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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기 모태솔로 특집에 출연한 광수는, 같은 출연자인 옥순으로부터 명확한 거절 의사를 듣게 됩니다.

 

본인 스스로가 잔혹동화 속에 갇혀 있었다고 생각하는 광수는, 이제 더 이상 추상적인 그림이 아닌, 구체적인 그림인 '형상화'를 그리겠다고 다짐하게 됩니다.

 

아직도 그의 머릿속에 물음표가 남아 있다고 하는데, 도대체 그 물음표는 무엇일까요?

 

서로가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넌 사이가 될지도 모르는 것을 짐작 했으나, 광수는 본인의 물음표를 해결하기 위해, 옥순의 마음을 다시 확인해보기로 결심하게 됩니다.

 

'그때 나의 사랑과 옥순의 감정들이 예뻤다'

 

오직 광수만이 생각하는 그 에필로그, 이미 전날 옥순과의 사랑은 마침표를 찍었다는 걸 알고 있는 광수가 확인 받고 싶어 하는 건 바로 '지금은 아니지만, 과거엔 우리가 정말 사랑하고 좋은 감정이었잖아' 라는 스스로의 착각에 사로잡혀 있었던 것 이었습니다.

 

하지만 옥순도 같은 마음일까요?

 

옥순은 어제 잘 알아 듣게 마침표 찍고 좋게 좋게 끝날 줄 알았던 광수가, 다시금 찾아오자 당황스러운 마음에 본인의 불편한 감정을 가감없이 드러냅니다.

 

하지만 전혀 아랑곳하지 않은 채, 본인이 짜온 해괴망측한 시나리오를 소개합니다.

 

그 시나리오의 속내에는 '우리 과거엔 서로 사랑(결혼)했는데 무슨 이유 때문에 우리가 헤어지게(이혼) 된걸까?'

 

이걸 상황극이라는 설정을 통해 간접적으로 묻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당연히 옥순은 거부 의사를 밝혔지만, 들은채도 하지 않은체 가볍게 무시하고 상황극에 들어가버립니다.

 

옥순은 그런 광수가 1도 이해되지 않기에 직접적으로 말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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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순의 강한 말에 술취한 컨셉을 포기하고 정신이 번쩍 든 광수는 본심을 이야기 합니다.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우리가 처음 만났을 땐 예쁜 사랑을 했는데, 내가 곡해해서 알아들어 우리 사이가 어긋난것 같다, 네가 준 느낌표를 그대로 받아 들일 수 있게 노력 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내가 더 노력할게 (다시 우리가 처음 좋았던 때처럼 만나보자)

 

당연히 씨알도 먹히지 못한 채, 옥순은 질렸다는 듯이 필터를 뺀 것처럼 거침없이 이야기 합니다.

 

결국 또 잔혹동화로 끝나버린 광수의 에필로그 였습니다.

 

광수의 물음표, 느낌표, 마침표를 비웃듯, 옥순은 '도돌이표'로 응수하게 됩니다. 

 

결국 참다참다 폭발해버린 옥순은 이때까지 참아왔던 말들을 쏟아내게 됩니다.

 

이렇게까지 했으니 여기서 당연히 광수의 잔혹 동화가 끝날 줄 알았으나...............

 

 

변리사라는 스펙답게 기억력 하나만큼은 정말 좋은 광수는, 옥순이 잠깐 했던 말들을 마음 속에 담아뒀다가, 또 다시 혼자만의 세상에 빠지기 시작 합니다.

 

잠시 반성하는 듯 했으나, 전혀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 버리는 그의 반성 태도에, 나흘동안 감정을 강요해서 미안하나, 옥순이 받아주든 받아주지 않든 자기는 사과는 꼭 해야겠다는 모순적인 발언을 하게 됩니다.

 

다음날 광수는 뜬금없이 찾아간 영자에게 일침 맞게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변화는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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