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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가정집에서 사망한 지 8개월이 지난, 중년의 여성 사체가 발견 되었습니다. 모자이크 처리 된 사진은 실제 모습 입니다.

 

8개월 가량 지났기 때문에, 사체는 이미 부패가 심하게 진행 되었기에, 형체를 알아보기 힘든 상황 이었습니다.

 

시체 발견 당시에 집안 상황 이었습니다. 자기 어머니를 살해한 고등학교 3학년 아들이 그 사이에 집안을 어지럽혔던 것 이었습니다.

 

여성의 살아생전 아들과 찍었던 사진은, 다정해 보이는 어느 집안과 다를 것이 없는 가정의 모습 이었습니다.

 

아들은 평소 학교에서 전교 1~2위를 다투는 수재였습니다.

 

평소 주변에서 '영수(가칭)'을 평가 하기로는 얼굴도 잘생겼고, 매력적인데 똑똑하기까지 한 말 그대로 '엄친아' 였습니다.

 

하지만 그런 흠 잡을 것 없어 보이는 아들이 뭐가 못마땅 했는지, 어머니는 학교에 찾아와선 주변 시선 아랑곳하지 않고 귀싸대기를 후려치고 소리를 지를 정도로 고압적인 사람 이었습니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그런 사람이 무서워서 집을 나와서 산지 5년이 넘었다는 '영수 아버지'.. 얼마나 무서웠으면 5년 동안 단 한 번을 찾거나 연락도 안한 채, 영수만 간간히 통화 했다고 합니다.

 

다람쥐 챗바퀴 돌듯, 영수의 스케줄은 24시간을 분 단위로 쪼개서 관리 되고 있었습니다. 단 1분이라도 어긋나면, 세상 끝날 것처럼 몰아세우기를 반복 하였습니다. 영수 어머니의 목표는 영수가 서울대에 가서 외교관이 되는 것 입니다.

 

영수는 전교 1~2등에, 전국에서 4,000등에 드는 수재였지만, 그럼에도 어머니가 너무 무서운 나머지 성적을 조작하게 됩니다.

 

공부하다 너무 피곤한 나머지 잠깐이라도 졸면, 정신머리가 틀렸다면서 야구빠따로 매질을 일삼는 어머니 입니다.

 

그런데 매질 강도나 횟수가 영수가 견디기엔 그리 녹록치가 않습니다. 한 타임에 50번씩, 4차례를 나눠서 기어코 다 때린다고 합니다. 아주머니가 얼마나 아프겠냐고 생각한다면 오산 입니다. 바지에 피가 늘러 붙을 정도로 때렸다고 합니다.

 

그런 강행군에도 불구하고, 어느 날엔 밥도 주지 않은 채로, 사 나흘이 지나도록 잠도 재우지 않은 채 공부만 시킨 적도 있다고 합니다. 이러니 아무리 맨정신인 사람도 미쳐버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일 것인데, 결국 영수는 반쯤 미쳐버리게 됩니다.

 

어느 날, 깊게 잠이 든 어머니를 본 영수는, 전력질주를 한 것 처럼 갑자기 가슴이 미친듯이 뛰기 시작 했다고 합니다. 이윽고 밀려오는 살인충동에 이때다 싶은 생각이 들어 주방에 가서 칼을 들게 됩니다.

 

눈을 찌르면 즉사 할 것이라 생각하고 공격했지만, 그렇지 않았기에 잠시 어머니와 격렬한 몸싸움이 있었습니다.

 

이내 얼마 지나지 않아 격렬했던 몸싸움을 끝내고, 나란히 누워 둘은 짧은 대화를 나누게 됩니다.

어머니는 '이렇게 하면 넌 정상적으로 살아갈 수 없을텐데, 왜 이러는거야?'

 

'이대로 가다간 엄마가 나를 죽일 것 같아서 그래, 지금 엄마는 모르는게 너무 많아 엄마 미안해' 라며 둘은 계속 울었습니다.

어머니의 사체를 8개월 동안 안방에 방치한 채로 영수는 학교도 가지 않았습니다. 아들과 계속 연락이 되지 않아 수상하게 여긴 영수 아버지는 신고를 하게 되었고 결국 범행이 드러나게 됩니다. 

 

초등학교때 부터 지속적으로 행해진 아동폭력으로 인해 영수의 몸은 망가질대로 망가진 상황이었습니다.

터질대로 터진 종아리는 변색되어 있었고, 엉덩이는 하도 매질을 당한지라 짝짝이었고, 한쪽 귀는 이미 들리지 않았습니다.

 

전문가 조차도 상황을 판단 후, 영수에겐 그리 문제가 있지 않고, 부모님에게 큰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게 됩니다.

 

이런 경우에 외국에선 정당방위로 인정되어 무죄가 될 확률이 아주 높지만, 대한민국은 그런 법 체계가 존재하지 않기에 결국 영수는 3년 6개월형을 받아서 복역하게 되었습니다.

 

영수가 복역중에 친구에게 전했던 편지 내용중에 하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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