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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화려해 보이기만 하던 80년대 일본 버블시절에도, 서민들은 도쿄 내 토끼장 아파트도 못 사고, 통근 2시간 거리의 외곽으로 쫓겨나 매일 지옥철에 시달리며, 임대 아파트에도 들어가지 못하고 살 곳을 잃는 등, 버블의 화려함은 서민들에겐 딴 세상 이야기 였습니다.

 

 

 

 

 

 

1990년 대장성(기획재정부)의 부동산대출 총량규제와 함께, 은행들이 대출을 중지하자 대출로 돌아가던 버블 경제도 몰락하기 시작했으며, 주가가 폭락하고 부동산 불패 신화가 무너지게 됩니다.

 

수조원대 재산의 부자들이 한순간에 빚쟁이가 되어 쫓겨다니고, 돈 버느라 바빠서 노래도 안부르던 재산 3조대의 톱가수(센 마사오)는, 초라한 가라오케 반주에 맞춰 행사를 뛰고 복도에서 테이프를 쌓아놓고 파는 신세가 됩니다.

 

여자들 가슴에 지폐를 돈다발로 꽂아주는 퍼포먼스가 취미였다는 아재는, 어느새 벤츠는 사라지고 자전거를 끌고다니는 초라한 빚쟁이 노인이 됩니다.

 

본인이 진 빚을 다 갚으려면 8333년이 걸린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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