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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잠수 잘 타는 사람, 연락이 잘 안 되는 사람’들의 심리나 이런 사람들의 생각, 그리고 그런 사람과 썸을 타거나 연인 관계인 상황에서 ‘나’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고자 합니다.

 

‘잠수를 잘 타는 사람’은 생각보다 주변에 많이 있습니다. 당장에 질문하신 분들도 생각해보면 친구 중에 있을 것이고, 현재 썸을 타거나 사귀고 있는 사람이 그러고 있어서 저에게 상담을 신청 한 것 일수도 있겠네요.

 

사람이 잠수를 타는 이유는 정말 많겠지만, 크게 3가지 이유로 나눠보겠습니다. 정말 너무 바쁘거나, 애초에 연락 하는걸 귀찮아 하거나, 너무 힘든 상황일 수도 있겠습니다.

 

그 외에도 많겠지만, 전 이 정도를 놓고 잠수를 잘 타는 사람, 연락 잘 안 되는 사람들의 특징으로 보고 있습니다.

 

 

첫 번째로 너무 바쁜 상황에 놓여서 연락이 잘 안 되는 사람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3교대를 하는 대학병원 간호사, 재수학원을 다니는 재수생 혹은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공시생 등 그 외에 휴대폰 자체를 금지 하는 특수 상황에 놓인 사람들이 있을 것입니다.

 

이런 특수한 상황에 놓인 사람들에게, 잠수 탄다고, 연락이 잘 안 된다고 이야기 하는 건 너무한 처사이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화장실 갈 때 잠깐 연락 못하나?’ 라고 생각 할 수도 있고, ‘밥 먹을 때 잠깐 연락 못 해주나?’ 라는 생각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한 번, 두 번 연락하기 시작하면, 계속 연락 하고 싶은 것이 사람 심리입니다. 그러다보면 항상 바쁘게 움직이고 긴장하고 있는 간호사는 당연히 문제가 될 것이고, 공부를 하는 재수생, 공시생은 공부에 집중해야 할 상황에, 휴대폰이 생각나면서 집중이 흐트러지는데

 

하물며, 그런 특수한 상황에서 이해하지 못하고, 연락을 원하는 것은 썸의 관계에서도, 연인 관계에서도 결코 바람직하지도, 길게 갈 수도 없습니다. 힘들어도 이해해 주셔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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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로 애초에 연락 자체를 귀찮아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건 그 사람의 성향 자체가 이렇게 타고난 사람입니다. 보통은 핸드폰, 메신저, SNS, 블로그와 같이 서로 연락하거나 소통하는 것에 크게 메여있지 않습니다.

 

굳이 자기를 나타내고, 드러내는 것을 좋아하지 않고 책을 보거나, 운동을 하거나, 게임과 같은 취미생활에 집중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간단하게 말해서 타인의 생각이나 시선 같은 것을 크게 고려하지 않고,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만족을 채우는 스타일 이지요.

 

그러다보니 아무리 썸을 타거나, 사귀는 사이임에도 기존에 타고난 성향을 바로 지우고, 상대방을 맞춘다는 것은 이런 사람들에겐 다시 태어나라는 것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그만큼 힘들다는 이야기입니다.

 

상대방이 연락이 안 되는 것에 불편함을 드러내고, 이야기 하면서 바뀌는 것을 요구하여 너무 힘들지만, 상대방을 좋아하는 마음을 가지고 억지로 맞춰준다고 해도, 결국엔 길게 못가서 다시 잠수타거나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니면 헤어지게 되는 순간도 찾아오게 되겠지요.

 

이런 상황에서 다시 예전처럼 돌아간 것에 크게 실망하여, 여기까지라는 생각을 하실 텐데.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를 위해 노력했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을 겁니다. 반대로 생각해서 ‘나’ 자신이 상대방을 위해 내가 살면서 단 한 번도 해보지 않았던 것을, 내가 살아왔던 삶을 바꾸었다고 가정해 보세요.

 

그런데 그게 너무 힘들어서 ‘잠시’ 멈추고 다시 예전의 제 성향으로 돌아가게 되었을 때, 상대방이 ‘여기까지 하자’는 이야기를 한다면 ‘힘들다’는 정도로 마음이 끝나지는 않으실 겁니다.

 

이런 상황에선 전 개인적으로 한 사람이 일방적으로 바뀌는 것을 추천 드리진 않습니다. 서로가 같은 선상으로 맞추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예를 들어서 서로가 서로에게 100이라는 기대치(잠수를 타지 않았으면 하는 기대치, 내가 잠수를 타도 이해해주길 바라는 기대치라는 가정)를 가지고 있다고 봅시다.

 

이래서는 서로 절대로 기대치를 맞출 수 없겠지요, 서로가 서로에게 완전히 바뀌는 것을 요구하는 것이나 다름없는 상황인데, 어떻게 보면 큰 욕심을 서로에게 부리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런 기대치를 40, 50으로 서로가 낮추고, 상대방이 잠수를 타는 성향을 이해하고, 상대방이 잠수 타는 것을 힘들어하는 것을 서로가 이해한다는 전제가 있다면 충분히 잘 될 수 있습니다. 서로 이해하고 조금씩 노력한다면 얼마든지 같이 지내는 것이 가능하지요.

 

 

세 번째로 상황적으로 너무 힘이 들어서 갑작스럽게 잠수를 타는 경우가 있습니다. 서운한 마음에 ‘힘들면 이야길 해야지 잠수를 타??’ 라고 생각 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마음이 약해서 그런 이야기를 잘 못하는 사람이 있고, 다른 사람에게 아쉬운 소리를 못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자기 내면 안에서 견디고 인내해서 이겨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속으로 견디고 혼자서 울고 버티면서 이겨내려는 사람들 인거죠. 그러다 보니 주위에 신경을 쓸 겨를이 없는 겁니다. 꺼져가는 촛불처럼, 곧 끊어질 것 같은 실처럼 위태위태한 상황에서 어떻게 주위에 신경을 쓰겠습니까?

 

그렇다고 친구인 혹은 연인인 ‘나’한테 한마디도 안하고 잠수 타는 건 너무하다, 서운하다고 생각 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감정을 앞세워서 서운하단 이야기, 너무하단 이야기를 하면 할수록 상황은 더욱 힘들어지게 됩니다.

 

꺼져가는 촛불에 물을 부어버리고, 끊어져가는 실에 가위질을 해버리는 행동일 수도 있는 것이지요. 좋은 행동은 아니라는 겁니다.

 

이럴수록 서운한 마음을 접어두고 힘들어서 잠수를 타는 친구 분의 상황을 이해하고 잠수타서 답이 오거나 하진 않겠지만, 그래도 먼저 위로의 문자나 연락을 해주고 힘내라는 말을 해주다보면 하루라도 빠르게 현실로 복귀하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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