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 시절에, 저는 아이들과 잘 어울리지 못했던 소위 '아싸' 부류에 속했던 사람 이었습니다. 그토록 꿈꿔왔던 캠퍼스 라이프 였지만, 그리 즐기지도 못했고, 자기들 끼리 어울리면서 노는 모습만 보게 되었습니다. 미팅, 과팅 같은 것도 하고 싶었는데, 그런 제의 조차 받아 본 적이 없습니다. 오죽하면 과대에게 미팅, 과팅좀 하고 싶은데 주선 해 달라고 까지 했던 적이 있었는데, 알겠다고 하더니 그 이후로 저를 피하는 느낌만 받았을 뿐 입니다. 그 와중에 끼리끼리 친해진다고 하듯, 동기 2명 정도는 친하게 지냈지만, 저와 달리 이 아이들은 캠퍼스 라이프 라던지, 노는 것에 대해 전혀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저는 이 친구들 마저 없으면 완전 혼자인 신세 였기 때문에, 재미가 없을 지언정 친분을 유지하고 ..

예전에 학교 중국어학과 교수님에게 들었던 기묘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단순히 중국어만 가르치시는 것이 아니라, 중국의 문화, 지역, 역사와 같은 지식도 굉장히 해박 하셨습니다. 젊었을 적엔 직접 중국에서 이곳, 저곳을 돌아 다니셨지만, 현재는 나이가 많으신 관계로 그렇게까진 활동을 하고 계시진 않으시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제가 교수님께 직접 들었던 이야기는, 교수님이 아직 젊었을 적 이야기 입니다. 요즘에야 중국의 이곳 저곳을 여행 한다는 것은 꽤나 쉬운 편 이지만, 92년도 즈음에는 굉장히 어려운 일 이었습니다. 실제로도 중국은 공산주의 이기 때문에, 그 당시에는 종북주의자들이 중국을 통해 북한으로 밀입국 하거나, 주체사상을 배워오는 경우가 종종 있었던 시기 였습니다. 그래서 과거에는, 중국을 방문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