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저와 여자친구 둘다 결혼 적령기라고 하기엔 살짝 어린 느낌 이긴 합니다. 저는 31살, 여자친구는 28살 정도 되었거든요.

 

제 연애스타일 자체가 편안하고, 안정적인 것을 추구하기 때문에, 여자친구와 연애 초반부터 그랬고, 지금도 그렇게 연애하고 있습니다. 그냥 딴짓 안하고, 온전히 여자친구에게 집중 하면서, 연애경험이 제법 있다보니, 서운하게 하지 않게 해 왔었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연애 문제로 힘들어 하거나, 감정기복이 있지도 않고, 제 현재 생활도 잘 챙기면서, 연애도 많이 신경쓰는 스타일이라 보면 될 것 같네요.

 

그런데 여자친구는 연애 할때 항상 재미를 추구하는 타입인 것을 이번에 알게 되었는데요. 저한테 어느 날에 자기 예전 연애 이야기 하면서, 제가 가끔 답답할 때가 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왜 그렇게 생각하냐고 물었는데, 그냥 가끔씩 그런 생각이 들때가 있다고 하면서, 자기는 이렇게 착한남자 처음 만나 본다면서, 그런식으로 이야기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연애 할 때 서로 신뢰를 쌓아가고, 서로를 믿으면서, 최대한 서로에게 서운한 마음이 들지 않게 노력하고, 잘해주고 하는 것이, 기본적이고 당연한 연애이지 않을까 하는 의견을 말했습니다. 

 

그 다음에 나온 이야기가 좀 충격적이었는데, 자기가 지금 불안하지 않아서 그런 생각이 든거 같긴 하다고, 오빠는 결혼 하기에 참 좋은 사람이라고 하더군요.

 

말을 꼽씹어 보고 또 곱씹어 보아도, 뭔가 좀 쎄하고 기분이 좋지 않았는데, 제가 연애하기엔 지루하고 재미 없는데, 편하고 안정감이 느껴져서 결혼하기에 좋은 사람이라고 한 것 같다는 생각만 들었습니다.

 

이걸 차마 여자친구에게 다시 물어보진 않았는데, 그 한마디에 여자친구에게 마음이 확 식어버리는 기분 이었습니다. 이제와서 다시 이야길 꺼낼 수도 없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가 참 고민이네요.

 

반응형
반응형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