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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대 인터넷 시대에 모두들 핸드폰 속 세상에 빠져사는 요즘, 그만큼 싸움도 자주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왕 싸움을 하는데 이겨야지, 본투비 키보드 워리어..

선동과 날조가 판치는 이 세상에서, 비겁하게 팩트로 승부를 보도록 합시다.  


일단 자신의 논리구조를 보강하고, 상대의 허점을 파고들어 무너뜨릴 수 있는 여러가지 논리적 오류를 알아보도록 합시다.

 

 

 

 

1. 피장파장의 오류

 

상대방의 특정 발언에 대하여, '발언 자체의 내용'을 따지지 않고, 갑작스럽게 상대방의 위선을 논거로 꺼낸 뒤, 상대방의 적격성을 갖고 논점을 흐리는 것 입니다.  

어떠한 발언에 논리적 하자가 있는지를 평가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말 그대로 논리에 따라 이루어져야 하며, 그 말을 하는 사람의 과거 언행에 상충되는 자료를 가져오는 것은, 엄연히 논증 밖의 행동입니다.


예시) 

박지성) 아 오늘 손흥민 선수 왼발을 너무 못 쓰네요
캐스터) 박위원님도 선수시절 왼발 잘 못 쓰셨잖아요?

A) 아 메시 오늘 왤케 못하냐..
B) 니 보단 잘함. 





2. 특수 환경 공격의 오류

 

상대방의 과거 이력, 소속(소속된 집단의 성격), 지적 수준, 사상, 인종적 배경 등에 대한 근거로 상관관계를 도출하여, 상대의 주장이 잘못되었다고 주장하는 것 입니다.


예시)

A) GD의 음악은 쓰레기야. 그는 대마초를 피우는 사람이니까.
B) 고졸주제에 누굴 가르치려 들어!


 

 


3. 논점일탈의 오류

어떠한 결론을 확립하고자 제시한 논변이, 실제로는 다른 결론으로 나아가고 있을 때 발생하는 오류. 

동문서답, 삼천포로 빠진다 등과 비슷한데, 말 돌리기의 수법 중 하나 입니다.

쓰잘데기 없는 말로 곁가지를 쳐나가다, 스스로의 논증에 차질이 생기고, 결국 논쟁이 흐지부지 되는 것을 노립니다.


예시)

로마인) 당신들은 하나님 이야기를 자주 하는데, 도대체 그 하나님은 어디 있단 말이오? 어디에 있는지 가르쳐 준다면 나도 하나님을 믿겠소.

랍비) 저 태양을 똑바로 쳐다보시오.

로마인) 바보 같은 소리 마시오! 어떻게 태양을 똑바로 쳐다볼 수 있단 말이오.

랍비) 당신이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많은 것들 가운데 하나인 태양조차 똑바로 볼 수가 없다면, 어떻게 위대하신 하나님을 눈으로 볼 수가 있겠소.

 

 

-- ‘하나님은 어디있단 말이오?’ 란 물음과

‘하나님을 볼 수 있겠냐’ 라는 답은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4. 부적절한 결론의 오류

주어진 전제에 의해 부적합한 결론을 도출할 때 범하게 되는 오류 입니다. 

특정 결론을 내리려고 하다가, 아예 다른 결론을 내세우기 위해 잘못 사용되곤 합니다.

 


예시)

A) 수능시험은 최근 여러 문제가 너무 많다. 따라서 수능을 폐지해야 한다.





5. 매듭 자르기의 오류

문제 상황을 건설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아닌, 논점의 화두 자체를 없애버리자는 논리적 오류 입니다. 

찐따 화법으로 많이 알려져 있는 것들 중 하나 입니다. 

 

예시)

A) 이 작가는 글을 잘 못 써. 가독성도 떨어지고..

B) 그럼 읽지 마.

 

A) 나는 우리나라의 세금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 실제로도 문제가 발생하고 있고. 

B) 그럼 세금 시스템이 잘 되어 있는 곳으로 이민 가면 되잖아. 





 

6. 은밀한 재정의의 오류

개인이 즉흥적으로 문장 안에서 단어의 의미를 마음대로 바꾸어, 자기 혼자서 일부러 애매성을 만든 경우. 


예시)

A) 약육강식은 찰스다윈 이후로 입증된 진리다. 그러므로 강한 자들은 약한 자들을 마음껏 핍박하고 착취해도 된다. 아, 그러면 중생대 말기에 공룡은 죽고 포유류들이 살아남은 건 어떻게 된 거냐고? 그거야 당연히 멸종한 공룡은 약자고 살아남은 포유류가 강자가 되는 거지.

 

-앞에서 "강한 자들은 약한 자들을 마음껏 핍박하고 착취해도 된다."라고 주장했을 때의 "강자"는 신체적 능력이 우수한 자들을 의미했을 것이다. 그러나 어느새 "강자"는 '살아남은 자'로 의미하는 대상이 바뀌었다.





7. 강조의 오류

특정 단어, 구, 문장을 강조 또는 은폐함으로써, 성급한 판단이나 추리를 유도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예시)

선생님) 복도에서 뛰지 마세요!!

학생들) 그럼 기어다녀도 되나요??

 

 

A) 잔디를 밟지 마세요.

B) 그럼 뽑거나 불태우거나 침을 뱉는 것은 상관 없겠군!






8. 사용과 언급 혼동의 오류

단어를 문장 안에서 언급하는 것과 사용하는 것 사이에서, 명확히 구분을 짓지 않아 생기는 오류 입니다.

대표적인 예로는 ‘1루수가 누구야’ 가 있습니다.

이해가 잘 안 될 수 있으니 예문과 함께 봅시다.


예시)

A) 기독교의 교리는 성경 안에 있다. 그런데 성경은 두 글자이다.

따라서 기독교의 교리는 두 글자 안에 있다. 

 

선생님) 팔만대장경은 모두 약 몇글자 일까요?

학생들) 다섯글자요!





9. 비유의 오류

수사적, 비유적인 뜻을, 논리적이고 사실적인 뜻과 혼동하여 생기는 오류입니다. 


예시)

A) 우리 친구 먹을래?

B) 응? 너는 친구를 먹니?






10. 은밀하게 감춰진 한정어의 오류

'거의'라는 말이나 '대부분' 같은, 부분적으로 제한하는 한정어를 넣어 놓고서, 전체인 양 인식시켜 일반적인 상황으로 몰아간 뒤, 근거로 삼았을 때 발생하는 오류입니다.

 


예시)

A) 내 친구들은 거의 다 욕을 쓴다고! 그러니까 나도 안 쓰면 애들이 만만히 본단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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