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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먼저 헤어지자고 한 경우

먼저 헤어지자고 할 땐 언제고, 놓아주자니 아쉬워서 다시 잡으려는 안 좋은 심보라 생각이 듭니다. 먼저 헤어지자고 했을 때 여자쪽에서 그 이별을 받아들이지 못한 채,  계속해서 당신을 설득 중이거나 '니가 돌아오길 기다릴게' 하는 중이라면 다시 붙잡는 것은 가능합니다. 

하지만, 여자가 완전히 이별을 받아 들인 채 맘의 문을 닫아버린 상황이라면, 그 어떤 감언이설과 설득의 노력도 모두 헛된 짓일 뿐 입니다.

이미 크게 상처받고 이별이란 슬픔을 가슴에 새겨버린 여자 입장에서, 당신이라는 존재는 이제 그저 혐오자극이 될 뿐 입니다. 오히려 여자 입장에선, 당신이 다시 사귀자고 매달릴 때마다, 거절하는 과정을 일종의 복수처럼 생각하며 더욱 즐기기도 합니다.

있을 때 잘하라는 말.. 잊지 마세요  

헤어지자는 말은 정말 이 여자가 내 곁에 없어도 괜찮은지 어떨것 같은지 백번, 천번 더 생각해보고 곱씹어 본 뒤에, 그래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해도 늦지 않습니다.



2. 당신이 일방적으로 차인 경우

이런 케이스가 가장 미련이 쎄게 남기 때문에, 정말 힘든거 잘 압니다. 여자 쪽에서 남자랑 많이 다른거 같아도 헤어지자고 말하는건 똑같은거 같습니다.

그저 홧김에 혹은 습관처럼, 헤어지자 내 뱉는 애들은 말해 놓고도 아차 싶으면서, 남자가 매달리면 못 이긴척 받아주겠지만 그 외의 대부분은 헤어지자는 말을 오랫동안 참고 참다가 심사숙고해서 던지는 말일 가능성이 아주 높습니다.

사람에겐 스스로 어느 순간에 '낙인효과' 같은 것이 생기기 마련 입니다. 한번 '이 사람은 이게 참 문제네' 라고 낙인을 찍어버리면, 살짝 과장해서 그 색안경 죽을 때까지 갈 수도 있습니다.

이것은 비단 연인관계에서도 마찬가지 인데, 뭐 하나 안 좋게 보이는 순간 끝까지 꼬리표 달고 가면서, 계속 이미지 감점요인이 되어 버리는 것 입니다.

심지어 여자 쪽에서 고치라고 말까지 해줬는데도 못 고치면, 통제불능에서 오는 불만과 이미지 감점이 눈덩이처럼 불어나서 산사태로 불어나 덮치게 되는 것 입니다.

이런 일련의 과정을 거친 뒤, 당신을 구제불능이라 판단하고 낙인 찍혀버린 상황에서 헤어질 결심한 사람을 어떻게 붙잡을 수 있을까요?

여자의 입장에서 생각한 뒤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하자면, 처음 사귈 땐 아예 모르는 부분 이었는데, 정말 '나'랑 안 맞는 부분이나, 혹은 '내'가 진짜 맘에 안드는 부분이 있다 칩시다.

근데 사귀는 남자를 설득하고 교정하고 노력해봐도 그걸 죽어도 고치지 못해서,  결국 '내'가 받아 들이는 수 밖에 없는 상황인데, 그럼에도 아무리 노력해도 더 이상 견디기가 힘들고,.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너무 힘들기만 할 때

심지어 '낙인효과'로 인해 뭐 하나 안 좋게 보이기 시작하니까, '나'랑 안 맞는 부분, 맘에 안 드는 부분이 눈덩이처럼 갈수록 늘어나기 까지 할 때.

이걸 도저히 감당 할 수가 없고, 남자친구 생기면 행복할 거 같았는데, '나'는 그저 불행하기만 하다면?

도대체 내가 지금 왜 연애를 하고 있고, 저 사람이랑 왜 사귀고 있지?

결론은 '헤어져야 겠다'

특히 사귄지 얼마 지나지 않은 커플이라면, 여자가 남자한테 쌓아놓은 정도 얇을 뿐더러, 더 깊게 사귀다 치명상 입기 전에 지금이라도 벗어 나야겠단 생각을 하기 때문에 아무리 잡으려 해도 잡히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사귄지 오래된 커플이라도, 당신이 그저 지긋지긋하고 힘든거 더 이상 순환반복하기 싫고, 이젠 다른 더 좋은 남자 만나고 싶기 때문에, 그리고 당신 한테서 제발 좀 벗어나고 싶기 때문에, 아무리 잡으려 해도 잡히지 않습니다.

헤어지고 난 뒤, 해방감에 기뻐하고 있을 여자한테 찐득하게 매달려봤자, 얻을 수 있는거라곤 모멸감과 찌질이가 된 자괴감 밖에 없을 뿐 입니다. 

여자가 이별이란 극단적인 선택을 할 땐, 당신을 갱생 시켜보려는 시나리오까지 포함하여, 몇번이나 리마인드, 리플레이를 해 본 뒤 끝자락에 내린 결론일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당신이 옆에서 치근덕 거리는 것보다, 당신이 사라져 주는게 더 행복해서 헤어지자고 한 여자란걸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3. 붙잡아서 운 좋게 다시 사귄 이후의 시나리오들

주변의 많은 사귀다 반복하는 사람들을 봐 왔지만, 대부분이 다시 사귈 땐 '다시 한번 더 노력해보자' 이렇게 시작하지만, '역시 안되는군' 이런 상태로 결말 짓게 됩니다.

당신이 붙 잡았을 때, 당신이 여자한테 붙 잡혔을 때 모두 다 마찬가지 입니다.

헤어지고 남남 되는거 딱 한번으로 끝냈으면 좋았을 것을, 뭐하러 그 헤어지고 다시 사귀는 인고의 과정을 되풀이 했을까? 라는 생각만 들 것 입니다.  

그저 아무 의미없이 시간낭비 한거 같아서 너무 아깝다거나, 그 시간에 차라리 다른 여자랑 사겼으면 다른 좋은 추억이 있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지배할 지도 모르지요

그럼에도 헤어지고 다시 사귀고 하는 과정이,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경우가 딱 하나 존재하긴 합니다. 그것은 결혼이라면 좀 다르긴 합니다.

아주 가혹 드물지만 신기하게 사귀고 헤어지고, 쇼란 쇼는 다 하다가 결혼까지 가는 사람들도 있긴 합니다. 단, 그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과는 다른 복잡한 조건을 갖추고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둘 다 결혼 적령기 이거나, 둘 다 결혼을 생각하고 있거나, 권태로움도 극복 할만큼 추억과 정이 쌓여 있거나, 둘 다 헤어져봤자 다른 대안이 없고 대안을 찾으려는 적극적인 의지도 없을 때(물론. 둘 중 한 사람이라도 환승할 사람이 보이는 순간, 그 커플은 거기서 끝이 납니다.)

위와 같은 조건들이 있을 때, 사귀고 헤어지는 것을 반복 하더라도 결혼 할지도 모르니 예외로 두겠습니다.

그런게 아니라면 두번 세 번 혹은 그 이상으로 몇 번이나 재 결합하며, 시간 낭비 할 생각하지 말고 헤어지는 건 단 한 번에 끝내는 것이 정신건강에 이로울 거라 생각 합니다.

 


4. 감정에 휘둘리지 마세요 

결국 다시 붙잡고 싶다는 마음이 드는 것은, 그저 완전히 불 태우지 못한 당신의 연애 에너지들이, 완전 연소를 위하여 남은 불씨를 찾아가려는 욕망일 확률이 높습니다. 

그 갈 곳 잃은 에너지들은 끊임없이, 당신의 머릿속을 헤 집으며 부추길 것 입니다.

'그 여자를 잡아라' 라고 말 입니다.

예를 들어, 지금 사귄지 200일 정도 넘은 당신의 새로운 여친이 생겼다 쳐도, 아직까지도 머릿 속 한구석에는 전 여친을 잊지 못해, 그런 욕망이 남아있을 지 모릅니다.


모든 욕망이 당신에게 플러스가 되진 않습니다. 그 욕망을 해소 시키려고 하는 순간, 해악이 되는 욕망도 있고, 헤어진 여자에 대한 욕망은 거의 대부분 후자에 속하기 마련 입니다.

그저 목이 마르다고 해서, 바닷물을 마시는 것은 미련한 바보짓 인 것처럼 말입니다.


마지막으로

 


이렇게까지 이야기 했지만, 그럼에도 헤어진 여자랑 다시 만나고 싶다면 한번 그렇게 해 보시기 바랍니다. 독버섯 먹어본 사람이 먹지 마라고 말려도, 자기는 괜찮다고 입에 쑤셔 넣는데 어떻게 끝까지 말리겠습니까

굳게 장담하건데 다시 찝적 거려봤자 소득이 없을 뿐더러 거기서 끝나면 다행이고, 그저 차갑고 남보다 못한 상대방의 태도에 크나큰 상처만 남을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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