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지와라 신야라는 일본인 여행작가가 있는데, 이 사람이 쓴 에는 갠지스 강가에서 겪은 에피소드가 나옵니다.새벽녘 쯤 어슴푸레하게 날이 밝아오고, 안개가 뿌옇게 낀 강가를 걷던 이 사람은, 안개 속에서 한 무리의 들개 무리를 발견하게 됩니다.인도인들이 신성시하는 갠지스 강은 장례를 치르고 이곳에 흘려보내면, 죽어서 더 좋은 생으로 거듭날 수 있다는 믿음같은게 있다고 생각 합니다.그렇기에 강변에는 언제나 화장 행렬이 끊이지 않는다고 합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후지와라 신야가 여행하던 수 십년 전에도, 인도는 가난한 사람들이 많이 살았습니다 사람의 시체를 재로 만들 정도로 화장을 하려면, 땔감이 꽤 많이 필요한 모양인데, 하루하루 끼니 걱정을 해야 하는 처지에, 온전히 다 태워없애 재로 만들 정도의 땔감을 ..

2016년 7월18일에 한 무리 형사들이, 수원 장안구에 위치한 어느 공용주차장으로 들어 왔습니다. 주자창은 수원화성 성벽을따라, 장안문부터 화홍문까지 뻗은 대규모 공용주차장으로, 450대 이상 주차가 가능한 수원에서 두번째로 큰 주차장이었습니다. 형사들은 각자 흩어져선, 넓은 주차장에서 특정 번호판을 가진 흰색 오피러스 차량을 찾기 시작했고, 얼마 후.. 찾앗다는 소리와 함께 주차장 한편에 있던 흰색차량에 모여든 형사들... 차창 너머 차량 뒷자석에 한 여성이 얼굴에 무언가를덮고 비스듬히 누워서는 있었습니다. 창문을 계속 두드려도 반응이 없던 여성.. 결국 자동차의 문을 억지로 열었고, 여성은 이미 사망한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시신의 모습이 조금 이상했습니다. 눈 결막에서는 내부출혈로 생긴 일혈점이 ..

죽은 사람, 망자들 관련해서 많이 접하는 일을 하고 있는 사람 입니다. 도심에서 일을 하고 있어서 그런진 몰라도, 요새 자살하는 청년들을 많이 접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유는 신변비관이 거의 대부분 입니다. 현장에 가서 보면 공통점이 많습니다. 원룸에 살았고, 집은 쓰레기에 가득 차 있고, 소주병, 맥주캔이 한 곳에 수북히 쌓여 있고, 배달을 시켜 먹은 흔적이 마찬가지로 수북하고, 구석엔 노트북, 그 근처엔 공무원 관련 서적, 취업 관련 서적, 자격증 관련 서적이 많이 있습니다. 물론 주변에 잘 살고 있는 친구들도 많지만, 이렇게 조용히 스스로 신변비관 하면서 목숨을 끊는 20대, 30대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을 느끼고 있고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사회에서 문과 출신이거나, 수능 상위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