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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하면, 돈 문제가 크기 때문입니다.

 

우유가 남아서 우유를 그냥 버린다고, 낙농업자들 비난하기 바쁘지만, 결론적으로 그 행위조차 경제적 논리에 의해서 돌아가게 되는 것 입니다.

 

버리는 이유도 돈 문제가 크긴 한데, 생산원가(소의 가격 감가상각+사료+축사투자비용+축사유지보수비용+인건비+기타등등)가 판매가보다 높으면, 결국 손해라는 결론이 지어집니다.

 

뭔가 다른 이유가 있는게 아니라면 팔때마다 적자라는 계산이 나오게 되지요 (미끼상품같이 다른데서 이득을 보는 구조)

 

동네에 봄에 양배추를 심는 아저씨가 있는데, 어느 해에는 작업을 조금 하다가 그냥 다 밭을 갈아엎어 버렸는데,  그 이유는 마찬가지로 돈이 되질 않으니 의미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농사짓고, 작업해서 팔아봐야 작업비도 안나오는데 어느 누가 미쳤다고 농사를 짓겠습니까.. 그냥 주변 사람들 이삭이나 줍고 갈아 엎는거지

 

한국의 쌀이 북한에 지원되는 이유도 다 위와 같은 이유로 지원 되는 것 입니다. 극단적으로 말하면 그냥 북한에 갖다 버리는 행위라 보시면 됩니다.

 

그렇다고 제 3세계 빈국들 주자니, 오히려 물류비가 훨씬 더 나오기 때문에, 배보다 배꼽이 되는 것이고, 그렇다고 우리나라가 가지고 있자니, 저장비용이 더 깨지기 때문에, 한국의 쌀은 과잉생산중이라서 창고 새로 지어야 되는데 그 역시도 돈 문제가 생기게 되는 것 입니다.

 

그렇다고, 북한에 기부할바에는 그냥 버리자는 생각을 할 수도 있는데, 북한에 기부하는 것과, 버리는것을 비교하면, 창고에서 꺼내서 차에 싣고, 차로 버리는 장소에 가져가는 것 여기까지도 동일하나 (북한에 주는 경우 북한으로 바로 가게 되는 것)

 

여기서 북한에 그냥 가져다 주면 여기서 끝나게 되는 것 입니다. 하역비용은 거기서 부담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냥 버리게 되면, 버릴 장소에 포크레인으로 땅을 파야되거나, 바다에 버리려면 또다시 배에 실어야되는 번거로움이 생깁니다.

 

그렇기에, 북한에 버리는게 가장 가장 합리적인데, 금전적으로도 싸게 먹히며, 저장창고를 새로지을 필요도 없이,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라서 기부 하는 것 입니다.

 

농사꾼이 파지감자(백종원 못난이 감자)를 공판장에 보내봐야 얼마 받지도 못하는 걸 걍 불우이웃 줄까 싶어서, 읍사무소에 물어봤는데, 자기들은 그런거 안받는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결국 기부를 하고 싶으면 저걸 다 선별해서(돈들여서) 해야되는 것 입니다.

 

여기서 웃긴 것은 공판장에 날리면 얼마라도 받을 수 있는 걸, 오히려 돈들여가면서 줘야하는 일이 생긴다는 것 입니다.

 

이런 맥락에서 보면, 그냥 가난한 나라는 엄청가난해서, 아무리 헐값에 넘기더라도, 그 물류비와 부대비용을 감당할수 조차 없다는 것 입니다.

 

그리고 도착하는 구호물품 또한, 그러한 경제적 이유로 도착지 주변에만 풀리고, 거리가 먼 곳에는 그런 경제적 이유로 공급되지 못하는 것 입니다.

 

결론적으로 자본.. 즉 '돈'이 문제가 되기 떄문에, 결국 가난해서 밥 조차 먹을 수 없는 사람은 계속 가난할 수 밖에 없는 구조가 되는 것 입니다.

 

인간은 자기에게 이득이 될때만 움직이기 때문에.. 이 관점은 역사를 볼때도 계속 이어져 왔던 시점이라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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