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죽음에 대한 공포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제가 생각하는 대표적인 것은 두 가지 정도가 있는거 같습니다. 첫 번째는 흔히 말하는 절박한 상황에서의 공포인데, 짤막한 시간에 어떤 요인으로부터 생명의 위협을 느낄때 사람이 본능적으로 느끼는 공포. 말 그대로 본능으로부터 나오는 것 입니다. 두 번째 공포는 본능적으로 느끼는게 아닌 죽음으로 인해 발생하는 '존재의 상실'에 대한 공포입니다. 이 공포는 인간만이 느끼는 공포라고 생각합니다. 이성을 가진 인간이 자신의 상상력으로 죽음 이후를 고민할 때 오는 막연한 좌절감이 이때 존재합니다. 이 두려움은 단순히 '죽을때 아플까?' 또는 '죽고나면 사랑하는 사람들을 못보겠지' 등과 같은 수준의 걱정으로 부터 나오는게 아니라, 나라는 존재가 사람들에 의해 잊혀지고 아무것도..
딥한이야기/공포
2024. 2. 9. 1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