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수능시력 검사를 조작하여 약시라고 속인 뒤, 시험시간을 1.5배 확보하는데 성공합니다. 당시 수능은 해당 교시 종료 직후에 사설학원에서 가답안이 올라오던 시절로, 미리 화장실에 휴대폰을 숨겨놓은 뒤, 종료 시간마다 화장실에 가서 정답을 베껴오는 방식으로 문제를 다 풀게 됩니다. 그 결과 수리, 외국어, 탐구에서 1등급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언어영역은 답안이 늦게 올라오는 바람에 베끼는데 실패하여 최종 5등급을 받고 결국 제주대에 들어가게 됩니다. 다음해에도 동일한 수법으로 수능을 한 번 더 쳤으나, 수능이 끝난 뒤 정답이 올라오는걸로 바뀌어서 실패하게 됩니다. 2. 7급 지역인재 선발지역인재 선발 시험인 모의 PSAT 출제대행학원에 침입하여 문제지, 정답지 모두 빼돌리는데 성공합니다. 압..

그래도 마지막 날이니까 한 마디만 좀 말씀을 드리고 마치겠습니다. 사실 강의를 이렇게 하다보면요. 많은 수강생들을 만나고 많은 합격생들을 만나요. 많은 사람을 만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제 직업이 가지는 좋은 점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근데 그 합격생들의 얘기를 들어보면요. 정말 사연은 다 달라요. 전부다 고유한 사연 가지고 있고, 그리고 합격한 학생들이 와서 이런저런 얘기하는 거 보면 정말 제가 이제 스스로 감동을 받고, 제 스스로를 다그치고, 제 스스로를 동요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닐 정도로 다들 이렇게 사연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근데 그중에서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도 아직 선명하게 남아 있는 그런 수강생들이 있었는데, 2011년이었어요. 그때는 제가 오전 수업을 하고 저녁 수업에 저녁에 단과가 있었..

저는 30대의 공무원 시험 준비생 입니다. 이 나이를 먹고 아직까지 공무원 준비를 하는 것이 굉장히 속상한데, 그 와중에 요즘 드는 생각은 뭔가 사회가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는 것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저 학창시절엔 좋은 대학에만 가면 인생이 피는 것이라고 세뇌되어 자랐고, 이런 말을 했던 어른들은 나름대로의 가치관을 통해, 자식이나 제자들이 열심히 공부를 하도록 동기부여를 주기 위한 이야기라 생각은 하지만, 지금은 그저 사람의 정신을 세뇌시키는 위험한 발언이지 않나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그렇게 믿고 자라고, 살아가기 때문 입니다. 이 부분이 가장 무섭긴 한데, 지금 제가 어른이 된 시점에서, 과연 그 당시 어른들이 했던 이야기들이 사실인가를 생각해 봤습니다. 저도 나름 어릴 때 부터, 사고 한 번 치..

공무원 조직에 10년 정도 근무하다 보니, 여성들의 특징이 하나로 요약이 됩니다. '굉장히 이기적인 동물이다' 너무 극단적인 표현이라 볼 수 있겠지만, 몇 가지 예시를 들어 볼까 합니다. 한 예로 어떤 부서는 힘든 현장 업무를 하는데, 더울 때는 더운 곳에서 일하고, 추울 때는 추운 곳에서 힘들게 일을 하는 부서가 있을 겁니다. 그리고 다른 부서는 안에서 서무 작업만 하는데, 그 마저도 일이 거의 없어서 다들 그 쪽으로 발령이 나고 싶어하는 달달한 보직이 있습니다. 그런데, 힘든 현장 보직을 여자가 하기에는, 불합리 하다면서 윗선에 이야기 하기 때문에, 그런 현장직은 가장 말단 남성 신규 공무원이 배치가 되기 마련 입니다. 그와 반대로 아까 말한 달달한 보직에는, 무조건 여성 공무원으로 배치 하게 됩니다..

1980년대 고등학교 반 65명중에 60등에 위치한 성민이와, 65등 꼴찌였던 대철이가 있었습니다. 두 친구 모두 대학엔 크게 관심이 없었고, 현실적으로도 지금 당장 큰 변화가 없지 않은 이상 불가능에 가까운 상황 이었습니다. 둘 중에 그나마 성민이란 친구가 일머리가 있었고, 신체도 튼튼하니 졸업 후 현장 노가다에 입사하여 투입되게 됩니다. 그와 반면에 65등 꼴찌였던 대철이는 누가봐도 허약해 보이는 신체에, 몸도 태생적으로 약했기 때문에, 노가다 같은 일은 쉽지 않아 보였기 때문에, 동사무소에 가서 인감 떼는 공무원을 추천 받아서 입사하게 됩니다. 당시에 경기도 좋고, 현장도 많았으니, 성민이는 굉장히 바빴고 현장 다니면서 돈도 굉장히 많이 벌고 있었는데, 그와 반면에 월급 60만원 간신히 넘는 대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