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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소개팅이나 비슷한 이유로 처음 이성을 만나게 될 때에 밥을 먹거나, 카페를 가거나, 술을 마시게 되는 상황이 올 때에 드는 비용이 생기기 마련 입니다.
그 금액은 천차만별이긴 하겠지만, 보통 남자가 밥을 사기도 하고, 여자가 카페를 사는게 일반적인 소개팅 비용처리라 볼 수 있겠지만, 간혹 특이한 경우들이 있습니다.
그런 특이사항 몇가지를 적고 왜 그런가에 대해 써 보려 합니다.
남자가 주구장창 내는 경우
소개팅으로 처음 만나게 되면, 동네 김밥천국이나, 순대국밥집과 같은 값싸고 맛있는 가성비 넘치는 음식점에 가기 어려운 것이 사실 입니다. 그래서 꽤나 느끼하고 어느정도 값이 들어갈 수 밖에 없는 음식점을 찾아서 가는데, 이 음식에 들어가는 비용부터 꽤 만만치가 않습니다.
그래도 어쩔 수 없이 남자 쪽에서 아무렇지 않은 '척' 계산을 하고 속으로는 '다음 장소는 상대방이 사겠지' 라는 생각을 하고 자리를 이동하는데, 2차로 자리를 이동 할 때에도 왠만하면 카페나 or 술집에 가게 됩니다.
거기서도 이야기 잘 마무리하고 나오려는데 여자쪽에서 카운터에서 멀뚱멀뚱 있다거나, 아니면 먼저 나가 있거나 이런 경우에 굉장히 당황스럽지만 결국 남자쪽에서 계산을 하게 됩니다.
계산을 안하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보통 제일 큰 이유가 말해서 '그냥 아까워서' 안 내는 겁니다.
냉정하게 말해서 지금 만나는 '당신'에게 돈이 아깝기 때문에 쓰지 않는 것이고, 앞으로 특별한 일이 생기지 않는 한 계속 이 스탠스를 유지할 거라는 것 정도가 되겠네요.
계산하겠다는 말을 하는게 뻘쭘하다느니, 돈을 내게 하는것도 능력이라느니, 그런 말에 현혹 될 필요 없습니다. 그냥 진짜 '아까워서' 안 내는 겁니다.
여자가 주구장창 내는 경우
이 경우도 좋은 상황은 아닙니다. 소개팅을 나갔는데 남자가 내겠다는데 이 악물고 말리면서 여자가 끝까지 내는 것을 보고 '이 시대 다신 없을 신여성' 이라거나, '정말 좋은 여자' 와 같은 말로 판단해선 안 됩니다.
여자쪽에서 이 악물고 주구장창 계산을 하는 이유는, '난 오늘 이후로 당신을 만날 일이 없다'는 것과 마찬가지 입니다. 돈을 씀으로써 상대방에게 미안한 감정조차 들지 않고 싶다는 것으로 보셔야 합니다.
정말 냉정히 말해서 박보검, 차은우와 같은 외모급이 아니고서야 여성이 기분좋게 주구장창 내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요즘 소개팅 문화도 점차 바뀌고 있는 추세입니다. 처음 만나서 서로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그 날 들어간 데이트비용을 합산해서 1/n 하자고 하는 문화가 점점 늘어가고 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좋은 변화라고 생각 합니다.
누군가는 그렇게 이야기 하곤 합니다, 남자가 그거 가지고 쩨쩨하게 그러냐고, 절대 쪼잔하고 쩨쩨한거 아닙니다. 전 예전에도 말했지만 '돈'을 벌기 위해 우리는 '시간', '에너지'와 같은 '생명'을 갈아넣고 있는데 쩨쩨하다느니 쪼잔하다는 말이 기가 찹니다. 당연히 굉장히 중요하지요
그런 남의 돈은 하나도 아깝지 않고, 자기 돈은 너무도 아까워 하는 행위들이 이뻐 보일수도 없고, 그런 사람과 계속 연을 이어갈 필요도 없기 때문에, 헤어지고 1/n 하는 문화는 더욱 당연시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이제 크리스마스가 얼마 남지 않은 만큼, 다들 꼭 연애하는 그 날이 오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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