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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구 작업자들이 작업 시에 절대로 하지 않는 행동들이 몇 가지 있습니다.
첫 번째로, 소리에 절대 반응하지 않는 것 입니다. 특히 신입 작업자들 교육 할때도 주의를 주고 신신당부를 하지만, 예전에 신입 작업자 하나가 경력이 얼추 쌓여서 혼자서 하수구 작업을 하러 들어 되었을 때, 작업하는 곳 앞에서 계속 사람 발자국 소리가 들리더라는 겁니다.
도저히 사람이 있을 수 없는 아주 깊은 하수구 였기에, 계속 무시하면서 신경쓰지 않은 채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그 발소리가 점점 가까워지더니, 자기가 위치하고 있는 장소 옆까지 지나가면서, 순간 너무 무서워서 패닉에 빠져 발자국과 반대 방향으로 기어서 도망을 갔다고 합니다.
계속 정신없이 도망가다가 그만, 어디까지 왔는지, 지금 어디에 위치하고 있는지에 대한 정보가 하나도 없다는 것 입니다. 이러다 정말로 죽겠구나 싶어서, 뒷걸음치면서 다시 돌아가고 있었는데, 또 다시 그 발소리가 자기한테 점점 다가오는 것 이었습니다.
그래도 꾹 참고 무시하면서 다시 뒷걸음으로 갔는데, 다행히 청소하기 전에 해 두었던 체크 포인트가 보였고, 지도를 꺼내서 체크 포인트부터 나가는 길을 확인 할 수 있었답니다. 정면으로 쭉 직진하면 나갈 수 있는 것을 확인 했기에, 그래서 얼른 나가려고 했으나, 문제는 발소리가 그 정면에서 계속 들렸다는 것 입니다.
어떻게든 살기 위해 마음속으로 계속 '신경 쓰지말자'를 되뇌이면서 발소리 쪽으로 기어서 갔다고 합니다. 그렇게 기어 가니까, 발소리가 자기를 지나쳐서 뒤쪽에서 들리는 것을 확인하고 안심하다가 순간 뒤를 돌아봤는데....
발목까지 잘린 사람 발이 그 상태로 걸어 다니고 있었다고 합니다.. '발'만 말이죠.....
또 저번에는, 하수구 작업 중에 갑자기 여자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 하더 랍니다. 이게 무슨 소리인진 전혀 모르겠고, 그저 중얼중얼중얼 거리는 소리만이 반복되면서 그때부터 작업 속도를 올리고, 빨리하고 나가려고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목소리가 점점 자기 쪽으로 가까이 다가오기 시작하더니, 커지기 시작 했습니다. 그래서 너무 무서운 나머지 하던 작업을 중단 한 채로, 일단 나가야겠다 싶어서 걸어서 나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옆에서....
"야!!!!!!"
큰 소리로 외쳐서 순간적으로 옆을 보게 되었는데, 거기엔 머리가 젖은 채로 산발이 되어 있는 여자가 자기를 가만히 쳐다보고 있었다고 합니다.
괴성과 비명을 지르면서 아비규환이 된 채로 하수구 위를 빠르게 올라가게 되었고, 다시는 하수구 작업을 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두 번째로 헤드라이트 중앙부분을 응시하지 않아야 합니다. 하수구는 빛 하나 들어올 수 없기 때문에, 깜깜하다 못해 어둠 그 자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항상 헤드라이트를 머리에 낀 채로 작업 해야 하는 것은 필수 입니다.
그런데, 헤드라이트로 길을 쭉 비추고 걸을 때에, 절대로 중앙부근을 쳐다보지 않아야 합니다. 이유는..
헤드라이트 중심으로 알 수 없는 무언가가 엄청난 속도로 기어서 다가 온다고 합니다.
접때는 쾅쾅 거리는 소리가 나길래 뭔가 싶어서 멍하니 헤드라이트 중앙부근을 보고 있었는데, 중앙에서 40대로 보이는 남자가 엄청난 속도로 기어서 다가 오더랍니다. 너무 놀라서 눈을 질끈 감았다가 다시 떳는데, 환각을 본건지 보이지 않았다고 합니다. 귀신인지, 환각인지 아직도 알 수가 없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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