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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무당이 된, 강 씨는 어느 날 이유 없이 몸이 계속 아팠습니다.
강 씨는 꿈에서, 깊은 산골짜기에서 셀 수 없이 많은 부처님, 스님, 신도들이 모여서, 큰 잔치를 벌이는 장면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 날 이후, 강 씨와 남편은 꿈에서 본 곳을 찾아 전국을 돌아다니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영월의 산골짜기에서 꿈에서 본 곳을 발견하게 되었고, 그 곳에서 기도를 드리자 거짓말처럼, 몸이 씻은 듯이 좋아지게 됩니다.
그 후로 부부는 바로 땅을 사서 절을 짓기로 결정하게 됩니다.
그런데 땅을 파보니 둥그런 돌덩어리들이 계속 나왔는데, 물에 씻어보니 나한상인 것을 확인하게 됩니다.
나한상은, 깨달음을 이루어 사람들의 공양을 받을 만한 성자인 나한의 모습을 표현한 불교 조각으로 여겨집니다.
강원문화재연구소에서 이곳을 발굴하자, 총 316점의 나한상이 출토되었고, 이곳이 창령사 터였다는 것이 밝혀지게 됩니다.
안타까운 것은, 나한상은 발견 당시 이미 훼손이 심각한 상황이었습니다.
불상을 조각할 때는 지켜야 할 규정이 있지만, 나한상은 특별한 규정이 없기 때문에, 자유롭게 만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나한상들은, 표정도, 자세도, 입고 있는 옷도 다 다르기 마련입니다.
창령사 터에서 출토된 나한상은, 현재 국립춘천박물관에서 '창령사 터 오백나한, 나에게로 가는 길' 이라는 브랜드실에서 전시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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