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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말합니다. 주장 완장을 찼으니 그는 "캡틴"이고 "리더"라고 이야기하곤 하지요.

 

아닙니다, 절대로 아니지요. 단지 완장만 찼다고 해서 절대로 리더가 될 수 없습니다.

 

"사네티", "존테리" 그 둘이야 말로 진정한 캡틴이자 리더 였습니다.

 

선수들 사이에서 존경받고, 솔선수범하며, 따로 터치를 하지 않아도 되는

그런 리더가 만약 팀에 있다면 감독은 팀을 컨트롤하기 굉장히 편해집니다.

 

예를 들어서, 제가 FC포르투의 감독일 때 이야기 입니다. 

당시 주장은 "조르제 코스타" 였습니다.

 

벨레넨세스를 상대로 하프타임에 우리팀은 0-2로 지고 있었습니다.

 

당연히 저는 굉장히 화가 난 상태로 라커룸으로 들어갔습니다.

 

선수들이 하나씩 라커룸으로 들어오고 있었는데, 문 앞에서 "조르제 코스타"가 저를 기다리고 있더군요

 

"보스, 밖에서 2분만 더 기다려 주십시오"

그리고 그는 라커룸으로 들어갔고 문을 닫았습니다.

 

그는, 감독인 저를 대신하여 주장이자 리더로서 더러운 일을 했습니다.

 

그리고, 얼마 뒤에 문을 열고 저한테 말했습니다.

그들이 이제 저의 지시를 받을 준비가 되었다고요

 

그는 제가 하지 않았으면 하는 일을 라커룸에서 제 대신 해줬습니다.

 

그러고 나서, 어떻게 되었는지 아십니까?

후반가서 3-2로 역전승 하게 됩니다.

 

그는 중앙 수비수였으며, 득점에 대해 책임이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그는 경기에서 두 골이나 넣었습니다.

 

그도 커리어에서 처음 있는 일 이었을 겁니다.

하지만 요점은 리더로서, 선수로서, 2가지 일을 동시에 했다는 것 입니다.

 

하지만, 오늘 날 축구와는 거리가 있는 이야기 입니다.

그런 것 보다는, 외모같은 쓸데없는 것에 집중할 뿐 입니다.

 

실제론 리더가 아닌데, 그렇게 보이려고 하는 것들..

 

물론 그럼에도 여전히 라커룸에는 진정한 리더인 선수들이 있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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