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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마지막으로 사형이 집행 되었던 1997년 12월 30일 이후 생존하고 있는 사형 미 집행자들 입니다. 옥중에서 사망한 사형수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11 ~ 13. 이우철, 정병근, 정병옥
1994년 안양AP파 살인사건의 범인들 입니다. 조폭이었던 3인은 청부폭력 사건을 고발 하겠다는 동료 조직원을 살해하고 암매장 하였고, 뒤이어 그의 여자친구까지 똑같이 살해 후 암매장 하였습니다.
조폭 출신 이어서 그런지, 평소에 지어놓은 죄가 많았는데, 살인,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특수강도, 특정 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절도), 특수절도, 절도, 대마 관리법 위반, 사체은닉, 공무집행 방해 등의 죄목으로 1996년 3명 모두 사형 판결을 받고 현재까지 복역 중에 있습니다.
14. 임명기
1995년 공주 죽암사 살인사건의 범인 입니다. 임명기는 대전에서 지나가던 여성을 헤어진 연인이라고, 착각해 따라가 살해하고, 이후 충남 공주로 도피하여 암자에 숨어 지내다, 자신을 무시한단 이유로 임시로 의탁하던 절간 주인과 신도 1명마저 살해 하였습니다.
총 3명을 살해한 임명기는 1996년 사형판결을 받고 2021년 1월 직장암으로 옥사 하였습니다.
평소 임명기는 교도소 내에서 '3명 말고도 죽인 사람이 더 있다'고 떠벌리고 다녀, 한때 화성 연쇄살인사건의 진범이 아닐까 의심받은 적이 있지만, 진범이 밝혀진 지금 시점에서는 의미없는 얘기가 되었습니다.
15. 김용식
1996년 철원 7사단 총기난사 사건의 범인 입니다. 김용식 상병은 부친의 사업실패, 애인의 변심, 군보직 부적응이 겹치며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다 범행을 결심 하였고, 야간근무를 마치고 복귀한 뒤 행정반에다 총기를 난사해, 사병 3명을 살해하고 1명을 부상 입혔습니다.
난사 이후 김용식은 사병 1명을 인질로 잡고, 군막사 지붕으로 올라가 2시간 30분간 대치 하다가 헌병대에 투항하여 체포 되었습니다.
결국 김용식은 1997년 사형 판결을 받고 육군교도소에 수감 되었습니다. 김용식은 현재 육군교도소 내 최장기 미결수로서 복역 중으로, 일명 '집사'로 통한다고 합니다.
16. 박광
1996년 대구 수성구 온달주점 살인사건 및 대구 수학교사 납치사건의 범인 입니다. 박광은 공범 원영호와 함께 주점에서 술을 마시다 여종업원들과 술값으로 시비가 붙자, 주방에 있던 과도로 종업원 3명을 살해하고 1명을 중상 입혔습니다.
살해 직후 둘은 다른 방으로 들어가 손님들과 종업원들을 협박하여 돈을 갈취하고 도주 했습니다. 이들은 범행 후 도피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대구 모 고교 수학교사를 납치하여 가족들에게 금품을 요구하다 경찰에 덜미를 잡히게 됩니다.
1997년 주범 박광은 사형, 공범 원영호는 징역 10년을 선고 받았고, 박광은 이 전에도 이미 19세 때 경남 거창 우시장에서 불을 지르고 소를 훔치다, 이를 알고 뒤 따라온 소 주인을 살해하여 살인강도 및 방화죄로 15년 징역형을 선고 받은 전과가 있었습니다.
박광은 초등학교 졸업의 학력이 끝이었지만, 복역 중 검정고시에 합격하고 학사 학위도 취득하여, 2012년에는 재생에너지 관련 특허를 등록하기도 했습니다. 2018년에는 DNA 검사를 통해 가족관계를 확인받은 생모와 가족 접견을 하기도 했습니다.
17. 이승수
1997년 대구 동구 연쇄 살인사건의 범인 입니다. 절도죄 전과3범 이었던 이승수는 공익근무요원 입영 통지를 받고 집을 가출하여 대구 일대를 전전 하였습니다.
1997년 2월 10일 급전이 필요했던 이승수는 대구의 어느 가정집에 침입해, 주부 A씨를 칼로 난자해 살해하고 갓난아이 B군의 목을 찔러 중상을 입혔습니다.
이후 2월 20일 밤 우연히 길에서 미용사 C씨를 만나 동행하다, C씨의 집에서 하룻밤 묵었는데, 남자인 C씨가 자신에게 동성애 행위를 하려하자 (본인 주장) C씨를 칼로 난자해 살해 하였습니다.
C씨를 살해하고 20분 뒤, 이승수는 배가 고파지자 곧장 근처의 분식집을 찾아가 밥을 달라고 했지만, 종업원인 여고생 D양이 퇴짜를 놓자, 이에 격분하여 D양을 칼로 살해 하였습니다.
D양을 살해하고 40분 뒤, 이승수는 새벽 기도를 나가던 주민 E씨를 살해하여 금품을 갈취 하였습니다. 같은 동네에서 1시간만에 3명이나 살해 당하자, 대구 일대의 검문이 강화 되었고,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곧 이승수가 체포 되었습니다.
단기간에 4명을 살해하고 1명을 중상입힌 이승수는 1997년 사형을 선고받고 현재까지 복역 중입니다.
18. 임동수
1996년 봉천동 묻지마 살인사건의 범인 입니다. 막노동판을 전전하던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던 임동수는 술에 잔뜩 취해 현관문이 열려있던 근처 이웃집으로 무작정 쳐들어가, 집에서 놀고있던 7살, 5살 아이들을 무참히 살해하고, 집으로 귀가한 아이들의 엄마마저 살해 하였습니다.
범행 후 임동수는 손목을 긋는 자해를 하다가 시신들 곁에서 술기운에 잠을 청하였고, 곧 이웃 주민의 신고로 체포 되었습니다. 체포된 임동수는 '사형당하고 싶어서 일부러 도망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임동수는 1997년 사형선고를 받고 현재까지 복역 중입니다.
19. 최정수
1996년 막가파 살인사건의 주범 입니다. 최정수는 막가파를 조직하여 조직원 총 9명을 이끄는 두목이 되었습니다. 1996년 10월, 막가파 일당은 금품을 노리고 혼다어코드를 몰고가던 40대 여성을 납치하여 목을 꺾어 살해, 소금창고에 암매장 했습니다. 굳이 시신의 목을 꺾은 이유는 매장할 공간이 모자라 일부러 그랬다고 진술하여 경찰들을 경악 시켰습니다.
1997년 두목 최정수는 사형, 나머지 조직원들은 무기징역 등의 형벌을 받았습니다. 이후 최정수는 그것이 알고싶다에도 출연하여 얼굴을 비추었습니다.
20. 홍대복
1996년 제천 내연녀 수장 사건의 범인 입니다. 심부름센터 대표였던 홍대복(특수절도 전과 8범)은 남편의 행적 조사를 의뢰한 내연녀를 차에 태우고는 금품을 요구하였고, 피해자가 이를 거부하자 공범인 심부름센터 직원 김병훈을 시켜 마취제로 그녀를 마취시키고 돌에 매달아 충주호에 수장 시켰습니다.
이후 채무관계에 있던 채무자의 집에 침입, 채무자의 아내를 살해하고 장롱에 유기한 뒤에 금품을 갈취 했습니다. 특기사항으로 SBS의 <추적, 사건과 사람들>에서 홍대복을 공개수배하였고, 이후 시청자의 제보로 검거 되었습니다.
1997년 사형판결을 받고 현재까지 복역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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