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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유대인들은 유월절이 되면 예수살렘 대성전을 순례해야만 했는데, 이런 원칙 때문에 유월절이 되면 예루살렘 대성전 일대는 그야말로 어마어마한 군중들이 오갔습니다.
그러나 부패한 제사장들은 순례를 하러 온 유대교인들의 돈을 강제로 뜯기 시작하였는데, 먼저 고대 유대교에서 바다는 불결한 곳으로 여겨졌는데 제사장들은 대성전에 들어오기전 몸을 깨끗이 씻는 거액의 정결 의식을 요구 했습니다,
거기에 사용하는 화폐도 문제였는데, 당시에 통용되던 화폐는 로마 황제 초상이 새겨져 있었던 로마의 화폐였고, 이것은 우상숭배이기 때문에 부정한 것이므로 성전 내부에서 사용하면 안 된다는 명분을 내세우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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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로마 황제의 초상이 없는 대성전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특별 화폐를 만들어서 대성전에 참배를 하는 사람들에게 환전을 해 줬는데, 이 과정에서 제사장들은 환전상들과 결탁하여서 말도 안 되게 부당한 환율을 적용하는 폭리를 취하게 됩니다.
또한 대성전에서 바치는 예물도 문제가 되었으며, 제사장들은 상인들과 또한 결탁을 하여서 순례자들이 직접 희생제물을 준비해 오더라도 "흠이 있으니 바쳐서는 안 된다."라고 퇴짜를 놓아버리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되면 흠이 없는 희생제물을 다시 구해야하는 순례자는 어쩔 수 없이 성전에서 파는 희생제물을 비싼 돈을 주고 울며 겨자 먹기로 사야만 했습니다.
한마디로 당시 유대교는 부패할 때로 부패했던 상태였고, 부패한 대제사장들과 유대교 고위층들은 환전상들과 상인들과 결탁을 해서 막대한 돈을 벌었습니다.
이에 예수는 이 광경을 보며 진노한 나머지 채찍으로 상인들을 두둘겨 패고, 환전상들의 돈을 쓸어버리고 그 상을 엎으시면서 외쳤습니다.
'내 집은 기도하는 집이 될 것이다' 하였다. 그런데 너희는 그것을 '강도들의 소굴'로 만들어 버렸다‘(누가복음 19장 45절 ~ 46절),
이것을 걷어치워라. 내 아버지의 집을 장사하는 집으로 만들지 말아라(요한복음 2장 13절 ~ 22절)
예수는 최후의 만찬 이후 잡혀갈 때 빡쳐서 칼을 빼들려는 베드로에게 '칼로 흥한 자 칼로 망한다'면서 제지하기도 했고, 악마가 와도 말로 타일러 보낼 정도의 평화주의자였지만 종교의 위선과 부패에는 분노를 감추지 않았습니다.
또한, 성전을 떠나면서는 제자들에게 "돌 위에 돌 하나도 남지 않고 다 무너뜨려지리라"는 말을 남기는데, 과연 이것이 예언이었던지 그대로 들어맞아 AD 66년, 훗날 황제가 되는 티투스의 예루살렘 정벌 때 통곡의 벽 만을 남기고 전부 무너지게 되었습니다.
문자 그대로 돌 위에 돌 하나 남지 않고 박살나게 되었습니다.
여담으로 당시 상인들과 환전상의 이러한 작태에 불만을 가지는 사람들도 많았을 것이고, 이 때문에 자신을 지켜주고 항의하는 사람들을 손봐줄 힘쓰는 장정들을 여려 명 대동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채찍을 들고 성전에서 이러한 어깨들을 상대로 일 대 다수의 무쌍을 찍고 모두 성전에서 내쫒았다는 것을 봤을 때 예수님의 전투력도 상당한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실제로 예수의 육체적 아버지는 목수출신이었고, 예수 본인은 소나 말에 끼우는 멍에를 잘 만들었다고 전해지는데, 이 멍에가 보통 크고 무거운 것이 아니므로 상당한 근육질에 괴력의 소유자였을 확률이 높습니다.
그 이후의 이야기를 간략하게 묘사해보자면
대사제들: 예수! 드높은 우리 민족의 고대 율법은 랍비가 성전에서 깽판을 치는 걸 엄격히 금한다! 그런 짓을 하다니 뻔뻔하구나!
예수: 내 죄라면 정의를 실현한 것 뿐이다. 대사제들, 너희들은 제단 뒤에 숨었지만 말이다.
대사제들: 닥쳐라! 너의 죄값을 당장 치르게 해주마.
예수: 누가 나를 심판하는가! 내가 곧 메시아다!! 우리에겐 더 큰 사명이 있다. 사람들을 죄악으로 부터 구원하는 것이지. 하지만 그 잘난 율법이 그대 모두를 얽맨다면, 더는 형제로 남지 않겠다.
대사제들: 신성모독이다!!
이러한 예수의 행보에 부패한 종교 기득권 세력은 위기의식을 느끼고 예수를 모함해서 형사고발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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