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회사에 청각장애인이 신입 계약직으로 채용 되었습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서 저로 인해 퇴사를 한다고 하더군요. 처음엔 왜 그러는지 몰랐는데, 이야길 들어보니 '그' 말이 그렇게 상처를 받을 것이라곤 생각하지 못했던 것 같아요 저와 나이도 크게 차이 나지 않고, 계약직으로 장애인 전형으로 회사에서 채용한 직원 이었는데, 청각장애인라고 했지만, 말도 굉장히 잘하고, 잘 듣는 것 같아서 신기하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나름 잘 챙겨준다고 챙겨줬던 것이 이 사단이 난 것 같아요... 저번에 같이 밥 먹다가 형제가 있냐고 했더니 형이 하나 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형도 귀가 불편해?' 하니까 불편하다고 이야기 하더군요. 그래서 안타까운 마음에 '아이고.. 어머님이 뭐 잘못 드신걸까??' ..
우리는 평소 장애인에 대해 어떻게 생각 하는지에 대해 한 번쯤 고민 해 봤을 것 입니다. 물론 그 고민의 깊고 얕음에 대해선 차치하더라도, 언젠가 한 번쯤 그런 고민을 해봤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는 저 역시도 마찬가지이며, 부끄럽게도 그렇게 깊지도 않았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현재도 그런 관심을 아예 놓지는 않았고,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의 밝은 면을 찾기보다, 어두운 면을 알고 싶었고, 그래서 조금이나마 연결고리가 있을까 싶어, '도가니'라는 영화를 한 편 보게 되었습니다. 주인공 '강인호'는 '무진시' 지명의 외진 곳에 속해 있는, 청각 장애인 특수학교 '자애학원'에 기간제 교사로 일하게 됩니다. 가던 도중 자동차 사고가 난다던지, 여러가지 해프닝이 있었지만, 무사히 도착하여 교사로 임명 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