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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에게는 사귄지 5년이 넘은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저와 이 친구는 서로 결혼을 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었고 그런 이야기를 자주 하는 편 이었습니다.

 

저는 현재 직장에 다니고 있고, 결혼을 하기 위해 하고 있던 취미생활도 접고 여가생활에 들어가는 돈을 최대한 아끼면서 오직 이 친구와 결혼을 하기 위해 참아가면서 돈을 모으고 있는 상황 입니다.

 

정말 단돈 백원도 아껴가면서 생활하고 있음을 자부합니다. 그리고 이 친구 역시 직장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어느 순간 ‘결혼해서 돈을 모으면 더 빨리 집도사고, 자식도 키우면서 살수 있지 않겠나?’ 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그래서 최근 들어 이 친구에게 결혼 이야기를 자주 하는 편 입니다. ‘결혼해서 같이 돈 모으는게 어때?’라는 말을 했을 때

 

이 친구는 약간 그 주제에서 피하고 다른 이야기를 하곤 합니다. 지금 현 직장에 만족하지 않고, 더 공부를 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하곤 합니다.

 

그래서 답답한 마음에 저는 더욱 자주 이야기를 합니다. 결혼해서 같이 행복하게 살자고도 이야기 하고, 같이 돈 모으면서 집도 사고, 애도 얼른 낳아서 잘 키우고 같이 잘 먹고 잘 살자고 그럴 때마다 그 친구는‘오빠 나는 어릴 때 못했던 공부를 하고 싶어’ 정말 답답하고 미칠 노릇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제는 이 친구가 저와 결혼하고 싶어하는지도, 아니 좋아하는지도 모르겠고, 확신이 점점 없어지고 있습니다.

 

도와주세요.. 

 

 

 

질문자의 이야기를 들었을 때, 전반적으로 ‘결혼’에 모든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5년 넘게 사귀면서, 결혼 이야기를 오갈 나이인 것도 잘 알겠고, 질문자님의 현재 상황 역시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결혼 이야기를 지속적으로 하면서 압박하면 결혼하고 싶은 그 사람은 부담이 되기 마련입니다. 그러다보니 상황이 점점 좋지 않게 되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같이 결혼 함으로써 이 행복과 기쁨을 같이 누리고 살 수 있을꺼야’ 라는 혼자만의 생각을 상대방에게 조금 억지로 밀어 넣으신 것 아닌지 생각이 듭니다.

 

내가 생각하는 행복이나 기쁨을 빗대엄 말해보면, 회식 자리에서도 ‘나란 사람은 술을 좋아해, 마시면 알딸딸하니 기분이 너무 좋아, 그러니까 이런 기분을 다른 사람들도 똑같이 생각 하겠지?’

 

라는 마음으로 상대방의 생각이나 마음을 생각치 못하고 권했을지도 모르는 것입니다. 세상에는 술을 못하는 사람, 술을 싫어하는 사람이 분명히 존재하는데 말이죠

 

결론적으로 현재 상대방은 결혼보단 자신이 어릴 때 이루지 못했던 꿈을 도전하고 싶어 하는 상황으로 보입니다. 나이도 이제 나이인지라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른다고도 생각할 수도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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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질문자분이 결혼 이야기를 할 때마다,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다가, 일단 그런 이야기를 피하고 회피하고 있었던 걸로 보입니다.

 

물론 질문자께선, 결혼해서 같이 살면 행복하겠지, 애 낳고 서로 웃으면서 행복하게 잘 살 것이라 생각 하셨을 것 입니다.

 

그런 행복한 가정을 만들기 위해서 '난' 이때까지 먹고 싶은 거 먹지 못하고, 사고 싶은 거 사지도 못하고, 하고 싶은 것조차 하지 못하면서 지내 왔는데, 이런 '내' 마음도 몰라주는 것에 억울하기도 하고 답답하실 것이라 생각 합니다.

 

그런데 그런 마음을 순전 상대방을 위한 것이라 생각 하고 있는 것 같은데, 다시 잘 생각해보면 질문자님도 스스로가 행복해지고 잘 살고 싶어 하는 것입니다.

 

오직 상대방을 위한 행복이고, 상대를 사랑하는 마음을 이라는 것에 일정 부분은 맞겠지만, '오직' 상대방의 행복은 절대 아니라는 것 입니다. 상대방을 사랑하는 마음과 ‘그 마음을 강요하는 것’이 두 가지에는 너무도 큰 차이가 있기에 말씀 드리는 것 입니다.

 

상대방과 대화를 할 때에도 너무 강압적으로 많이 이야기 하시진 않았는지도 고민해 보시길 바랍니다. 말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수도 있기 마련입니다.

 

예를 들어 ‘둘이 결혼해서 돈 같이 모으면서, 집도 사고, 아이도 낳고, 잘 살자’ 라는 식의 대화는, 질문자님의 일방적인 생각을 강요하고 있다고 생각이 들고, 어떻게 보면 대화가 아니라 일방적인 통보 일 수도 있습니다.

 

제가 말을 조금만 바꿔보겠습니다.

 

‘그래 너의 생각을 잘 알겠어, 그런데 나는 너를 정말 사랑해, 그래서 너를 행복하게 해주고 싶고, 그래서 그런지 너와 결혼을 생각하게 되었어’

 

‘그런데 이 결혼이라는 것이 참 쉽지 않은 선택이라는 거 잘 알아, 현재 상황에서 너가 공부를 하고, 일하고, 많이 힘든 상황인 것도 알고 있어’

 

‘그래도 우리 서로의 상황을 최대한 이해하고 노력하면서 지내다 보면, 그런 부분도 결혼해서도 잘 헤쳐나갈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식으로 이야기 했어도 이렇게까지 상황이 나빠졌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질문자님이 나의 행복이 상대방의 행복이라는 생각에 초점을 바꾸셔서 ‘상대방의 행복이 곧 나의 행복’ 이라는 마인드를 가지시면 어떨까 합니다.

 

성급한 행동이나 결론을 내고 이야기 하기 보다는, 침착하게 서로 충분한 대화를 하고, 급하게 생각 하지 마시고, 조금만 천천히 상대방을 생각해 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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