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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작품은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밀라노의 산타 마리아 델레 그라치에 수도원 식당에 그린 그린 최후의 만찬’입니다.. 위 그림에서 예수의 모습은 어깨까지 내려오는 긴 갈색 머리에 호리호리한 백인으로 묘사되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예수의 모습을 백인 훈남으로 생각하게 됩니다.

 

그러나 영국 BBC 다큐멘터리 신의 아들이 공개한 예수의 얼굴은 우와한 백인의 모습과 정반대입니다. 이스라엘과 영국의 법인류학자와 컴퓨터 프로그래머들이 재현한 예수는 키 153㎝, 몸무게 50㎏의 검고 짧은 머리카락과 까무잡잡한 피부색을 가진 거칠고 투박한 생김새의 남성이었습니다. 신약성서 기록을 참고하고 1세기 이스라엘 갈릴리 지방의 셈족(유대) 유골과 고대 시리아 프레스코화를 컴퓨터 이미지로 합성, 분석한 결과라고 합니다.

 

 

 

 

 

이미지를 통해 생각해보면, 그동안 우리가 알고 있었던 예수의 외모는 완전한 허구 입니다. 사실 2,000년 전 중동지역 유대인은 어두운 올리브색 피부, 갈색 눈, 검은 머리카락을 갖고 있었고, 당시 유대사회에서 남자의 긴 머리는 수치로 여겨졌기 떄문 입니다 

 

예수 역시 짧은 헤어스타일에 그 시대의 보통 유대인 외모와 크게 다르지 않았을 것이며, 직업이 목수였으므로 육체 노동자의 다부진 체격을 가졌을 가능성도 많습니다. 귀족같이 기품 있고 부드러운 모습은 오랫동안 그림과 조각을 통해, 최근에는 상업영화들을 통해 심어진 이미지일 뿐입니다.

 

물론 재현된 예수의 얼굴이 진짜 그의 모습이라고는 볼 수 없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그동안 수많은 미술가들이 그리고 조각해온 미술작품 속 예수보다는 진실에 가까울 것입니다. 그렇다면 오늘날의 예수의 이미지는 어디에서 온건지, 왜 이렇게 오랫동안 왜곡된 모습이 받아들여졌던 것일까요

 

 

 

 

 

콘스탄티누스 대제의 밀라노 칙령으로 기독교가 공인된 4세기경부터 조각상을 통해 신을 숭배하는 고대 그리스 로마 전통이 점차 비잔틴제국의 동방교회에서 뿌리를 내렸습니다. 비잔틴 예술가들은 예수를 묘사하기 위해 로마 판테온 신전의 주피터나 넵튠같이 더 강력하고 성숙하며 권위 있는 신들의 모습을 차용했습니다. 

 

세상을 지배하는 위엄있는 제왕, 혹은 우주의 지배자로 표현하려고 했기 때문입니다. 르네상스 시대에 이르러, 공식적인 ‘그리스도 판토크라토르’의 딱딱한 도상에서 벗어나 인간적이고 개성 있는 예수의 모습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인간적 가치를 중시한 르네상스 휴머니즘을 배경으로,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의 남성미가 넘치는 근육질 예수, 레오나르도의 ‘최후의 만찬’의 우아하고 이상적 아름다움을 지닌 예수가 등장한 것 입니다.

 

 

 

 

 

또 20세기 미국의 상업 미술가 워너 샐먼이 그린 흰 피부, 긴 머리, 푸른 눈을 가진 예수의 초상도 이런 미술사의 배경 속에서 탄생한 것입니다. 샐먼의 그림은 개신교, 가톨릭교회와의 파트너십 속에서 카드, 스테인드글라스, 달력,유화작품 등의 매개체를 통해 상업적으로 대박을 터트렸습니다. 

 

결과적으로 이전보다 훨씬 친근하고 달콤한 예수의 이미지가 대중 속으로 파고들었으며, 우리가 상상하는 예수의 모습은 우리가 원하고 보고 싶은 형상이며, 이것이 미술에 반영되어 왜곡된 이미지로 만들어진 것에 불과합니다.

 

아름다운 외모에 대한 욕망은 물욕, 권력욕, 명예욕과 함께 인간이 가장 버리기 힘든 우상숭배의 한 유형이며 신에게까지 투영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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