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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학교 앞에서 파는 병아리를 호기심에 샀는데, 며칠 못가서 죽은 경험이 있을 것 입니다.


거진 대부분의 병아리가 그렇게 죽게 되었는데, 도대체 왜 그랬을까..

 

생각해보면, 우리 인간도 아이가 태어날 때, 신생아실에 인큐베이터에 곧장 들어가는데, 태어나자마자 바깥 환경에 내 던져지는 어린 병아리들을 보면 그럴만도 하긴 합니다.

 

 

일단 사망 원인 중 가장 높은 확률인 '저체온'이 클 것 인데, 이건 병아리를 포함하여, 어린 육상 동물들은, 기본적으로 따뜻한 곳에서 키워야 합니다.


어린 병아리를 키우려면, 그냥 박스에만 넣어두지 말고, 최소한 온열전구는 정도는 설치해서 열을 유지시켜줘야 합니다.

 

 

 

그리고 호기심으로 사왔을 만큼.. 잦은 스킨십이 동반 될텐데, 병아리를 장난감처럼 여겨서 자꾸 만지고 주물럭 거릴 때 마다, 그렇게 하면 면역력에 악영향 주게 됩니다.


데려와서 최소 일주일 이상은 스킨십을 자제해야 하며, 그런 점에서 예전 삼칠일 풍습은 나름 과학적 조치 입니다.

 

 

 

그럼에도 가끔가다 무사히 잘 자란 병아리를 보면, 성별이 거의 99% 이상 수컷일텐데, 양계장에서 병아리 감별사가 수평아리 걸러냈다고 보면 됩니다.


그리고 그런 수평아리를 대량으로 떼와서, 학교 앞에서 팔고 하는 건데, 그 정도면 나름대로 행운이 있는 병아리라 볼 수 있고, 보통은 생매장 되거나 기계에 산채로 갈리거나, 동물원 사료로 쓰이거나 하는 편 입니다.


관상용이거나 유정란 생산할거 아니면, 수평아리를 기르는데 드는 비용(사육공간, 사료값, 예방접종비 등)이 나중에 팔리는 고기값보다 많이 나가기 때문에.. 보통 그렇게 처리하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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