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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잔다르크는 정말 신의 계시를 받았는가에 대해

1429년 프랑스는 잉글랜드와 100년 전쟁으로 나라를 빼앗길 위기에 쳐해 있었고, 프랑스 왕들은 대대적으로 랭스에서 대관식을 올리고 정식으로 왕이 되었는데, 잉글랜드에게 랭스를 빼앗겨 샤를 7세는 대관식도 올리지 못해 왕세자 신분에 머물렀으며, 파리 또한 진작 함락당한 상황이었습니다..

프랑스 남부지역만 겨우 유지하고 있던중에, 한 양치기 소녀가 샤를을 찾아오니, 그녀가 후에 잔 다르크가 불리게 되는 여인이었습니다.

샤를은 처음엔 잔을 의심하여 자신의 시종에게 자신의 옷을 입히고 자신은 신하들 무리에 섞여있었는데, 그럼에도 초면인 잔다르크가 시종이 아니라 자신에게 오더니 왕세자라고 예를 표했고, 그러면서 하는 말이 자신은 신의 계시를 받아 프랑스를 구하러 왔다는 것이었습니다..

처음에 샤를은 그녀를 마녀로 의심하여 성직자들에게 보냈으나 성직자들은 "마녀가 아니다" 라며 그녀를 인정했고, 그제서야 샤를은 잔에게 군사를 맡기게됩니다.

1429년 5월 군대를 맡은 잔은 곧바로 오를레앙으로 달려가 오를레앙을 탈환했고, 그녀가 오기 전까지 6개월간 지지부진하던 공성전은 그녀가 도착한지 열흘만에 함락되며 잔이 정말 신의 계시를 받았다는 소문이 돌았고, 곧이어 랭스까지 함락시키며 샤를이 손꼽아 기다리던 대관식이 열리게 되었고, 샤를은 정식으로 샤를 7세로 즉위할 수 있었습니다.

그 밖에도 여러모로 잔 다르크의 활약은 엄청났고, 그녀가 지휘를 한 이후 프랑스는 승승장구하였으며, 샤를도 그녀의 공을 인정하여 잔의 고향인 동레미에 영구 면세특권을 주었을 정도로 어마어마한 업적을 쌓게 됩니다.

하지만 잔다르크의 영광은 여기까지, 중세시대의 왕권은 왕권신수설, 왕이 신으로부터 선택받아 왕이되었다는 주장에 기인하였는데, 신의 계시를 받았다는 잔 다르크의 활약은 왕권을 위협하기에 충분했고, 곧이어 그녀는 견제를 받게 됩니다.

1430년 잔은 소수의 병력을 이끌고 부르고뉴군을 기습했고 재미를 보았지만 곧 증원군이 도착해 성으로 후퇴하게 됩니다.

병사들을 먼저 들여보내고 자신도 들어가려는 찰나, 갑자기 성문의 다리가 올라가 잔은 성에 들어갈 수 없게되었고, 그녀는 부르고뉴군에게 체포되어 곧바로 마녀로 몰려 화형을 당하게 됩니다.

그녀는 그렇게 죽었지만, 잔 다르크의 2년간의 활약은 백년전쟁 지난 80년간 프랑스가 해왔던 활약보다 엄청났고, 그녀의 죽음 이후에도 프랑스군은 연전연승하며 1436년 파리를 수복하고 잉글랜드 왕의 본가 노르망디마저 점령하며, 1453년 칼레를 제외한 모든 프랑스 영토를 빼앗는 데 성공하며 백년전쟁을 승리로 장식하게 됩니다.

잔 다르크가 정작 중요한 파리를 탈환하지 못했다 라는 비판이 존재하는데, 잔 다르크가 활약한 게 2년도 채 되지 않았기에.. 말도 안되는 비판이라 볼수 있습니다.

2년도 채 되지 않았는데 파리까지 함락해버리고 다 털어버렸으면 미스터리 될 것도 없이 그냥 신의 계시를 받았다고 볼 수 있으며, 시간이 더 있었으면 성공할 수도 있었을 것이라 여긴다..

군사 교육이라고는 받은 적 없는 17세 양치기 소녀가 대뜸 와서, 잉글랜드군 다 털어버리고 2년만에 100년동안 지던 전세를 역전시킨다는 것 자체가, 소설이나 마찬가지란 소리 입니다.

정말 그녀는 신의 계시를 받았을지.. 우리는 절대 그 진실을 알 수 없을 것 입니다. 그저 확실한 건 그녀가 교황청에 의해 시성받으면서 신의 계시는 몰라도 성인의 경지에는 올랐다는 것 입니다.

 

 

 

 


2.페르마는 정말 마지막 정리를 풀었을까?

 

"나는 이 명제에 관한 놀라운 증명을 찾아냈으나 여백이 부족하여 적지 않는다."


피에르 드 페르마. 원래 직업은 법률가이지만 수학에 천부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던 사람이었습니다.

세계 최초로 미분을 시도하는 등 수학자로써 업적을 남겼으며, 시장직에 오르는 등 법률가로서도 성공하며 여러모로 승승장구 하던 인물 입니다.

그냥 그대로 있었으면 희대의 천재로 남을 뻔했지만, 자신의 책 여백에 저 말을 써놓음으로써 수학 역사상 희대의 미스터리를 남기게 됩니다.

언뜻 보면 쉬워보여 많은 수학자들이 도전하겠다며 달려들었다가 나가 떨어졌으며, 한 수학자는 여자에게 차인 후 자정에 자살해야겠다고 생각한 후 자정까지 남은 시간동안 이 문제를 풀어보다가, 닭이 우는 소리를 듣고 맘을 고쳐먹고 열심히 살았다고 하는등 여러 수학자들의 희로애락을 가지고 놀았던 문제이기도 합니다.

100년 후 인류 역사상 최고의 천재 수학자 오일러가 등장하여 페르마의 책을 샅샅이 살펴본 결과, 페르마가 n=4일때 증명해놓은 것을 발견했고, 자신도 복소수를 이용하여 n=3일때를 증명하게 됩니다.

이렇게 약간씩 증명되기 시작하자 수학자들은 더욱 미쳐날뛰며 달려들었지만 오일러가 실패한 걸 그들이 할 수 있을 리 없었습니다.

하지만 수학이 발전하며 슬슬 n이 100이하의 소수일때도 증명되기 시작하고 점점, 이 문제 자체가 맞는 공식인가 하는 기대감이 팽배할 무렵

1995년 웨일즈 수학자 앤드루 와일스가 모든 자연수 n에대하여 페르마의 정리가 성립함을 증명하게 됩니다.

300년간의 난제가 풀린것에 세계가 놀랐고 수학계의 노벨상 필즈상 측에서는 특별상까지 만들어 앤드루 와일스에게 상을 주게 됩니다.

하지만... 증명이 됐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찜찜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앤드루 와일스의 증명은 약 100페이지 짜리 논문으로, 페르마가 아무리 천재여도 그 정도를 머리로 계산 했을 리가 없고, 게다가 페르마 생전 당시에는 알 수 없었던 정리들이 다수 사용되어, 이 정리는 증명 된 후에도 사람들을 궁금해 미치게 만들었습니다.

무엇보다 페르마도 사실 증명 못했는데, 그냥 허세부리는거 아니냐? 하기에는, 페르마가 글로 안 남기고 자기 머리로만 증명해 사용한 다른 공식들이 후에 증명되는 경우가 너무 많았다는 것입니다.

페르마는 어떤 방법으로 저 정리를 증명했을까? 아니 애초에 증명은 했을까?

우리는 절대 알 수 없습니다.






3. 우리는 정말 시뮬레이션 안에 살고있을까?

이 이론을 이해하기 위해선 우선 양자역학을 알아야 합니다. "양자역학을 이해하고 있다는 사람은 거짓말을 하고있는 것이다" 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불가능에 가까운 영역이지만, 대충 설명하면 "다양한 가능성이 존재하지만 관측하는 순간 하나만이 정해진다" 라고 볼 수있습니다.

빛이 입자성과 파동성 둘 다 가진다는 말은 들어보았을 것인데, 관측 안할때는 파동성을 띄길래 내가 관측하니까 입자성을 띄더라.. 라고 할수 있고, 심지어는 내가 산소분자 등을 이용해 간접적으로 측정하려고 해도 갑자기 입자성을 띄는 등 빛은 과학자들을 가지고 놀았습니다.

그래서 머리좋은 과학자들이 연구해본결과 모든 물질은 입자성과 파동성을 동시에 가지며, 관측하기 전에는 실재하지 않다가 관측하는 순간 실재하게 된다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에 아인슈타인은 "그럼 달을 아무도 관측 안하면 달은 실존하지 않는거냐?" 라고 반문했지만, 그들의 답은 "어떤 입자도 달과 상호작용 하지 않는다면 달은 파동으로 존재함" 이었습니다.

이해가 되질 않지만.. 그냥 "모든것은 존재하지 않다가 관측(상호작용) 하는순간 존재하게 된다" 정도로 받아들이도록 정도로만 이해하는 것이...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의문점이 싹트게 드는데, 양자역학 초창기에는 몰랐다가, 이후 컴퓨터가 발전하면서 제기된 의문점인데, 세계를 이루고있는 근간인 양자역학이 컴퓨터 시뮬레이션처럼 작용한다는 것 입니다.

메이플이라는 게임을 예로 들면, 나는 헤네시스에 있는데, 엘리니아의 정보는 굳이 필요하지 않고, 그래서 컴퓨터는 엘리니아의 데이터를 읽지않고 그냥 두고 있습니다.

내가 헤네시스에서 택시를 타고 엘리니아에 갔다면, 그제서야 컴퓨터는 엘리니아의 정보를 읽어들여 나에게 보여주고, 헤네시스의 데이터는 다시 가져가서 데이터상으로 두게 됩니다. 게임(시뮬레이션) 의 최적화인데, 이렇게 동작하는 컴퓨터 시뮬레이션이 현실에서의 양자역학과 너무나도 똑같다는게 이 주장의 핵심입니다.

인류의 과학은 계속 발전하며 컴퓨터 또한 그럴 것입니다. 그때쯤 된다면 인류는 생명의 탄생과 문명의 발전을 시뮬레이션 해볼것이고, 우리가 살고있는 이 현실이 바로 그 시뮬레이션 안에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시뮬레이션 안의 문명은 발전하여 또 생명의 탄생과 문명의 발전을 시뮬레이션 할 것이고, 시뮬레이션과 시뮬레이션 사이에 현재 우리 문명이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뭔가 억지스럽지만, 이는 굉장히 설득력 있으며 진지하게 논의되고 있는 가설입니다.

한 과학자는 우리의 현실이 시뮬레이션이 아닐 확률이 10억분의 1이라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우리가 시뮬레이션을 시작한, 진짜 현실의 문명일 확률이 10억분의 1이라는 소리이며, 그는시뮬레이션 안의 시뮬레이션 안의 시뮬레이션... 이런 액자방식의 시뮬레이션이 10억개쯤 된다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우리는 과연 현실에서 살고 있는 것인가, 아니면 그냥 시뮬레이션을 구성하고 있는 데이터 쪼가리일까..

시뮬에이션 안에 살고있다면 우리는 이 시뮬레이션을 현실이라고 불러도 되는것일까..

앞의 두 가지 미스테리들은 밝혀질 가능성이라도 있지만, 이번 건 정말 밝혀질 수가 없는 논쟁이나 다름 없습니다.

우리가 시뮬레이션을 돌릴 문명수준까지 발전하여 시뮬레이션을 돌리는것이 가능해졌다고 쳐도, 그것이 우리 또한 시뮬레이션 안에 있는 문명인가 하는 근거가 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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