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51년 9월에 폴란드 그딘스크 근처 바비에 돌리라는 지역에서 있었던 일 입니다. 전쟁이 끝나고 독일 나치군이 만든 벙커들을 폴란드가 철거하기로 합니다. 공사를 하던 중 한 벙커에서 사람 소리가 들려서, 곧바로 벙커 안으로 들어가 확인하니 독일 군인을 발견 했는데, 곧바로 조사에 착수했고 사건의 전말을 알게됩니다. 45년 폴란드에서 퇴각하던 나치 군인들이 연합군 폭격기를 피해 벙커로 들어가게 되었는데, 폭격으로 입구가 매몰되게 됩니다. 불행 중 다행히도 벙커에는 음식도 충분하고 산소 여과도 아주 잘되고 있었습니다. 처음엔 본국에서 구조하러 올 것이라 희망을 품었으나, 몇 개월이 지나도록 아무도 찾지 않자 절망하기 시작했고, 이와중에 장교는 병사들과 싸우다가 사망, 1명은 자살, 2명은 알 수 없는 이유..

오늘 어린 딸이 조금 아파서 이비인후과에 들른 뒤에, 근처 카페에 가서 간단하게 빵을 먹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처음 보는 사람이 와서 아는척을 하더군요 알고보니 제 중학교 동창이었다고 하는데, 솔직히 기억이 나질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그냥 모르겠다고 하면 그 친구가 민망해 할까 싶어서, 기억나는 척 '오랜만이네~' 하고 반가운 연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기억 나지 않을 정도로 막역한 친구 입니다.. 그 친구가 잠시 나갔다 오더니 이쁜 '핑크색 봉투' 하나를 들고 제 딸애한테 주더군요 이게 뭐냐고 물어봤더니, 별거 아니라고 집에서 확인해보면 된다면서 그 앞에서 뜯기도 뭐해서 그저 간단히 안부인사 하고, 명함을 건네 받고 헤어졌습니다. 명함에는 어떤 회사의 디자인 사장이 되었더군요.. ..

우리는 평소 장애인에 대해 어떻게 생각 하는지에 대해 한 번쯤 고민 해 봤을 것 입니다. 물론 그 고민의 깊고 얕음에 대해선 차치하더라도, 언젠가 한 번쯤 그런 고민을 해봤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는 저 역시도 마찬가지이며, 부끄럽게도 그렇게 깊지도 않았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현재도 그런 관심을 아예 놓지는 않았고,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의 밝은 면을 찾기보다, 어두운 면을 알고 싶었고, 그래서 조금이나마 연결고리가 있을까 싶어, '도가니'라는 영화를 한 편 보게 되었습니다. 주인공 '강인호'는 '무진시' 지명의 외진 곳에 속해 있는, 청각 장애인 특수학교 '자애학원'에 기간제 교사로 일하게 됩니다. 가던 도중 자동차 사고가 난다던지, 여러가지 해프닝이 있었지만, 무사히 도착하여 교사로 임명 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