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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월드컵 때 정해성 위원장(당시 코치)하고 인연이 있었는데, 연락이 오게 되어 전력강화위원장으로 합류하게 되었다 합니다.

르나르 감독의 경우, 줌미팅 때 언론에 비쳐진 것 만큼의 의욕이 있어 보이지 않았습니다. 아시안컵을 봤다고 하는데, 대한민국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등의 질문에 대해서도 명확한 답을 주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만나봐야 한다는 여론이 있어 날짜를 잡았는데, 이틀전에 장소 옮겨달라고 해서 오케이 했는데도, 이후에 또 바꾸자고 하길래 의지가 없다고 판단해 최종 결렬 되었습니다.

각 위원마다 세 명의 후보군 감독을 추천할 수 있었는데, 대부분 한 명 내지는 거의 추천하지 않았습니다.

 

박주호 위원장 본인은, 아모림 감독, 제시 마쉬 감독, 세아브라 감독 등등을 추천했고, 제시 마쉬도 다른 곳과 얘기할 때 한국에 간다고 까지 하길래, 거의 된 줄 알았는데 결렬돼서 상당히 충격을 받았습니다.

 

처음에 제시 마쉬 추천했을 때, 대부분 잘 몰라 관심을 가지지 않으면서 시간이 지체된 부분도 있었습니다. 

3월 임시감독을 정할 때, 종합적인 토론이 이뤄진 것이 아니라 1~3순위에 대한 단순 투표로 정해졌습니다.

 

정해성 위원장이 유출하지 말 것을 부탁했는데도, 카톡에 뜨자마자 언론에 흘러갔고, 그래서 본인은 차라리 회의를 마치면 브리핑 하는 것을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2차 회의때, 12명 후보군이 나왔는데 후보들이 별로거나 팀을 맡고 있는 상황이어서, 추가적으로 니코 코바치 감독, 에딘 테르지치 감독과도 컨택을 해봤지만 실패하였습니다.

 

이후 다비트 바그너, 마르쿠스 기스돌, 우르스 피셜, 졸트 뢰브(투헬의 수석코치)와도 컨택 했었는데, 정해성 위원장이 사퇴하면서 모든 것이 어그러지게 됩니다.

 

이 당시에도 익명 투표로 감독을 정해자고 하길래, 본인은 절대 안된다고, 회의록으로 작성해서 기록으로 남겨야 한다고 반박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흘러간 모양새가 결국 투표한 것처럼 된 상황이었고, 정해성 사퇴 이후에는 본인도 어떻게 된지 제대로 아는 바가 없고 통보만 받기에 이릅니다.

만약 국내 감독으로 가고 싶은 거라면 처음부터 다시 하자고 제안했는데, 문제는 회의할 때는 별다른 반응 없다가 회의가 끝나면 전화로 정해성 위원장을 압박한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일부 위원들은 회의 시작 전부터 국내 감독 해야 된다고 제창했고, 외국 감독 후보군에 대해서는 지적을 많이 했습니다.

어떤 위원은 빈 자리 나는 연령별 감독이나 임시 감독을 본인이 하겠다고 앞에서는 말 안 하고 뒤에서 얘기하는 걸 알고 있기도 했습니다.

추가로, 홍명보가 감독 1순위었던 이유는 다수결에 의한 것입니다. 물론 박주호 의원 본인 역시, 국내파 감독을 배척한게 아니기 때문에, 일반화하면 안됩니다.

전강위에서 외국인 감독과 접촉할 땐, 해당 감독의 인터뷰 스킬, 대화의 성격, 거주 관련 성향까지 섬세하게 따졌고, 비디오, 훈련 과정을 본건 물론이고 전술 분석까지 자세히 설명해달라고 요청해가면서 인터뷰도 했습니다.

 

정작 회의를 들어가보니 감독과 접촉하고 정보를 모은 작업들이 사실상 무의미하게 느껴졌고, 몇몇 위원 분들은 대놓고 국내감독이 되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회의 시작 전부터 국내감독 좋지않아? 국내감독 해야지 라는 둥 밑밥을 깔기도 했습니다.

 

회의를 들어가서, 특정 감독의 장점과 특징을 평가할 때, 외국인 감독에겐 부정적인 평가를 수도 없이 늘어놓는 반면, 국내감독에겐 그들의 장점과 긍정적인 면모만 부각하기 바빴습니다.

 

게임플랜과 한국 축구의 방향성이 맞아야지 회의의 성과를 협회에 말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그런 건설적인 토론은 전강위 내부에서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인터뷰를 통해 홍명보 김도훈 감독에게 퇴짜를 맞은 것으로 알고있었지만, 결과적으로 그들의 이름은 12인에 계속 포함이 되어있었습니다.

 

제시 마시 검증 과정은, 박주호 본인 스스로가 추천하는 감독이니 만큼, 어느정도 알아야 하기에 이야기도 나눠봤고 어떤 축구를 할건지를 이야기 해봤습니다.

얘기해보니 한국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았고, 황희찬 선수와도 연도 있었기에 한국 선수들만의 장단점, 성향 등에 대해 얘기를 나눴습니다.

그 후 '깊은 축구 이야기는 위원장님과 협회, 위원들이 있을 때 얘기해줬으면 좋겠다 했고, 그렇게 하면 제시 마시 감독을 추천하는데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 확신이 든다고 전달하였습니다.

 

그 이후, 제시 마시 감독이 선임되질 않은 것은 굉장히 충격이 컸는데, 제시 마시 감독과 긍정적인 교류가 있었고, 컨택했던 기간이 3월이었습니다. 

 

제시 마시 감독은 분명 한국 감독을 하겠다 했고, 다른 데도 있지만 그래도 한국이라며, 그렇게 이야기를 했기에, 서로의 접점을 맞추면 될거라 생각했습니다.

협상은 전강위가 아니고 다른 곳에서 했습니다.


제시 마시가 끌어진 이유는, 일단 처음에 추천했을 때 다들 그렇게 관심을 갖지 않았고, 제시 마시라는 감독 자체를 누군지 모르는 사람도 많았습니다.

 

그리고, 12명의 후보군을 봤더니 괜찮은 사람들이 별로 없거나, 애초에 되지않을 사람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그 와중에 카사스는 왜 들어간건지, 이미 데려오려다가 되지 않았는데 도대체 왜 또 넣었나 싶었습니다.

그리고 감독후보를 추가로 추천하기 전에 접촉했던 감독이 있었는데, 니코 코바치 감독 이었습니다. 그러나 1주일 고민끝에 코바치측에서 거절했습니다.

니코 코바치 감독의 에이전트가, 에딘 테르지치의 에이전트였고, 그래서 테르지치에게도 접촉했으나 쉬고 싶다는 의사를 표명 했습니다.

그래서 그 이후로 추가로 추천한 감독이 다비트 바그너, 마르쿠스 기스돌, 우르스 피셔, 졸트 뢰브 (투헬의 수석코치) 였는데, 특히 졸트 뢰브의 경우 투헬에게 직접 부탁해서 자신은 쉬지만 자신을 제외하고, 투헬 사단 전부 한국 의향 있다고 컨펌도 받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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