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침팬지에게 물어봅니다. ‘인간과 고릴라 중에 누가 너와 더 가깝니?’ 침팬지가 대답합니다. ‘인간이 더 가까워.’ 우리 침팬지와 인간은 500만~700만 년 전에 공통 조상에서 서로 갈라졌지만 고릴라하고는 1000만 년 전에 서로 헤어진 걸. 고릴라와 헤어진 다음에도 침팬지와 인간은 500만년이나 같은 조상 아래 있었던 것 입니다. 이제 고릴라에게 물어봅니다. ‘고릴라야, 인간이랑 일본원숭이 중에 누가 더 너와 가깝니?’ 고릴라가 말합니다. ‘당연히 사람이지. 일본원숭이는 긴꼬리원숭이과에 속하고 나는 사람과에 속하는 걸. 일본원숭이와 나와의 관계는 인간과의 관계에 비해 한참 한참 멀어.’ 일본원숭이에게도 물어봅니다. ‘일본원숭이야, 너는 마다가스카의 여우원숭이와 사람 중에 누가 더 가깝니?’ 일본원숭..

두꺼비두꺼비는 넓은 의미로는 두꺼비과(Bufonidae)에 속하는 개구리목 동물의 총칭이고, 좁은 의미로는 한국에 서식하는 두꺼비(Bufo gargarizans)종을 칭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두꺼비는 개구리에 속하는가, 속하지 않는가, 이를 알기 위해 우선 개구리와 두꺼비 사이의 관계부터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현재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종들인 무당개구리, 청개구리, 두꺼비, 참개구리, 맹꽁이로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예로 든 5종은 크게 두개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그 두 분류군은 원와아목과 신와아목인데, 원와아목에는 무당개구리가 속하고, 신와아목에는 나머지 청개구리, 두꺼비, 참개구리, 맹꽁이가 속하게 됩니다.(우리나라 개구리들은 무당개구리 빼고 다 신와아목에 속하고 있음) 그리고 신와아목으로 분류..

기생충이라는 존재는 지구에서 가장 기묘하고 복잡하게 번식하는 종이라 볼 수 있습니다. 정말 신기해서 재미가 있긴한데, 한 편으로는 너무도 징글징글하고 무섭기까지 합니다. 이 코코볼같이 생긴 종의 이름은 '머메코네마 네오트로피쿰'이라는 기생충으로, 그 탄생하는 순간부터 조금은 혐오스러운 종이라 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새나 동물의 변에서 태어나기 때문인데, 근데 그 변을 누가 먹냐하면.. 거의 대부분이 개미가 가져가게 되는데, 그 변을 이제 애벌레한테 음식으로 먹이게 됩니다. 그럼 그 변에 바글거리고 있던 ' 머메코네마 네오트로피쿰'은 작은 개미 애벌레에게 기생을 시작하게 됩니다. 머메코네마에 감염된 애벌레 개미는 어른개미가 될 때까지는 별 일 없이 지내게 되지만, 이미 그 뱃속은 이미 머메코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