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년 거대 제약회사 퍼듀 파마는 옥시콘틴이라는 진통제를 출시하게 됩니다. 거기엔 아편 성분이 들어있는 오피오이드 계열 진통제 였습니다. 당연하게도 말기암환자 같은 케이스에나 처방해야 하는 약인데, 이 제약회사는 돈을 벌기위한 수단으로 생각한 나머지, 이진통제를 안전하고 중독성이 적다는 거짓말을 하게 됩니다. 거기엔 서류도 조작해 가면서, 위험도를 축소 합니다. 그리고 통증 평가 척도에서 4점 정도면, 옥시콘틴을 처방할 수 있게 합니다. 즉 당신이 팔이 삐거나, 발목 인대가 늘어났다는 수준이면, 바로 모르핀급 진통제를 처방 받을 수 있는 수준까지 낮춰 버립니다. 이런 말도 안되는 짓을 어떻게 FDA 승인을 받고 통과가 되었나면, FDA 승인한 담당자가, 퇴사 후 퍼듀 파마 이사 직위로 들어가게 됩니다..
군대에서 치명상을 입은 환자에게, 보통 모르핀을 투여하게 됩니다. 모르핀의 성분이 아편에서 추출한 만큼, 강력한 진통제이긴 하나, 극심한 치명상을 입었을 경우엔 모르핀 한 통으로는 별 효과가 없는 것이 문제 였습니다. 그래서 모르핀 보다 더 효과가 뛰어난 진통제가 없을까 하고, 세계적인 제약 회사에서 연구 개발을 하다가 벨기에의 '얀센' 제약 회사에서 나온 것이 바로 '펜타닐' 입니다. 펜타닐은 모르핀보다 약 100~200배 정도 더 강력한 진통 효과를 지니고 있고, 헤로인은 50~100배 정도의 진통 효과를 가지고 있는 무시무시한 마약성 진통제 입니다. 더욱 무시무시한 사실은 약 2mg 정도만 투여를 받아도 완전치사량을 넘기는 수치 입니다. 바로 죽는 것은 물론, 그 이하를 투여 받는다 하여도 죽을 수..
제가 근무하는 공항은,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가는 편도 비행기 였습니다. 비행기는 아주 작은 12인승의 경비행기 였기 때문에 이륙하거나 착륙할 시에 진동과 소음이 크다는 것이 단점 이었습니다. 당시에 이륙하고 있는 상황 이었는데, 때 마침 제 앞에 앉아있던 신혼부부가 눈에 들어 오더군요. 그 부부는 갓난아이를 안고 있었습니다. 뭐 그것까진 그리 문제 될 일은 아니겠지요 하지만, 그 아이는 기절이라도 한 것처럼 잠이 들어 있었는데, 그 강렬한 소음과 진동 속에서도 미동조차 없었습니다. 그때부터 제 의심은 시작 되었습니다. 비행기가 12인승이라 굉장히 작은 편에 속하는데, 그 이후에도 아이는 단 한번도 깨지 않았습니다. 저는 걱정반 의심반인 마음에 담요를 들고 그 부부에게 찾아 갔습니다. 아이가 추워 보이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