도모르의 뜻은 "기아로 인한 살인"입니다. 당시 기아로 인한 사망자는 250~750만 명으로 추측되고 있습니다. (소련 옷을 입고 우크라이나인을 안고 있는 죽음) (거리에 시체가 널브러져 있어도 신경 쓰지 않는 사람들) (오랫동안 먹을 것이 없어 심하게 말라버린 아이들) (당시 우크라이나에서 흔하게 볼 수 있었던 장면들) (당시 스탈린을 강하게 비판한 만평, 스탈린이 우크라이나인을 먹고 있다.) 유일하게 우크라이나 상황을 세계에 폭로한 영국 기자 "개리스 존스" 입니다. 당시 친소 성향의 기자들이 많았기 때문에 온갖 협박과 방해를, 받아야 했고 혼자서 그들과 힘겨운 싸움을 해야만 했..

승려의 수기 오늘, 용사가「같이 모험을 떠나자」고 말했다. 굉장히 기쁘다. 반면, 앞으로의 여행을 생각하면 조금 두렵기도 하다. 여기까지 쓰는 도중에, 내 안에는 거절한다는 선택지가 없다는 것을 깨닫고, 부끄러움과 기쁨을 느낀다. 여행을 떠나는 첫 날, 그에게 가니 먼저 온 손님이 있었다. 그와 나의 소꿉친구이기도 한, 전사와 마법사다. 최근엔, 서로의 직업이 다르다는 것도 있어, 소원해져있었다. 특히, 마법사와는 그 사람에 대한 일도 있어, 스스로 피하고 있기도 했다. 나는 겁쟁이다. 모험을 떠난 지 수 일. 아무래도 마법사와 삐걱거리게 된다. 그녀는 지금도 그에게 마음이 향해 있는 걸까. 그런 것만 생각하는 나는, 정말로 못된 여자다. 오늘, 마법사에게 불려나갔다. 그녀는 울면서 나를 때리고는, 옛날..

할아버지가 경험하셨던 이야기 입니다. 제 할아버지는 소방관으로, 그 무렵 시골 소방서에서 하루하루 한가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경찰관이 소방서에 뛰어 들어왔습니다. [이봐, A씨! 좀 도와주게!] [무슨 일인데 그렇게 허둥지둥 그래.] [일가족 동반자살이야! 다같이 목을 맸다고!] [알았어.] 직업으로 인해 그런 것인지, 아니면 원래 담이 큰 것인지, 할아버지는 담담하게 대답하고 경찰관과 함께 뛰어나섰다고 합니다. 달려가면서 듣기로는, 자살한 가족의 친척이 신고를 했다고 하며, 간만에 찾아왔는데 처마 끝에 가족들이 죄다 목을 매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신고를 받고 경찰관도 바로 출동했는데, 한두 사람도 아니고 가족 전부가 목을 매고 있으니 조금 겁에 질렸던 것 같습니다. 친척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