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어는 알이 부화하는 40여 일 동안 아무것도 먹지 않기 때문에, 새끼들이 부화할 때가 되면 기력이 거의 소진 됩니다. 강한 개체만이 살아남는 자연의 섭리 속에서 어미 문어는 새끼들을 위한 모정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바다에서 가장 구석진 곳으로 들어가 알을 낳습니다. 그 후 어미 문어는 한시도 쉴틈 없이 빨판과 출수공을 움직이면서 알이 더러워지지 않게 합니다. 그 후 10여일이 지나면 알의 색깔이 점점 변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내, 위기가 찾아오는데, 자리돔 및 여러 물고기가 진을 치고 문어의 알을 먹으려 호시탐탐 노리고 있습니다. 어미 문어는 알을 지키기 위해, 입구에서 육탄방어를 하며 온몸으로 지키고 있습니다. 대부분 절벽에 있다보니 작은 물살에도 입구가 쉽게 무너지는 편 입니다. 40일 가까이 지났..
딥한이야기/미스터리
2023. 2. 10. 1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