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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가미 데쓰야는 미에현 출신 입니다.
그의 할아버지는 일본군 장교 출신으로, 건설 회사를 창립 하였는데, 그의 아들이자 야마가미의 부친도 마찬가지로 대를 이어 회사를 경영했기 때문에, 집안 자체는 상당히 부유한 집안 이었습니다.
하지만, 그의 모친은 '실천윤리굉정회' 라는 사이비 단체에 깊게 빠져 있었고, 야마가미가 5살의 나이에 부친은 그로인한 스트레스로 자살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모친은 회사를 이어 받아서 경영을 시작 했는데, 남편의 사망 이후에 '통일교'에 심취하여 빠지게 됩니다. 야마가미의 불행은 할아버지가 남편 없이 세 아이를 키워야 하는 모친의 사정을 딱하게 여겨, 종교에 빠지는 것을 당연시 했다는 것 이었을 지도 모릅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어떻게든 막았더라면 이라는 아쉬움이 남는데, 모친은 재산을 모두 청산한 뒤에, 생활고에 빠지게 될 정도로 통일교에 거액인 약 1억엔을 '헌금' 하였고, 이후 야마가미는 먹을 것이 부족할 정도로 궁핍한 삶을 이어 나가게 됩니다.
그리고 그에겐 형과 여동생이 있었는데, 여동생은 소아암에 걸려 한 쪽 눈을 실명 한 상태였고, 형은 정신질환이 있었습니다. 모친은 그런 아이들을 둔 채로, 몇 날 며칠을 집을 비웠고, 아이들을 방치한 채로 장기간 한국에 다녀온 적도 있습니다. 집에 먹을 것이 없어, 작은 아버지에게 먹을 것이 없다고 호소하였고, 안타깝게 생각한 작은 아버지가 먹을 음식이나 돈을 주면서 삶을 이어 나갔다고 합니다.
그렇게 자신의 형은 2016년도 쯤 자살을 하게 되고, 여동생은 어머니와 함께 사라져서 행방이 묘연하게 됩니다. 통일교와 관련이 있다는 추측이 있습니다. 야마가미 데쓰야 마저도 해상자위대에 근무하다 자살 시도를 한 적이 있을 정도 입니다.
야마가미는 학창시절 운동에 소질이 있어 농구부 소속 이었을 정도 였고, 공부도 잘해서 주위 친구들이 '야마가미라면 이 문제를 풀 수 있을 것이다' 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똑똑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친구 관계는 약간 거리를 뒀기 때문에 언제나 혼자 학교 생활을 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1999년 나라에 세 손가락 안에 드는 고등학교에 졸업을 했고, 성실하고 우수한 모범생이었고, 친구는 적었지만 주위로부터 존경을 받을 정도의 수재라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 쯤에 야마가미의 모친은 통일교에 거의 모든 재산을 가져다 바치게 되는데, 집안에 순식간에 몰락하면서 가족이 시내를 전전할 정도로 기울었다고 합니다. 이 와중에 할아버지 마저도 사망하면서, 모친은 더 이상 눈치를 볼 사람이 없어졌기에, 할아버지로 부터 물려받은 집을 팔아서 헌금할 정도로 광적인 종교 생활을 이어 나가게 됩니다.
심지어 파산 후에도 계속 헌금을 납입 할 정도 였다고 합니다.
엘리트 였던 야마가미는 공부를 잘해서 명문 대학에 합격을 하고도, 금전적인 문제로 중퇴를 하게 되었고, 도중에 전문대학에 진학하게 됩니다. 이 때 주변 지인들에게 '종교 때문에 집이 이상해졌다', '돈이 없어서 어쩔 수가 없었다' 라면서 해가 지날 수록 점점 우울해 졌다고 합니다.
결과적으로 야마가미는 명문 대학에 합격 했으나, 돈 문제로 중퇴를 하고, 먹을 것 조차 없을 정도로 사정이 좋지 않아, 자연스럽게 통일교에 극도의 증오심을 품게 된 것으로 추측 하고 있습니다.
그 후에 자위관에 입대하기도 했고, 제대 후에 교토의 플라스틱 제조업에 1년 6개월 정도 파견사원으로 근무하여 지게차로 짐을 싣는 업무를 했지만, 트럭 기사와 격한 마찰을 빚어, 외부 업체 기사들에게 기피 대상 이었다고 합니다. 결국 2022년 4월 중순부터 무단 결근이 잦아지면서 자연스럽게 퇴사 하게 됩니다.
그 후에 2.7평의 원룸에서 사건 직전까지 기거한 것으로 알려지며, 주변 이웃과 전혀 교류를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다만, 폭탄과 총기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큰 소리를 낸 건지, 층간소음이 굉장히 심했다고 합니다.
후에 총기를 제작한 뒤, 2022년 7월 8일 오전 11시 30분경, 제 26회 일본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연설을 하고 있었고, 미리 대기하고 있던 야마가미는 연설이 시작할 땐 박수를 치며 동조하는 척 하다가, 5~8m 거리에 접근하여 사제 총기로 저격하게 됩니다.
첫 격발은 빗나갔으나, 두 번째 격발과 함께 2개의 탄환이 아베에게 치명상을 입혔고, 아베는 병원에서 치료받던 도중에 사망하게 됩니다.
굳이 도망치지도 않고, 흥분조차 하지 않으면서 스스로 순순하게 제압 당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범행 직후 경호원이 달려들기 전에 이미 총을 땅에 버린 채 기다리고 있었다고 합니다.
야마가미는 체포 직후 '어쨋거나 아베를 죽일 수 밖에 없었다고 생각한다' 라며 자신의 행동을 전혀 후회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체포 후 심문에서 밝혀진 범행동기는, 자신의 모친이 특정 종교에 빠져 많은 돈을 헌금하여 가정이 파탄나고 파산 하였고, 모친의 종교 활동으로 인해 집안이 엉망이 되었는데, 이 특정 종교가 '아베'와 관계되어 있다고 믿고 그를 노렸다고 전해 집니다.
원래는 줄곧 통일교의 문선명의 아내이자 현 2대 수장인 '한학자'를 노리고 있었으나, 실패 하였고 '집안을 망친 단체인 통일교를 일본에 불러들인 것이 '기시 노부스케' 였고 그의 손자였던 '아베'를 노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사이비 종교단체에 빠져 집안을 풍비박살낸 어머니와, 복수심에 불타, 종교의 수장을 죽이려 했으나 실패하여, 그와 관련된 고위 관계자인 아베를 죽인 '야마가미 데쓰야'의 일대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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