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55년 6월 어느 날이었습니다. 이화여대생을 비롯한 70여명의 여인을 간통한 세칭 ‘박인수 여대생 간음 사건’은 전국의 각계각층에 걸쳐 화제가 파다했던 것 입니다 희대의 바람둥이 박인수는 훤칠한 키에 알맞게 떡 벌어진 가슴과 어깨를 지닌 그야말로 사내다운 풍모를 갖춘, 26세의 젊음이 넘치는 청년이었습니다. 거기다 여인들에게 세심한 주의와 예의로 호기심을 사는 이른바 사교춤의 명수였습니다. 그는 경남 김해군 출신으로 서울 동국대학교 사학과 2학년 재학중에 6·25동란을 맞이했습니다. 그는 6·25사변이 발발하자 뜻한 바 있어 해군장교로 입대했고, 국가관이 투철한 그는 어느덧 해군 헌병 대위가 되도록 군복무에 충실하였습니다. 그는 신분이며 직책이 비교적 자유스러운 활동과 많은 사람들과 접촉할 수 있..
세상이야기/사건사고
2024. 7. 3. 12:00