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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라 미쓰요는 1965년 10월 18일 일본 효고 현에서 태어났습니다.
부모님이 늦게 얻은 외동딸이라 사랑을 듬뿍 받으며 자랐지만, 1978년 7월이 가족이 이사를 해서 중학교를 전학간 뒤 부터 인생이 망가지기 시작합니다.
일본의 이지메 문화는 우리나라의 학교폭력보다 몇 십배 나 잔인하고 무서웠으며, 친구들은 미쓰요에 대한 온갖 더러운 말들을 온 학교에 칼로 파서 새겨넣었고, 미쓰요가 매춘을 하는 것처럼 장난전화를 하며 누명을 씌우기도 했습니다.
보호막이 되어주어야 할 선생님은 귀찮다며 미쓰요를 모른척 했습니다.
등교를 거부하던 그녀는 견디다못해 강변 풀숲에서 배를 찔렀고, 온 몸이 피로 흥건해졌을 때, 두 사람이 발견해서 구급차 를 불렀고 대수술을 거친 끝에 구사일생으로 살아나게 됩니다.
미쓰요는 다시 학교를 갔지만 오히려 친구들은 할복자살을 시도했던 그녀를 머리가 이상한 괴물취급하며 따돌림이 더 심해지게 됩니다.
그래서 가출을 한 채 비행청소년들과 같이 살게 되었고, 중학생이 매일 술,담배를 하며 무면허 운전도 서슴치 않게 했습니다.
거기다 유흥비를 조달하기 위해 엄마의 돈을 빼았고 때리기도 했습니다. 그러다가 조직폭력단에 들어갔고, 16살이란 나이에 야쿠자의 아내가 되었습니다.
야쿠자들은 기본적으로 몸 전체에 문신이 있는데, 문신사에 갔더니 성인이 아니어서 부모 허락을 받아야 한다기에 미쓰요는 집에 가게 됩니다.
야쿠자의 아내이기 때문에 아버지는 꼼짝 못했습니다.
그녀는 문신동의서를 말없이 쳐다보는 아버지를 발로 찼고 울면서 말리는 엄마를 마구 때렸으며, 부모한테 그러면 안된다며 조용히 우는 할머니까지 발로차며 때렸습니다.
그리하여 등 전체에 문신을 새겼습니다.
미쓰요는 지금도 이 문신을 갖고 있는데, 미쓰요는 5년 동안 야쿠자의 아내로 살다가 21살에 이혼을 하고 고급 클럽에서 호스티스로 일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운명적인 만남이 벌어졌고, 아버지의 옛날 친구인 오히라 히로사 부로를 룸살롱에서 만나게 되었던 것 입니다.
그날 이후 미쓰요는 그를 가끔 찻집에서 만났고 지겨운 설교를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히로사부로의 말을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던 미쓰요 였지만, "네 인생이 망가진 건 물론 모두의 책임이다, 하지만 지금 이렇게 자신을 망가뜨리는 건 너의 책임이다" 이라는 말에 충격을 먹게 됩니다.
그녀는 자기 인생 마지막 기회를 살리기로 결심하고 공인중개사 시험 공부를 하게 됩니다.
이미 중학교 중퇴에 어릴 때부터 술,담배가 벗일 정도로 즐겨서 그런지, 머리가 잘 돌아가진 않았지만, 결국 공인중개사 시험을 한 번에 합격하게 됩니다.
내친김에 그녀는 1989년 법무사 시험에 도전하여 한 번 떨어지고 1990년 재수해서 합격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녀는 부모님께 눈물로 사죄를 드렸습니다.
히로사 부로는 다시 그녀에게 사법고시를 권하게 됩니다.
일본에서 가장 어려운 시험이 사법고시인데, 그녀는 죽을 고생을 하며 공부하여 긴키대학의 법학부에 입학하고, 1994년 2차 시험(객관식) 3차 시험(논술) 4차 시험 (구두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하게 됩니다.
그녀의 인생은 그야말로 드라마가 되었습니다.
그녀가 〈그러니까 당신도 살아> 라는 책을 쓰자, 일본에서 260만권이 팔리게 됩니다.
이 책의 마지막 한마디는 불멸의 명문이 되었습니다.
"포기해서는 안 돼. 한번밖에 없는 소중한 인생이니까."
이 책이 당시 일본에서, 거의 신드롬급으로 워낙 대히트를 쳤기 때문에, 그녀를 이지메했던 친구들 중 남편에게 이혼을 당했다거나, 직장에서 해고당하는 경우까지 생겼다고 합니다.
그녀의 중학교 시절 담임선생님도 이 책이 유명해지면서, 교직을 떠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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