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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을 조심해야 하는지, 혹은 멀리해야 하는지, 그리고 왜 그래야 하는지에 대해 쓰는 글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연애를 아직 해보지 못했거나, 연애경험이 거의 없으신 분들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첫 번째로 ‘아무에게나 잘해주는 사람’을 만나선 안 됩니다. 이런 사람들은 글로만 봐도 참으로 별로라고 느껴지실 겁니다. 일단 아무에게나 친절하고 배려가 넘치는 사람과 사귄다고 가정합시다.

 

단 둘이서만 있을 땐 기본적으로 친절과 배려가 몸에 배어있는 사람인지라, 딱히 큰 문제를 느끼지 못하고 그냥 너무 좋게 시작이 될 겁니다.

 

하지만 처음엔 못 느끼다가,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나’외에 다른 사람들에게 필요이상의 과한 친절들에 질리기 시작합니다. 아는 지인들의 필요이상의 도움을 주거나, 어리광, 투정을 받아주거나, 모임은 어찌나 많이 부르는지 부르는 족족 다 참석하려고 하고, 그러다보면 정작 나란 사람은 소외되기 마련입니다.

 

소외되거나 순위에 밀리는 것도 너무 슬픈데, 더 최악인 것은 마냥 배려 넘치고, 착하기만 할 것 같았던 사람도 사람인지라 풀 데가 있어야 하는데, 이리저리 감정소모 다하고 시달리다 멘탈이 너덜너덜해져서 도착하는 곳은 바로 사귀고 있는 ‘나’입니다.

 

어마어마하게 소모된 감정으로 인해 올라온 스트레스를 풀게 되는 곳이 바로 ‘내’가 되는 건데, 이런 사람이었나 싶을 정도의 막말, 진상, 투정과 도가 지나친 행동을 보여주기 시작하게 되는 것입니다.

 

내가 아는 사람이 맞는가 싶을 정도로 충격을 받게 될 것입니다. 안 그래도 과잉 친절에 질리고 있는 과정에서, 이런 감당도 안 되는 폭언과 행동에 결국 헤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착한사람 콤플렉스’ 라는 말이 있습니다. 자신의 불만을 잘 표현 못하고, 다른 사람의 부탁을 거절하기 굉장히 어려워하며, 쉽게 상처를 받아서 속은 문드러져 있으나 이걸 잘 표현하지 않습니다.

 

간단하게 말해서 불만이나 상처를 남에게 표현을 오지게 못하는데, 상대방의 부탁을 거절하는 것도 오지게 못하는 사람 인겁니다. 이건 착하거나 배려가 넘치는 사람이 절대 아닙니다. 개인이 가지고 있는 어떤 콤플렉스가 극대화 된 것일 뿐입니다.

 

이런 부분은 관계가 깊어지기 전엔 잘 모릅니다. 그저 이 사람의 착한 성품과 넘치는 배려에 반해서 더 알고 싶어져서 친밀하게 다가가고 접근해서 사귀게 될 가능성이 높은데, 그 고백조차 거절하지 못해 받아줬을 가능성도 없지 않아 있기 때문에, 날 좋아해서 사귀는 지도 의문점으로 남게 될 것입니다.

 

이래저래 정말 조심해야 할 유형의 사람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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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자기밖에 모르는 이기적이고, 연락이 잘 안 되는 사람’을 만나선 안 됩니다. 기본적으로 연애를 하고 있는 관계에서 연락이 잘 안 되고, 자꾸 날 걱정하게 만드는 사람이 과연 정상적인 사람일까요?

 

물론 제가 올린 동영상 중에 ‘잠수타는 사람, 연락이 잘 안 되는 사람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에 썼던 상황적으로 바쁜 사람들, 예를 들어 3교대를 하는 간호사, 재수학원을 다니는 재수생과 같은 사람들은 이 주제에서는 아예 배제하고 쓰겠습니다. 이건 상황이 진짜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니 서로가 이해하려고 노력해야지 만나면 안 되는 건 아니기 때문입니다.

 

애초에 지밖에 모르는 부류의 인간들은 정말 이기적인지라, 연애를 자기 심심해서 혹은 외로우니까 혹은 그냥 남들 하니까 와 같은 저급한 생각과 마음가짐으로 시작하는 최악의 사람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그런 사람일수록 외모가 뛰어나거나, 매력이 넘치거나, 화술이 뛰어나거나 와 같은 거부하기 힘든 부분들이 존재하곤 합니다.

 

이런 거부하기 힘든 부분들로 인해 연락이 잘 되질 않아도, 지밖에 모르는 이기적인 행동을 해도, 나에게 함부로 대해도 참고 만나게 되는 것입니다. ‘참고 기다리면 변하겠지’, ‘내가 더 잘해주고 챙겨주면 언젠가 나만 바라보겠지’와 같은 답도 없는 생각으로 기약도 없는 인고의 시간을 보내게 되는 것입니다.

 

현재 혹시나 그런 상황에 처해서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하루라도 빠르게 정신 차리고 손절하길 바랍니다. 사람은 고쳐 쓰는 게 아닙니다. 오히려 버릇만 더 나빠질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잘해주고 참고 기다린다고 이기적인 사람이 변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더 기고만장 해지고 당연시 여기며 살아갈 뿐입니다. 그런 이기적인 사람이 바뀌려면 스스로가 똑같은 상황을 겪거나 더 심하게 처우 받으며 직접 경험해봐야 바뀔 것입니다.

 

 

세 번째로는 ‘공감능력이 없는 사람’을 만나선 안 됩니다. 간단합니다. 읽기만 해도 굉장히 부정적으로 느껴지실 겁니다.

 

공감을 할 줄 모르는 사람, 공감력이 제로인 사람을 만나 연애를 하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예를 들어 봅시다. ‘나’는 오늘 힘든 일이 있었습니다. 그게 회사 문제가 될 수도 있고, 친구 문제가 될 수도 있고, 집안 문제 일 수도 있습니다.

 

여튼 그런 여러 문제로 인해 위안이 되는 대상을 만나, 위로받고 싶었고, 힘을 얻고 싶었는데, 중요한 것은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는데, 이건 그저 허공에 삽질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는 것입니다.

 

예전에 어떤 친구가 남자친구한테 어머니가 많이 편찮으셔서, 너무나 힘든 마음을 가지고 남자친구를 만나서 자신을 위로 해주고 공감해주길 바랬는데, 돌아오는 대답이 ‘그래서 우리 콘서트 몇 시에 갈까?’라고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대판 싸우게 되고, 오히려 그 날 상담해주는 저에게 크게 공감과 위안을 얻고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그 후로 결국에는 한 달 정도 후에 헤어지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 남자의 입장도 나중에 들어봤는데,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없진 않았습니다. 너무 힘들어 하는 거 같아서 신나는 콘서트 장에 가서, 기분이 얼른 풀어지길 바랬다고 합니다. 위로의 방식에 문제가 있을 뿐 의도는 좋았다는 겁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헤어졌고, 그 이유가 그 전부터 공감해주지 못하는 부분에 지쳐갈 즈음에 저 사건이 기점이 되어 끝을 맞이하게 된 것입니다. 이런 부류의 친구들의 공통점을 하나 짚자면, 다수의 상황이건 1:1의 상황이건 간에 그 상황속의 대화의 주제를 잡고 이야기 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반해, 이 친구들은 자기 생각을 먼저 이야기 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오늘 점심 뭐 먹을까?’ 라는 주제가 생겼고, 그 주제에 맞춰서 한식, 일식, 양식과 같은 여러 음식들 이야기를 해야 할 상황에 정말 뜬금없이 ‘어제 내가 옷을 샀는데’, ‘그래서 너의 이상형이 뭐야?’ 와 같은 점심과 정말 1도 상관없는 주제를 이야기 하는 것입니다.

 

이게 연애상대가 되면 정말 사람 미치게 합니다. 이 사람이 내 이야기를 듣는지도 모르겠고, 상대방이 ‘나’에게 맞추기보다 내가 맞춰야 하는 순간과 상황들이 정말 많아지게 되며, 그건 결국에 충전 받는 상황보다 소모되는 상황이 훨씬 많아진다는 말입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는, 이 글을 보고 아직 연애경험이 많이 없거나, 연애를 해보지 못한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길 바라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무작정 상대방을 조심하고 의심하라는 이야기는 절대로 아닙니다.

 

이런 유형의 사람을 조심하라고 쓰긴 했지만, 솔직히 만나서 겪어보지 않는 이상 알기 힘든 부분들이 많을 겁니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연애 전에 이런 유형의 사람을 조심하라는 말’이 아니라 ‘연애 하면서 이런 유형의 사람을 만나게 되었다면 참고 인내고 견디기보다 하루라도 빠르게 손절’을 권하고자 쓰는 글입니다.

 

이게 연애 경험이 어느 정도 있는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알아서 그런 유형의 사람을 꺼리기 때문에, 잘 만나지도 않고 보통 썸 관계에서 손절하곤 하지만, 만나게 된다고 해도 앞으로가 많이 힘들게 될 거라는 걸 잘 알기 때문에 빠르게 마음 접고는 합니다.

 

하지만 연애 경험이 부족한 사람들은 분명히 문제가 됩니다. 연애가 처음이기도 하고, 아직 크게 힘든 경험이 없기 때문에 앞으로 많이 힘들겠다는 생각조차 할 수가 없는 것이죠. 그래서 어떤 상황에서든 경험이라는 것은 참으로 중요합니다.

 

정말 말이 길었습니다. 우리가 사랑의 마음으로 참고 인내하는 시간들을 헛되다 생각하기 보다는, 앞으로 나를 더 좋아해주고 사랑해주는 사람을 만나기 위한 경험으로 생각하길 바라며 이만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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