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스 히딩크가 그의 자서전에서 비판한, 한국 문화에 대해 이야기 해 보려 합니다. 이야기의 시점은 2001년 5월15일, 히딩크가 대한민국 대표팀을 맡은지 5개월 쯤 지났을 때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히딩크는 아디다스컵을 끝낸, K리그 선수 13명을 먼저 소집해서, 그해 열릴 컨페더레이션스컵에 대한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그 때 대표팀 훈련장 근처에서 어린 아이들 또한 훈련을 하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장면을 보던 히딩크는 그 어린 아이들을 훈련시키던 코치 쪽으로 급히 발걸음 하게 됩니다. 그 이유는 바로 코치가 아이들을 '때리는' 장면을 목격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 장면을 본 히딩크는, 대표 선수들에 대한 훈련도 내팽개치고, 바로 쫒어가 그 코치의 손을 가로막고, 그에게 아이들을 때리지..
메이와쿠 (めいわく)문화란? '메이와쿠'는 일본 문화의 고착된 특색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민폐를 끼치는 것을 극도로 꺼리고, 혐오하는 경향을 말합니다. 물론 단순히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것에 한정되지 않고, 상대방의 마음과 생각을 미리 헤아려 상호 갈등의 불씨가 될 만한 행동을 금기시하는 것으로까지 확대 되어버린 문화이기도 합니다. '남에게 민폐를 끼치지 말자' 라는 말 자체는 전 세계 어느 공동체에서나 있는 보편적 개념이지만, 일본의 사회 내부에서 통용되는 '일본식 매너'의 정도와 범위가 굉장히 심한 것이 문제라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극심한 문화는, 현재의 대한민국이나 그 외의 다른 서구권 국가들에 비해 굉장히 경직되어 있는 편 입니다. (자기 아들이 참수되기 직전 사죄 기자회견을 하는 쇼이치씨의..
제가 다니는 회사의 팀장이 꼰대인지 아닌지 헷갈립니다. 짜증이 나고 답답할때가 있고, 반대로 사람이 참 좋은 부분이 많아서 참 애증이 섞여 있는 사람인 것 같습니다. 일단 하급자가 먼저 인사하길 바라는 부분이 있는데, 눈 마주치면 하급자가 먼저 인사하고, 상급자는 받아주는 것을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인사 먼저 안하는 하급자들을 예의 없고 버릇이 없다면서 굉장히 싫어합니다. 그런데 팀원끼리 커피라도 잠깐 마시고 오겠다고 하면, 자기 카드 주면서 먹고 오라고 하는데, 괜찮다고 거절해도 굳이 카드 가지고 가라고 합니다. 팀장님이랑 밥 먹으러 가면 무조건 밥이나 커피는 팀장님이 사 주십니다. 상급자가 내는거라고 하면서 말입니다. 그리고 또 좋지 않다고 생각 드는 것은, 6시에 칼퇴근 하는 것에 대해 굉..
과학자들이 다섯마리의 원숭이를 우리 안에 넣었고, 그 가운데에 사다리를 설치 한 뒤에 맨 위에 바나나를 올려 놓았습니다. 어떤 한 원숭이가 바나나를 먹고자 사다리를 올라 갈 때마다, 스프링쿨러를 통해, 우리 안에 아주 차가운 물을 뿌리기 시작 했습니다. 그렇게 올라가지 않은 나머지 원숭이들에겐 차가운 물에 흠뻑 젖게 되는 것 입니다. 그 후에 원숭이 중 또 다른 한 마리가 다시 바나나를 먹기 위해 사다리에 올라가려고 하자, 다른 원숭이들이 일제히 그를 공격했고, 억지로 내려오게 했습니다. 그 이후로 원숭이들은 바나나를 먹고 싶은 마음에도 불구하고 사다리에 다신 올라가지 않았습니다. 과학자들은 원숭이 한 마리를 새로운 원숭이로 바꿨고, 우리에 새롭게 들어온 원숭이는 즉시 바나나를 얻으려고 사다리에 올라가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