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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썸을 타는 과정 그리고 연애를 하는 그 순간까지 지속적으로 소모되고 들어가는 부분들이 존재하곤 합니다.

 

여러가지로 나열 할 수 있겠지만 저는 대표적으로 돈, 시간, 감정으로 여기곤 하는데, 그 중에서 오늘은 돈에 관련되어 문제 되는 부분들을 이야기 해보고자 합니다.

 

사실 이런 이야기는 이미 너무도 많은 사람들이 해왔기 때문에 해야 되나 싶지만, 그 만큼 중요한 이야기이기 때문에 하고 또 하고 또 해도 부족하지 않을 주제라고 생각해서 써 보고자 합니다.

 

 

우리가 썸을 타거나 연애를 할 때에 ‘내’게 돈을 거의 쓰지 않는 상대방을 만나고 있고, 그 사람의 심리나 이유에 대해 3가지 정도 이야기 해 보려합니다.

 

첫 번째로 만나고 헤어질 까지 단 한 푼도 안 쓰는 사람은 정말로 돈이 없는 것인가?

 

보통 썸을 타는 과정에서 밥을 먹고, 카페를 가고, 주말엔 영화를 보거나, 뮤지컬 혹은 가까운 곳에 여행을 가게 되는 그 모든 순간에 들어가는 크고 작은 금전적인 부분에서, 단 한 번도 지갑을 열지 않는 사람을 만나고 있고, 이런 상황에서 추후 연애하는 사이로 발전 하여도 금전적인 문제가 그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아주 높습니다.

 

이 사람이 돈을 내는 행위를 아까워하는 느낌이기보다, 아주 자연스럽고 당연하고 어떻게 보면 좀 뻔뻔하다 싶을 만큼 행동하기 때문에, 돈을 내는 입장에서 나도 모르게 당연하게 내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애초에 상대방이 여러 가지 밑작업을 했을 가능성이 아주 높기 마련입니다. 예를 들어 집안 사정이 어렵다거나, 지금 공부를 해서 수입이 없거나, 현 코로나 시국으로 인해 회사가 어렵다와 같은 꽤나 그럴싸한 이유를 이야기 하면서 자기의 그런 행위를 어쩔 수 없다는 식으로 말 하곤 합니다.

 

그렇지만 저는 아무리 그런 상황이라 하여도 단 한순간도 지갑을 열지 않는 것에 대한 당위성이 된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물론 정말 돈이 없을 수 있고, 당장 내일의 삶을 걱정할 만큼 어려운 사람이 없다는 이야긴 아니지만, 그런 사람이 썸을 타거나, 연애를 하는 여유가 있을 생각도 들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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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돈이 한 푼도 없거나, 지금 당장 돈 때문에 눈앞이 힘든 사람은 애초에 연애를 할 상황도, 마음의 여유도 없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대방의 적극적인 구애로 연애를 할 수 있는 것 아닌가?에 대한 말을 할 수 있을 것 입니다. 그런 케이스가 존재하지 않을 순 없겠지만, 그런 썸 혹은 연애를 하게 된다면, 아마 시작한 당사자가 훨씬 더 잘 느껴질 것 입니다.

 

정말 작은 것에도 감사하고, 가격이 꽤 쎄거나, 아예 돈이 들어가는 행위 자체를 부담스러워 하면서 하지 않으려 들 것이고, 내가 준만큼 상응하는 것을 돌려주진 못해도, 작게나마 조금씩 표현 하려 할 것 입니다.

 

왜냐하면 자기가 금전적으로 없어 본 만큼, 그 돈에 대한 어려움과 소중함을 그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에, 당연하게 여길 수도, 뻔뻔하게 받을 수도 없기 때문 입니다.

 

 

두 번째로 그렇다면 상대방이 돈을 내지 않는 심리나 이유는?

 

내게 여러가지 밑작업을 한 것 치고는, 집안이 어려워 보이지도 않고, 혹은 직장 잘 다니고 있거나, 공부 할 때 들어가는 커피값, 밥값, 기타 부대비용에 대해 어려움 없이 쓰는 것이 보이는, 아무리 봐도 돈 한 푼 없는 것 같지 않은 사람인데도 정말 천원 한 장도 안 내는 부류가 있을 것입니다.

 

조금 냉정하게 말하자면, 돈을 쓰는 당신에게 그렇게 까진 마음이 없는 것 입니다. 마음이 아주 없다는 건 아니지만 당신보다 더 좋은 사람이 나타난다면, 그때부턴 그 사람에겐 지갑도 열리고 더욱 적극적이게 되겠죠.

 

현재 주는 것을 좋아하고 그러한 썸이나 연애를 하고 있는 사람이 이 글을 볼 때, 꼭 한 번만이라도 받기만 하는 사람 입장을 생각해 보는 것이 필요하고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뻔뻔할 정도로 받기만 하는 사람을 생각 해 봤을 때, 그 사람은 그런 이유가 분명히 있을 거라 생각 합니다, 외모적으로 뛰어나고 훌륭하거나, 누가 봐도 차고 넘치는 매력을 소유하고 있거나, 뛰어난 언변과 화술을 가지고 있거나와 같은, 여러가지 매력적인 요소들을 한 두개쯤은 가지고 있을 거란 거죠, 그러니까 내가 더 좋아하게 되고 내 지갑도 쉽게 열게 되는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아무래도 그런 매력적인 사람들은 이리저리 받는 것에 대한 당연한 삶을 이때까지 살아왔을 것이고, 지금 만나고 있는 사람의 기준이 자기가 생각 했던 것 보다 높지 않고, 지금 딱히 그 기준을 맞춰줄 사람을 만나지 못하고 있다면, 그때부터 자신의 지갑은 열리지 않지만 당신의 지갑을 자기 것처럼 열기 시작할 것 입니다.

 

왜냐하면 언제가 됐던 지금보다 더 좋은 사람이 나타난다면 거기에 맞춰 써야지, 지금은 돈까지 쓰기는 아깝다고 생각하니까

 

 

세 번째로 금전적인 부담이 되거나 아깝다고 생각이 드는 시점이 온다면?

 

당신이 압도적인 비율로 데이트 비용을 쓸 때에, 정말 빌 게이츠나, 워렌 버핏과 같은 압도적인 재벌이 아니고서야, 언젠가는 끝이 오게 됩니다. 이게 당장에 가지고 있는 돈을 다 탕진한다는 말이 아니라, 물론 그에 상응하는 타격을 입는 사람도 있겠지만, 연애에 있어서 들어가는 것이 '돈'이 전부가 아니기 때문에 말씀 드리는 것 입니다.

 

여러가지 부분들 중에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돈, 시간, 감정’ 이 3가지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이런 연애는 꽤나 빨리 끝맺음을 얻게 되곤 합니다.

 

처음에야 내가 더 좋아하는 마음이 크니까 돈 쓰는 것에 대해 아깝지가 않고, 받는 상대방이 조금만 좋아해줘도 그게 너무 좋고 기쁘기 때문에 별 데미지 없이 만나는 것이 가능하지만, 그것이 한 달, 두 달, 여섯 달, 1년 날이 가면 갈수록 소모되는 돈, 시간, 감정으로 인한 데미지가 깊어지게 되는 것 입니다.

 

초반에 금전적인 부담이 되면서도, 여러가지 이유로 인해 그런 이야기를 꺼내지 못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아니면 용기내서 그런 이야기를 했을 때 상대방이 탐탁치 않아하거나, 기분 나빠하는 상황이 생기면 더더욱 힘들어지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오히려 그런 이야기를 한 내가 나쁜 사람이 되는 아이러니가 되어 버리는 것입니다.

 

그때부턴 당연하게 내가 내는 상황에서, 미안해서 내가 내는 어이없는 상황이 될 수도 있는 것이죠.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돈'은 누구에게나 소중하고 내가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자원이라 할 수 있습니다. 돈이 없다는 것은 삶을 살아가는 것의 모든 영역의 스탑이라고 봐도 무관 합니다. 할 수 있는 것이 거의 없게 되는 것입니다.

 

저는 최근에 날씨가 너무 추워져서 수도가 동파 된 적이 있습니다. 내 삶에 물이 없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군대 이후로 그때 새삼 다시 느꼈습니다. 사람답게 사는 것 자체가 불가능 할 정도로 최악 이었습니다. 그 흔한 라면하나 끓여 먹는 것도 불가능하고, 화장실을 쓰는데 물을 내리지 못해 너무 냄새가 심하고, 퇴근 후 깔끔하게 씻어야 하는데 씻지를 못하니 너무 찝찝하고, 빨래를 할 수도 없는 최악의 경험 이었습니다.

 

그런 물조차도 내 삶에서 너무 소중한 자원인데, 그 수도를 고치기 위해 필요한 '돈'은 말할 필요도 없겠지요, 더하면 더 했지..

 

우리는 그런 삶을 유지하기 위한 돈 때문에, 시간과 에너지 즉 생명을 갈아 넣는다 하여도 과언은 아닙니다. 이 삶을 유지하기 위해 내 생명을 갈아 넣는 다는 것이 참으로 아이러니 하지만, 그렇다고 아무것도 안하면 그 즉시 삶을 유지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나의 생명과도 같은 귀한 돈을 쓰는데 있어서 '아 내가 돈 아까워하는 모습이 쪼잔 해 보이겠지?' 라는 생각은 나의 시간이나 생명을 너무 관대하게 여기는 것은 아닐까요? 쫀쫀하다느니 쪼잔 하다느니 그런 말로 폄하할 수 없는 것 입니다. 당연히 아깝습니다, 너무도 아깝고 소중한 자원 입니다.

 

그런 내 돈을 쓰는데, 자기 것처럼 쉽게 생각하고, 당연시 생각하는 사람은 저는 아무리 생각하고, 좋은 쪽으로 생각을 하려고 해도 좋게 여길 수가 없습니다. 저는 그런 사람들은 그저 '연애사기꾼', '감정사기꾼'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정말 피치 못할 사정으로 인해 '내' 스스로가 '아 그럴만한 상황이구나' 라고 납득하는 정도가 아니라면 저는 이런 연애는 잘 되게끔 도와주거나 이야기를 들어주고 싶지도 않습니다. 막말로 자기 돈 쓰는 건 아깝고, 남의 돈 쓰는 건 안 아까워 하는 이기적인 사람인데 그걸 내가 왜 도와줘서 금전 낭비, 시간 낭비, 감정 낭비 하게 합니까 말려야지..

 

여튼 말이 참 길었는데, 돈을 쓰는 것을 아까워하는 상대방, 그리고 '내'가 전적으로 데이트비용을 부담하고 있는 썸 혹은 연애를 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현재 사기꾼한테 놀아나는 것과 다를 것이 없습니다. 당장 헤어지고 손절 하는 것을 권합니다.

 

하지만 정말 굳이 미련이 남는다면 헤어질 각오를 해서라도 진지하게 '더 이상은 데이트 비용을 내가 전적으로 내는 것이 솔직히 부담스럽다.', '그러니 앞으로 너도 조금씩 부담 해 줬으면 좋겠고, 차라리 데이트통장 같은 거 만드는 것은 어떻겠나?' 와 같은 이야기를 해서 관계 발전을 시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런 이야기까지 했는데도 난색 하거나, 화를 내거나, 싫다고 한다면, 쉽지 않겠지만 헤어지는 것을 고민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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