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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신세계의 계급 간의 이야기와 관련이 깊은 내용으로, 이번엔 멋진 신세계에서 보여지는 '육체적 쾌락'에 대해 이야기 해 보고자 합니다.
멋진 신세계의 세계관에서는, 인공 부화기를 통해 사람들은 이제 더 이상 자연번식을 하지 않게 됩니다. 인간의 운명까진 모르겠지만, 계급, 사회적 지위, 성별, 생김새, 장애유무, 신체, 키와 같은 대부분은 정해져서 태어나는 것은 확인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궁금해지는 것이 있습니다. 더 이상 남녀간의 성관계는 없는 것인가?, 성관계를 통한 아이의 출산은 불가능한 것 인가? 라는 궁금증이 생기게 되는데, 그것이 불가능 하진 않습니다.
그러나, '불가능에 가깝다' 라고는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애매하게 말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멋진 신세계'의 세계관에서 가장 혐오스럽게 여기는 단어, 행위, 감정들이 있는데, 대표적으로 '사랑, 결혼, 부모관계' 등 이와 관련된 모든 것들은 부정되며, 나쁜 표현으로 여기고, 범죄로 여기는 혐오적 행위이기 때문에 어렵다고 말씀 드린 것 입니다.
그런 제한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하나 '성관계'에 대해선 굉장히 관대하고 자유롭고 개방적 입니다. 오히려 국가에서 장려하는 행위 입니다.
약간의 의문이 들기도 하는데, 간단히 말해 남녀간의 '성관계'를 통해 느끼는 '성적 쾌락'만을 허용하고 장려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멋진 신세계에서 성관계는 아주 자유롭습니다. 결혼도 안해도 되고, 사랑하지 않아도 됩니다. 오직 쾌락만을 허용하며, 그 누구와도 자유롭게 성관계를 해도 윤리적, 도덕적 잘못은 일체 존재하지 않으며, 오직 한 사람만을 위한 관계를 지속하는 게 오히려 굉장히 이상하게 여긴다는 겁니다.
그것이 그들에게는 자연스러운 문화이며 어릴 때 부터 세뇌되며 학습 된 사상입니다.
그리고 그들의 입장에서 보면, 인공부화기만을 통해서 태어나기 때문에, 오히려 부모와 자식간의 관계라는 것 자체가 말이 되질 않으며, 그것이 그들에겐 되려, 수치스럽고, 불경하고, 금기시되는 관계입니다.
물론 애초부터 대부분의 계급의 여성들이 불임으로 태어나기 때문에, 출산 자체를 상상할 수도 없는 일어나선 안되는 행위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들은 피임띠를 두르는 것을 훈련받으며, 피임약 복용도 훈련받게 됩니다.
정말 놀랍게도 이 세계에선 책임없는 '육체적 쾌락'을 즐기면서, 노화를 겪지 않기 때문에 이 정밀하고 정교하게 잡혀진 체계를 반대하는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 합니다. 애초에 태어날 때 부터 세뇌되기 때문에, 반대할 이유조차 모르기도 하구요
이 세계관에서 대단한 점 중에 하나는, 멋진 신세계에선 노화가 없습니다. 모든 인간은 정부에서 제작한 인공수액을 통하여 20대의 젊음을 죽을때 까지 유지할 수 있습니다.
나이가 들어 50살, 100살이 되어도 신체는 여전히 20대의 겉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치지도 않고 계속 끊임없이 육체적 쾌락을 추구 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살다가 자신의 수명이 다할 때, 어느 날 갑자기 죽게 됩니다. 마치 배터리가 다 소모된 로봇처럼 꺼지듯이 죽게 되는 겁니다. 이것이 이 세계관 사람들의 죽음이며, 매우 당연하게 여겨집니다.
여기까지만 읽고 생각해봐도, 참으로 좋고, 행복하고, 즐겁고, 죽을때까지 즐기는 것만 볼때, '괜찮은데?' 라는 생각이 들지도 모르겠습니다. 읽었던 저도 마찬가지로 그런 생각을 했으니까
하지만 여기엔 무시무시한 이야기가 숨어 있습니다.
모든 것엔 명과암이 있기 마련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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