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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호의 버밍엄 이적 오피셜이 떴습니다.

 

리즈 유나이티드의 팬으로 챔피언쉽을 그래도 몇년동안 꽤 보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승격 이후 관심이 없었지만, 저번 시즌에 강등으로 인해, 다시 강제로 관심가져야 했기도 했고

 

일단 챔피언쉽 자체가 어리고 젊은 선수들에겐 성장하기 꽤 좋은 환경 입니다. 24개의 팀이 있기 때문에 46경기라는 엄청난 수의 경기가 있고, 여기에 컵 대회까지 추가되면, 뛸 수 있는 찬스는 더욱 많아지고 실제로도 많은 경기 경험으로 인해 급속도로 성장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타 리그의 2부 리그와는 달리, EPL의 챔피언쉽은 자본이 굉장히 많이 사용되는 리그 입니다. 이게 어떻게 가능하냐 하면, 억지로 빚내고 적자 내면서까지 투자 하는 것 입니다.

 

이유야 어쨋건 EPL 승격하는 순간 벌어 들이는 돈이, 그 정도의 리스크를 걸어 볼 가치가 충분하다고 생각 되는 것 입니다. 예를 들어 한 팀이 갑자기 돈을 엄청 쓰면서 투자하고, 비싼 선수들을 여럿 사서 승격 가능성을 엄청나게 올렸을 때, 나머지 팀들도 가만히 있진 않고, 경쟁을 위해 똑같이 쓸 수 밖에 없는 형식 입니다.

 

그렇게 했는데도 불구하고, 승격을 오랫동안 못한다면, FFP룰 때문에 포텐 터진 비싼 선수들을 다시 팔고, 결국 제로 베이스로 시작해야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공이 둥글다는 표현이 맞는 표현 인 것이, 돈을 많이 쓰고도 성적 안 나오는 경우가 있기도 하고, 반대로 하위권을 예상했는데 올 시즌 돌풍을 일으키는 팀들도 있기도 합니다.

 

EPL에서 강등당한 팀들은 3년동안은 강등지원금을 받기 때문에, 다른 팀들에 비해 자금적으로 좀 더 여유가 있는 편 입니다. 그래서 승격-강등-승격-강등을 반복하는 노리치, 풀럼 같은 클럽들도 자주 보이곤 합니다. 

 

이번에 백승호가 이적한 버밍엄은 중하위권에 있는 팀인데, 웨인 루니 감독을 선임했지만 결국 팀 성적이 크게 하락해서, 지금은 회복시키는 단계에 있습니다.

 

이번에 바뀐 감독이 원한 이적을 선택 한 것은 정말 잘했다고 생각하는데, 팀 상황이나 레벨은 챔쉽 내에서도 좋지 않은 편일이지만,. 대신 그 만큼 백승호에게 기회가 갈 가능성이 더욱 클 수 밖에 없습니다.

 

현재 상위권 팀인 리즈나 레스터시티, 사우스햄튼 등으로 이적 했다면, 아마도 플레잉 타임을 버밍엄 만큼 보장받지 못할 것 같기도 합니다.

 

백승호와 동갑인 미요시 코지라는 일본 선수가, 벨기에 앤트워프에서 뛰다가 버밍엄으로 올 시즌부터 뛰는데 얘가 성공적으로 자리 잡기도 했고 해서 아시아 선수들에 대한 인상도 나쁘지 않은 편인 거 같습니다.

 

버밍엄 팬이랑 대화 해 보니깐 일단 어떤 선수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프로필 소개 들어보고 기대하는 눈치이고, 한국 선수 처음이라 기대 된다고 합니다. 올 시즌보단 다음 시즌부터 팀에 더 녹아들지 않을까 예상하는데, 개인적으론 이적하고 빠르게 백승호가 팬들과 코칭 스태프한테 인상을 남기는 플레이들을 보여주며 스쿼드에서 자리를 잡았으면 좋겠습니다.

 

브렉시트 이후 선수들 대려오는 데 워킹퍼밋 받는 걸, 많이 완화 시키면서 이제 동아시아 선수들도 챔쉽에 꽤 보이기 시작하는데, 백승호의 이적이 성공적이면서 다른 팀들도 K리그 선수들을 더 노릴 꺼 같은데, 이제 다음 이적시장 국산 대어인 이승우도 만약 넘어오면 어떤 모습 보일 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계약 기간 2년 6개월도 좋은 무브였던 거 같습니다. 챔쉽팀들은 위에 FFP 상황도 그렇고 포텐 터진 선수들 파는 걸 주저 하지 않습니다. 리그 내에서 진짜 잘하는 선수들은 승격하는 팀들이 사가거나, EPL에 있는 팀들이 사기도 합니다. 챔쉽 보던 기간 동안 잘해서 그렇게 간 선수들 본 걸 그냥 생각나는데로 쓰자면:

 

아이반 토니

올리 왓킨스

벤 화이트

사이드 벤라마

부엔디아

마테우스 페레이라

주드 벨링엄 (버밍엄 출신)

구스타보 하머

 

등등 활약 하면 어떻게 든 상위 리그팀이 데려가기 마련 입니다.

 

반대로 발칸 메시라 불리던, 할릴로비치도 버밍엄에 있던 적이 있는데 부상 때문이었는지, 단기 계약 기간 동안 큰 인상이나 스탯 남기기 실패하고 떠나는 경우도 있고, 이건. 선수가 하기 나름일 듯 합니다.

 

백승호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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