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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신세계'의 세계관을 지배하는 두 가지의 힘인 쾌락을 동반한, '정신적 지배', '육체적 지배'가 있었다면, 이번엔 왜 이런 철저한 시스템을 통해 지배되는 사회가 만들어졌는지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먼 옛날 '멋진 신세계'에선, 아주 큰 전쟁이 있었습니다. 이 전쟁이 끝남과 동시에, 세계의 모든 나라는 사라지고 하나의 나라와 정부로 통합됩니다.


이 세계에서는 더 이상의 전쟁이 일어나지 않길 바랬는데, 분쟁도 없고, 갈등도 없는 사회를 만들기 원했습니다. 이는 곧 포드의 사회를 만드는 것으로 확장하게 됩니다.

여기서 포드란, 실제 회사인 포드(Ford)가 모티브인 회사로, 회사 창업주 헨리 포드의 컨베이어 벨트식, 대량생산 공장에서 나온 '포드주의'를 기반으로 세계와 정부의 틀을 잡으려 합니다. 

 

일관된 작업과 노동을 통해 생산성을 증대시킬 수 있었던 '포드주의'는 효율적인 체계라 여겼고, 이 것을 통해 사회를 공장처럼 만들어서 운영해 보고자 했고, 이 것이 바로 '멋진 신세계'의 세계관에서 가장 핵심적으로 자리잡게 된 것 입니다.

 

그런 사상을 기반으로 처음에 곧바로 구축한 체계는 계급제로 이루어진 신분 이었습니다.

그래도 극 초창기에는 모든 사람에게 공정하게 공평하게, 알파 계급의 사람들로만 사회를 구성 했는데, 공평하게 지능이나, 신체나 모든 부분들을 차이를 두지 않고, 최상위로 구성하여 이상적인 세계를 만들고자 했습니다.

 

이상적이라 생각했던 이 계획은 결국 실패하게 되었는데, 모두에게 공정하고 동등한 조건으로 시작한 사회는, 이론적으로는 다툼없이, 평화와 번영만이 있을 줄 알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분열이 시작되고 전쟁이 일어나게 됩니다.

 

원인과 결과를 분석했을 때, 분열이 일어난 가장 큰 원인으로, 거의 비슷하게 설계된 지능, 체형, 외형임에도 불구하고 그 안에서 조차 어떻게든 급을 나누고, 경쟁심으로 인해, 서로 짓밟고 올라가서 결국 다른 사람들을 지배하고자 하여 발생하게 됩니다.


그 안에서 가장 위의 서열에 올라가 있는 사람들이라 할지라도, 여러모로 큰 차이가 나지 않는 밑의 서열의 사람들로 인한 불안감으로 인해 어떻게든 올라오지 못하게 하려 했기 때문에, 끊임없는 분쟁에 시달리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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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그런 실패를 겪은 뒤, '멋진 신세계'에서는 실패를 딛고 또 다시 기반을 잡아, 피라미드 형식의 계급 사회를 만들게 됩니다. 극소수의 알파를 지탱하기 위한, 베타, 감마, 델타, 엡실론을 만들게 됩니다.


그런 사회에서는 애초에 태어날 때부터, 급을 나누고, 역할을 정해놨기 때문에, 이전처럼 경쟁심으로 인한 투쟁이나 다툼이 벌어지지 않았고, 결국 분쟁 또한 없어지게 됩니다.

최상위 계층인 알파 계급은, 태어날 때 부터 엘리트 코스를 밟아 나가면서, 사회의 안정성을 위해 헌신하게 되고, 그 밑에 있는 계급들은 오직 알파 계급이 관리에만 치중할 수 있도록, 몸을 쓰는 블루칼라 직무에 헌신하여 사회에 기여하게 됩니다. 

 

물론 노동의 강도 역시, 계급에 따라 나뉘게 됩니다.


하위 계급에 놓인 그들은 조작으로 인한 지능의 한계가 계급별로 명확하고, 철저한 세뇌를 통해 높은 계급으로 올라가고 싶다는 생각조차 못하게 설계 해 놓았습니다.

 

그래서 투쟁심이나 질투심 없이, 엡실론과 델타는 알파 계급을 존경하는 눈빛으로 볼 뿐 입니다.

 

오히려 자신의 한계를 잘 알기에, 알파 계급이 맞는 책임이 막중한 일을 안 해도 된다는 안도감을 갖을 정도였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며 하루를 살아가게 됩니다.

 
거기다 정부에서 지급해 주는 소마로 인해 노동의 강도나 괴로움 조차 날려버린 채 부작용이나 중독성조차 없는 마약을 투여할 수 있기도 합니다.

 

이러한 사회는 철저한 통제와 세뇌로 그 어떤 종교 조차 없습니다. 그저 사회 체제의 근본이 된 포드(Ford)를 찬양하고 경배할 뿐 입니다.

스스로의 가능성을 없애고, 오직 쾌락과 안정성을 극한으로 놓고 개인의 자유조차 세뇌를 통해 없애버린 채, 다람쥐가 쳇바퀴 돌듯이, 인생을 사는 것이 "멋진 신세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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