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중고고학이 가진 독특한 장점과 가치에 대해 이야기 해 보고자 합니다. 수중의 고고학에 있어, 유물의 보존상태는 아주 특별한 장점으로, 가장 우선 뽑을 수 있는 것은 유물의 '양호'한 보존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지상 유기물은 산소가 있는 상태에서 부패가 진행되기 때문에, 지상위의 유적의 경우 석기나 토기물과 같은 무기물만 남으며, 곡물, 채소, 고기, 과일, 어패류 등의 식료품이나, 마포, 면포, 견, 가죽 등의 복식품, 목공품, 대바구니, 종이류 같은 생활 잡화는 대부분 썩어버려 소실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수중 유적의 경우는 수중의 산소 농도가 낮거나, 염분 농도가 높아서 의외로 부패가 진행되지 않습니다. 특히 수온이 낮은 고위도 지역의 바다나 해저의 모래에 묻혀 산소가 차단되면,..

1. 사람의 생명의 가치를 왜 구해야 하는가? 사람의 생명의 가치는 '무한하다' 라고 말하는 건 쉽지만, 하지만 재정학적 측면의 비용-편익 분석을 하기 위해서는 저 말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말입니다. 저 말대로라면, 사람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일은 그게 얼마가 들건 해야 하는 일이 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도로의 횡단보도를 모조리 육교로 바꾸고 도로가에 울타리를 쳐버리면, 교통사고 비율이 매우 획기적으로 줄어들게 될 것 입니다. . 하지만 이게 과연 합리적인 방식인가하면, 절대 아닐 것 입니다. 좀더 현실적인 예를 들면, 자동차들은 연료 효율 기준을 준수하는데, 연료 효율 기준을 준수하기 위해 자동차 회사들은 차의 중량을 최대한 줄이려고 하고, 차는 일반적으로 경량화될수록 약해져서 사고..

한국인은 대체로 다른 나라 사람들에 비해 많이 불행한 편 입니다. 전 세계에서도 10위권 안에 드는 잘 사는 나라인데도 불구하고 왜 이리도 사는 것이 힘이 드는지, 그 원인이 무언지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로, 한국인으로 태어나면 어쩔 수 없이 평생 열패감을 느끼며 살 수 밖에 없는 구조이기 때문 입니다. 사람에게 바라는 기준이 너무 높다고 볼 수 있겠지요 한국인으로 살면서 여러가지 기준들이 많겠지만, 웬만하면 다 상향 평준화가 되어 있어서, 정말 극소수만이 이 기준에 부합하기 때문에, 그러지 못한 절대 다수의 많은 사람들에 대한 배려가 현격하게 부족합니다. 예를 들어서, 키, 외모, 성적, 학벌, 직업, 소득수준, 집, 자동차, 재산, 자식간의 비교 등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